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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친구 자랑습관이요

자랑하는습관 조회수 : 4,906
작성일 : 2018-12-14 11:14:08

참재밌고 좋은친군데요

기승전 자랑으로 끝나요

근데..다들 자랑으로 안듣는거같아요 저만 그렇게 들려서 힘들어요

예를들어서

얘기하다가 교육열 강하고 과잉보호하고 그런엄마들 얘기가 나왔다쳐요 아는집 아니고 인터넷떠도는 얘기나 그런거에요

예를들어 커피숍에서 종이컵달라고해서 애 오줌을 그냥 누이더라...뭐 그런거요

그러면 아 심하다 그러면 안되지..그러고 말거든요?

근데 이친구는 꼭 자기는 커피숍을 가면 애 떠들까봐 진짜 조용히시키고 테이블 꼼꼼하게 자기가 다 닦고 오고

애도 자기가 그런걸봐서 인사도 잘하고 마무리도 잘하고 오고 그런데가면 정말 도서관간거처럼 책만 보고온다..고 해요


그리고 이거저거 너무 공부시키는 얘기가 나온다치면

그 애 너무 힘들겠다..다들 그러고말아요 근데 이친구는

자기는 잘노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주말마다 체험하고 공부 전혀 안시키고 놀게만 하는데 애가 어찌나 잘하는지

유치원에서 학원보내는거냐고 왜이리 잘하는거냔 소리 듣고

딱 한달 학원보냈는데 그 학원서 이렇게 열심히 잘하는애 없었다면서 잘한다고 난리였대요

그러면서 그런공부 다 필요없다고 우리애 아무것도 안시켜도 잘한다..그게 핵심이에요

얘기들어보면 자기애는 영재에요

근데 저만 꼬아듣나봐요 ㅠ.ㅠ

다들 웃고 즐거워해요

그래서 한번은 니자식 영재아니다라고 얘기하고싶어서

영재발굴단얘기를 했어요 대단하지않냐 거기나오는애들

그런거보면 내자식 답답하다 그러면서 웃었어요 다들 그거보면 우울해서 안본다 그러고요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그 친구가 대뜸 자기는 그프로 보면 영재도 별거아니다라고 느낀다네요

우리애도 그정도는 하는데 꼭 남들안볼때 영재끼를 드러낸대요

그럴때마다 깜짝감짝 놀란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편얘기가 나오면 우리는 다들 남편귀찮다 그러고마는데

자기남편은 애랑 어떻게 놀아주는지 얼마나 자상한지 정말 세세하게 얘기해요


얘기들어보면 완벽한 주부 완벽한엄마 완벽한 아내인데

듣고오면 힘들어요 ㅠ.ㅠ

 



IP : 112.221.xxx.6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12.14 11:15 AM (27.35.xxx.162)

    그냥 쟤는 유치한 애구나... 그러고 웃고 마는듯.

  • 2. ...
    '18.12.14 11:16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은 그냥 내면에 불안이 심해서 그러는 거니 측은하게 여기세요
    저도 그런 친구 하나 있는데 들을 때에는 웃어 넘기지만
    묘하게 기분 나쁘게 하는 게 있어서 그 기분 어떤 건지 알아요
    저는 다행히 그렇게 느끼는 친구 하나가 더 있어서 그 친구랑 마주보고 웃고 말아요

  • 3. 재수
    '18.12.14 11:16 AM (223.39.xxx.56)

    재수 없죠
    다 사실 이어도 그걸 꼭 다 입으로 일일히 이야기 해야
    하는 지
    저도 그런 사람 싫어요

  • 4.
    '18.12.14 11:19 AM (49.174.xxx.200)

    좀 얄밉긴하지만, 만일 자랑같은 그런 얘기들이 사실인데 아닌것처럼 반대로 말해도 가식이고 겸손하겠다고 아무얘기도 안하면 친구사이에 할 얘기도 없잖아요.

  • 5. ㅡㅡ
    '18.12.14 11:20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그런애있었어요
    묻지도않은 남동생 자랑 언니자랑
    실제로봤더니 남동생, 언니 다 평범보다 못한 외모에
    평균도 안되는 스펙에
    실제 사는것도 그야말로 ㅠㅠ
    객관적 잣대랑 상관없이
    지눈엔 그래보이나부다 그러고말았죠
    근데 말을 안할뿐 남들도 다 왜저래 이래요
    지금은 안봅니다

  • 6. ㅇㅇ
    '18.12.14 11:22 AM (123.111.xxx.90)

    피곤하죠
    근데 그러는 분들 왜그러는지 좀 묻고싶어요
    그냥 자랑하면 신나서 그런걸까요?
    저는 자랑이 매우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이해가 안가요

  • 7. ...
    '18.12.14 11:24 AM (110.9.xxx.112)

    하아.. 학부모 모임에 이런 맘 한 명 있어요.
    처음엔 가볍게 무시하고 웃어넘겼는데
    이제는 저도 듣기 괴로울 지경이네요 ㅎㅎ
    게닥 가만 들어보면 모순되는 것도 있구요.

  • 8. ㅇㅇ
    '18.12.14 11:25 AM (123.111.xxx.90) - 삭제된댓글

    친구사이에 할 얘기다 싶음 저는 이건 자랑이야, 라고얘기하고
    팩트만 얘기해요.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끝을 두루뭉술하게 자랑으로 끝내야 대화가 되는것도 아니구요

  • 9. 그렇다고
    '18.12.14 11:26 AM (223.33.xxx.176)

    만나서 자식흉,시댁흉,남편흉만 보는것도 좋지않아요.
    본인 정신승리긴한데 맨날 흉보고 험담늘어놓는것보단 낫죠~~

  • 10. 자랑습관
    '18.12.14 11:26 AM (112.221.xxx.67) - 삭제된댓글

    근데 다들 즐겁게 웃고 잘 들어줘요

    나만 꼬아듣는거같아서 그것도 괴로워요 자격지심있나싶어서

  • 11. ..
    '18.12.14 11:31 AM (221.146.xxx.223) - 삭제된댓글

    맨날 죽는소리 하면서 돈없다 애들 공부 못한다 징징대다가 나중에 좋은 집 이사가고 애들 좋은 학교 보내서 뒷통수 치는 애들보단 나아요.

  • 12.
    '18.12.14 11:33 A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친구가 자랑 많은 편이었는데요
    자랑을 자랑으로만 해도 은근 피곤한데
    이 친구는 내가 이 얘기하면 너네 배아플걸~
    이러면서 해요
    그 얘기 몇번 듣고는 거리두고 안만납니다
    만나서 기분좋아야 하는데
    걔만 보면 내 기분상하니 봐야할 이유 없잖아요
    근데 그게 아무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긴 하더라구요

  • 13. ....
    '18.12.14 12:13 PM (193.115.xxx.64)

    자랑한는거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도 지겨웠는데 그런게 거짓말이란걸 알았을때 그 지겨움이란 정말 형용할 수 없어요.

  • 14. 친구중에
    '18.12.14 12:21 PM (58.225.xxx.20)

    누가 무슨 말을 시작해도 자기얘기로 마무리짓는 애가 있는대요.
    자랑도 심하고요. 소소한 것까지 부풀리는게
    알고보니 거짓말이 많았어요.
    지인이 잘난뻥 이라고 해줘서 알았네요.

  • 15.
    '18.12.14 1:20 PM (175.214.xxx.161)

    학부모중에 그런 엄마 있어서 원글님 고충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는 한번씩 꼭 자랑으로 끝난다고 웃으며 얘기해요.
    정말 기승전 자랑 지겨워요ㅜㅜ

  • 16.
    '18.12.14 2:56 PM (211.182.xxx.125)

    공짜로 자랑하지 말고 맛난거 사고 자랑해 웃으면서 말하겠는데요 ㅋ

  • 17. ㅋㅋ
    '18.12.14 3:48 PM (220.116.xxx.35)

    자항 성금 좀 내라고 하세요.
    글로는 귀여운데.
    저는 사람 대할 때 그냥 너는 그런 사람이구나 책 읽듯이 그렇게 생각하고 말아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어울려 하모니를 이루며 사는 거라
    나 같은 사람만 잇으면 뭔 재미인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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