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재밌고 좋은친군데요
기승전 자랑으로 끝나요
근데..다들 자랑으로 안듣는거같아요 저만 그렇게 들려서 힘들어요
예를들어서
얘기하다가 교육열 강하고 과잉보호하고 그런엄마들 얘기가 나왔다쳐요 아는집 아니고 인터넷떠도는 얘기나 그런거에요
예를들어 커피숍에서 종이컵달라고해서 애 오줌을 그냥 누이더라...뭐 그런거요
그러면 아 심하다 그러면 안되지..그러고 말거든요?
근데 이친구는 꼭 자기는 커피숍을 가면 애 떠들까봐 진짜 조용히시키고 테이블 꼼꼼하게 자기가 다 닦고 오고
애도 자기가 그런걸봐서 인사도 잘하고 마무리도 잘하고 오고 그런데가면 정말 도서관간거처럼 책만 보고온다..고 해요
그리고 이거저거 너무 공부시키는 얘기가 나온다치면
그 애 너무 힘들겠다..다들 그러고말아요 근데 이친구는
자기는 잘노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주말마다 체험하고 공부 전혀 안시키고 놀게만 하는데 애가 어찌나 잘하는지
유치원에서 학원보내는거냐고 왜이리 잘하는거냔 소리 듣고
딱 한달 학원보냈는데 그 학원서 이렇게 열심히 잘하는애 없었다면서 잘한다고 난리였대요
그러면서 그런공부 다 필요없다고 우리애 아무것도 안시켜도 잘한다..그게 핵심이에요
얘기들어보면 자기애는 영재에요
근데 저만 꼬아듣나봐요 ㅠ.ㅠ
다들 웃고 즐거워해요
그래서 한번은 니자식 영재아니다라고 얘기하고싶어서
영재발굴단얘기를 했어요 대단하지않냐 거기나오는애들
그런거보면 내자식 답답하다 그러면서 웃었어요 다들 그거보면 우울해서 안본다 그러고요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그 친구가 대뜸 자기는 그프로 보면 영재도 별거아니다라고 느낀다네요
우리애도 그정도는 하는데 꼭 남들안볼때 영재끼를 드러낸대요
그럴때마다 깜짝감짝 놀란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편얘기가 나오면 우리는 다들 남편귀찮다 그러고마는데
자기남편은 애랑 어떻게 놀아주는지 얼마나 자상한지 정말 세세하게 얘기해요
얘기들어보면 완벽한 주부 완벽한엄마 완벽한 아내인데
듣고오면 힘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