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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르쿠르제 30

주황색 조회수 : 3,762
작성일 : 2018-12-13 13:31:27

저는 모든 요리를 최대한 간단하게 해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서 하고, 되도록이면 요리 숫자를 줄이더라도 의미가 있게끔 하려 해요.

이 말이 뭔 말인가 하면 정체불명의 니맛도 내맛도 아닌 요리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예요.


제 직업이 일에 집중해서 해야 해서 남들은 제가 요리를 잘하는거 저희 집에 오기 전에는 전혀 믿지를 않아요.

제가 보기에도 요리에 시간을 들이지 않고 배운 적도 없는거 생각하면 잘 하는 편입니다.

살림은 늘이지 않으려고 뭐 하나 사면 비슷한거 하나 없애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그냥 아무거나 통삼중, 통오중 냄비나 웍.. 이런걸로 하나씩 사서 쓰고 있었어요.


얼마전에 28센티짜리 궁중팬이 낡았길래 그냥 버려버리고선

새로 사야지 하다가 문득 르크루제 살까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딸이 르쿠르제 30센티 주황색을 부쳐줬네요.


씻어서 올려놓으니 어찌나 예쁜지.

이것저것 사는거 별로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이건 꽤 매력적이네요.

이왕 우리 애가 보내줬으니 아주 뽀대나게 써야겠다 싶어요.


르쿠르제 30에 어떤 요리를 하면 좋을까요?

각종 전골, 뼈다귀감자탕, 닭도리탕, 찜닭, 생선찜, 각종 조림, fish pie.. 별로 생각이 안나요.

뭘 해먹으면 좋을까요??

참고로.. 저는 기운이 좋아서 아주 무거운거 잘 듭니다.

IP : 112.186.xxx.4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8.12.13 1:35 PM (182.221.xxx.73)

    무수분수육이요. 검색해보시면 레시피 많아요. 너무 간단하고 맛있어요.

  • 2. 수육
    '18.12.13 1:37 PM (112.186.xxx.45)

    무수분 수육이요.. 네 르쿠르제면 가능하겠네요.
    근데 저는 보통 냄비에 마늘, 대파뿌리, 생강 조각 넣고 물에 담가서 수육하면 부드러워서
    우리집 식구들 넘 맛있게 잘 먹었거든요. 무수분 수육의 장점은 뭘까 생각 중이네요.

  • 3. ㅎㅎ
    '18.12.13 1:44 PM (222.118.xxx.71)

    아줌마 있을땐 르쿠르제 썼는데
    이젠 제가 주방에서 해야해서 팔아버렸어요
    넘나 무거워 ㅠㅠ

  • 4. 무거운거
    '18.12.13 1:45 PM (112.186.xxx.45)

    아. 일부러 무거운 아령과 바벨들고 근력운동도 하는데
    그까이거 르쿠르제 따위..

  • 5.
    '18.12.13 1:48 PM (119.198.xxx.247)

    고구마요
    좀 탄자국 씻기 귀찮지만 물자작하게 넣고 다졸아서 없어질때까지 구워요 맛나요

  • 6. 고구마 굽기
    '18.12.13 1:49 PM (112.186.xxx.45)

    고구마 굽기요. 감사합니다.

  • 7. 노노
    '18.12.13 1:53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코팅무쇠에 고구마굽지마세요. 그러다 코팅 떨어져나간 분 많아요.

  • 8. ,,
    '18.12.13 1:55 PM (180.66.xxx.23)

    르크루제 30이면 크고 무거울텐데
    뷔페캐서롤 그건가요

  • 9. 음..
    '18.12.13 1:57 PM (112.186.xxx.45)

    크기는 커요.
    근데 전 무거운거 잘 들어서 전혀 문제가 아닙니다.

  • 10. 르쿠르제30
    '18.12.13 1:57 PM (175.116.xxx.169)

    이 무쇠면 고구마 굽는 건 하지마세요.
    그러다 코팅 떨어져나가 속상해하는 분 많더라구요.

  • 11. ㅇㅇ
    '18.12.13 2:00 PM (125.128.xxx.73)

    높이가 좀 있는거면 샤브냄비로 쓰셔도 될듯
    남부철기 28센티짜리 안에 에나멜코팅된거 샤브냄비로 잘 쓰고 있거든요.

  • 12. 네..
    '18.12.13 2:00 PM (112.186.xxx.45)

    그럼 고구마는 원래대로 오븐에 구울께요.

  • 13. 샤브..
    '18.12.13 2:01 PM (112.186.xxx.45)

    네.. 저희 샤브 넘 좋아하는데 왜 샤브 생각을 못했을까요.
    샤브는 사랑입니다.

  • 14. 아하
    '18.12.13 2:03 PM (218.111.xxx.182)

    르쿠르제 컵으로 커피마시는것도 무거운 저에겐 님의 손목에 경의를..
    닭볶음탕 추천드립니다. 매콤하게요

  • 15. 르쿠르제30
    '18.12.13 2:08 PM (175.116.xxx.169)

    전 스타우브 타원 31있는데, 한껏 양많은 국 끓일때 주로 이용해요.(그래도 작다싶을때가 많지만~~^^;)
    주로 미역국, 경상도식 빨간소고기무국, 육개장, 뼈다귀해장국(감자탕?)이구요, 발사믹등갈비조림 양 많이 할때 쓰구요.
    갈비찜도 좋을 것 같은데, 우리 가족들한텐 인기가 별로네요~

  • 16. 르쿠르제30
    '18.12.13 2:12 PM (175.116.xxx.169)

    무쇠의 좋은 점은 일단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도 바글바글 끓어요. 무거운 뚜껑이 한 몫하는 것 같구요.
    무쇠는 뭉근히 오래 끓여야하는 음식에 제격인 것 같아요.
    삼계탕이 빠졌네요~^^

  • 17. 오호.
    '18.12.13 2:19 PM (112.186.xxx.45)

    모두 감사합니다.
    우리 식구들 모두모두 넘 좋아하는 갈비찜.
    육개장, 닭개장(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 우리집에선 이렇게 불러요), 삼계탕.
    각종 국, 특히 미역국.

  • 18. 아까워
    '18.12.13 2:26 PM (121.160.xxx.222)

    고구마 같은거 하긴 아깝구요
    갈비찜이나 뵈프부르기뇽 꼬리찜 같은 푹 찌는 찜요리 최고예요
    수육도 더 맛있게 돼요 저도 저수분수육의 좋은점 몰라서 그냥 물넣고 하는데 무거운 무쇠 뚜껑이 약간 압력기능을 해줘서 정말 야들하게 잘돼요

  • 19. 식구수에 맞춰서
    '18.12.13 2:28 PM (117.53.xxx.106)

    식구가 몇 인가요?
    일반적인 르쿠르제 냄비류라면, 30센티는 너무 클거 같아요.
    주말에 사위, 며느리 손주까지 다 올때나 쓸까요.
    다른분들은 미역국 끓이면 맛있다고 하시던데요.
    전 미역국은 요리용 큰 압력솥에 끓이는게 더 빠르고, 부들부들하니 잘 넘어 가더라구요.

  • 20. ....
    '18.12.13 2:41 PM (118.131.xxx.75)

    그릇 욕심에 3개나 다른 크기로 샀는데
    이젠 나이드니 안써요.
    무겁고 실리콘 주걱 써야하고
    스텐 냄비를 태워 먹어서
    실리트 실리간 샀는데
    관리도 편하고
    태워도 식은 다음에 물을 붓고
    그 다음 날 아침에 보니 태운 것이
    다 저절로 일어나 있어서
    저에겐 딱 맞는 냄비 같아요.

  • 21. ㅇㅖ쁜데
    '18.12.13 2:49 PM (211.205.xxx.142)

    무거울거 같아요

  • 22. 찜..
    '18.12.13 3:46 PM (112.186.xxx.45) - 삭제된댓글

    꼬리찜 같은 각종 찜류.. 감사히 접수할께요.
    솔직히 케틀벨 생각하면 르쿠르제는 가벼운거예요.
    크고 무거운건 맞는데요.
    이 크기가 제가 28센티 궁중팬에 하던 요리 대용이라 생각하면 딱 맞거든요.
    더군다나 무쇠니 더 맛있게 될거 같고요.
    그리고 전 쪼그만 냄비에 깨작째작 하는거 넘 불편해요.
    살림욕심이 없어서 여태 르쿠르제나 스타우브 하나 없이 살았는데
    르쿠르제 하나만 산다면 제가 요리하는 방식으로는 이 크기가 딱 맞을듯.
    우리 딸이 어련히 잘 알아서 이 크기로 부쳐줬겠어요.

  • 23. 찜..
    '18.12.13 3:47 PM (112.186.xxx.45)

    꼬리찜 같은 각종 찜류.. 감사히 접수할께요.
    미역국은 끓이고 또 다음날 또 끓이고 그러니까 여기에 하면 뭉근하니 끓일 수 있어서 추천하신듯.

    솔직히 케틀벨 생각하면 르쿠르제는 가벼운거예요.
    크고 무거운건 맞는데요.
    이 크기가 제가 28센티 궁중팬에 하던 요리 대용이라 생각하면 딱 맞거든요.
    더군다나 무쇠니 더 맛있게 될거 같고요.
    그리고 전 쪼그만 냄비에 깨작째작 하는거 넘 불편해요.
    살림욕심이 없어서 여태 르쿠르제나 스타우브 하나 없이 살았는데
    르쿠르제 하나만 산다면 제가 요리하는 방식으로는 이 크기가 딱 맞을듯.
    우리 딸이 어련히 잘 알아서 이 크기로 부쳐줬겠어요.

  • 24. ...
    '18.12.13 9:03 PM (180.70.xxx.50)

    전 18 이랑 22 있는데
    22 에 국 끓여도 너무 무겁던데
    30 이라니요~
    원글님 연세 있어 보이시는데도 건강하시네요~^^

  • 25. 센스쟁이따님
    '18.12.13 11:31 PM (121.161.xxx.154)

    큰 무쇠냄비 하나쯤 있는것도 좋죠.

    설거지할때 욕나오긴해도 뭉근히 오래끓이는 음식할땐
    꽤 쓸만해요.
    닦아서 두면 이쁘기도하구요^^

    르양 스군으로 고구마굽는건 저도 비추드려요.
    그런건 롯지같이 싼 무쇠로하시구요. 일부러 살필욘없는..

  • 26.
    '18.12.14 10:14 AM (112.186.xxx.45)

    큰 건 맞는데 제가 필요한 크기예요.
    일부러 케틀벨, 바벨, 아령들고 근력운동도 하는데
    그거에 비하면 이건 가볍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일단 모양이 아주 예쁘네요.
    냄비나 접시에 욕심이 전혀 없어서 이런거 사지 않았는데
    이렇게 예쁘니 사는거구나 싶어요.
    아.. 제겐 르쿠르제는 이거 하나면 됩니다.

  • 27. ..
    '18.12.14 10:27 AM (112.186.xxx.45)

    오늘 아침에 딸하고 통화하면서
    정말 고맙다고 했어요.
    아이도 바쁠텐데 이거 부쳐주느라 신경 썼을거 생각하면
    정말로 잘 써야겠어요.

  • 28. 후기..
    '18.12.17 4:59 PM (112.186.xxx.45)

    정말 무쇠라서 그런가
    요리가 더 맛있게 되네요.
    남편도 깜짝 놀라요. 더더 맛있다고요.
    뭉근하니 끓이는 요리는 앞으로 무조건 여기에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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