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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스카이부모 글보고 여쭤요

.... 조회수 : 2,322
작성일 : 2018-12-13 12:46:27
저희부부는 스카이 나왔어요
전 어렸을 땐 아이큐도 높고 다독에 아주 어릴때부터 말나올만큼 늘 잘했는데 대학들어가고는 공부를 안했어요..책도 안읽어요 그래서 지금도 지적인 면이 전혀 없구요
저희 남편은 뭐 기본 똘똘한데.. 어렸을땐 공부 좀 했고.. 공부하기 싫은 평범한 아이..그래도 고학력부모님이 과외도 많이 시키고 해서 스카이 들어갔어요.
부부 둘다 학구적인 것과 멀어요 티비많이 보고 게임많이 하구요
초3 되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진작에 똘똘한 애들은 파악이 되잖아요 그런애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 애는 사고나 언어 쓰는 게 너무 단순하고 산만하고 노는 것만 좋아하고 승부욕 없고 공부못하는 사람 특징 같은 게 벌써 보여요
책읽기 싫어해서 글쓰기도 싫어하고 글씨도 너무 못써요
제가 그렇게 키운 거니 제 책임이긴 한데..
전 스트레스 주면서 시키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속으로는 이런 기본기질같은건 가르친다고 된다기보다 스스로 당연히 잘해야 하는데 애가 머리가 나쁜가 싶고
부부가 어렸을 땐 다 공부 잘해서 대학까진 잘 들어간 케이슨데
아들이 어렸을 때 그런 부모와 다르면 희망이 없나요?
지금부터라도 잡고 학원 돌리면서 가르쳐야할까요?
IP : 182.222.xxx.1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기자식은
    '18.12.13 12:49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죠.

    저두 아이들이 저랑 달라서 힘들어요.

    저희는 부부가 다 공부를 썩 잘하지 못했고,
    저같은 경우는 정말 공부 열심히 했는데, 좋은 대학도 못갔거든요.

    살아보니, 공부보다 잘 놀고 성격 좋은게 최고다 싶어서
    애들이랑 정말 많이 놀러다니고 재밌게 살았어요.

    근데, 얘네들이 나이가 들고 중고등학교 가니,
    공부해야 겠다면서 밤을 새우고 공부해요. 나 몰래 ㅜ.ㅜ

    이런 것도 힘들더라구요.

    너, 공부 그렇게 해봐야 비슷한 대학 가서 비슷하게 산다.
    공부는 대충 하고, 신나게 좀 놀아봐라.. 하는데, 싫다고 ㅜ.ㅜ

  • 2. 원글
    '18.12.13 12:53 PM (182.222.xxx.106)

    윗님..부럽네요 공부열심히 하는 거 정말 미덕인 거 같아요 저도 그 덕 많이 봤는데..이제 손놓은지 20년쯤 되니 책 한 줄 읽기도 힘들어요

  • 3. ㅎㅎㅎ
    '18.12.13 12:55 PM (39.7.xxx.19)

    웃으면 안되는데, 넘 솔직하셔서 웃음나네요.
    저도 대학 들어갈때까지만 똑똑했던 사람이라 핵공감 되구요... 저희집 초등 딸은 저 어려서보다 허술해 보여서 걱정은 되는데...
    제가 허술한 사람이라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학원만 열심히 보내요..
    엄마아빠 닮아 집에 오면 빈둥거리며 삽니다..ㅠㅠ
    엄마아빤 놀면서 애만 닥달 할 수도 없고...

  • 4. 아뇨
    '18.12.13 12:55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미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잘 노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 공부 말고도 즐길게 얼마나 많나요.

    공부는 아무나 하나요. 진짜 머리 좋은 애가 죽을똥살똥 열심히 해야 성과가 있는게 공부 아닌가요?

    저는 주변에서 잘 놀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사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거든요.

    안되는 공부 하려고 용쓰던 시간이 넘 아까워요.
    그 시간에 재밌게 나 하고 싶은거 하며 살 것을..

  • 5. ...
    '18.12.13 1:00 PM (220.127.xxx.135)

    그게요....옛날이랑 틀려요 님 부부같은 케이스 부모들이 시켜서 학구적인거랑은 거리가 먼~~~
    그래도 스카이가고 하던 시절이었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전교1등부터 꼴찌까지 학원들 다 다니고 공부하는 시대이니...
    님 자녀도 예전같았음 늦게라도 시키면 아마 스카이 들어갔을거라 장담?합니다.
    왜냐면 저희가 딱 그 케이스거든요 남편은 의대 저는 명문대..
    남편은 수학하기 싫어서 이과지만 의대간케이스(부모님의 과외빨..대학생입주과외?까지 했다고)
    전 공부하기 너무 싫어서ㅠ.ㅠ 빨리 대학가서 놀려고 공부한 케이스거든요
    아마 요즘같았음 택도 없었을거같아요

    지금 제 아들이 고3인데(재수예약)...아휴....ㅠ.ㅠ 그냥 줄일께요

  • 6. ...
    '18.12.13 1:11 PM (125.186.xxx.152)

    최소한 남편분은 요즘 태어났으면 명문대 힘들었을거 같아요.

  • 7. ...
    '18.12.13 1:15 PM (121.168.xxx.29)

    싫어하는 아이 초등부터 억지로 학원 돌렸다간 사이 멀어지는거는 기본이고 완전 어긋날수 있어요.
    공부가 다가 아니니 이것저것 다 시켜보고 흥미있고 잘하는거 찾아주고 밀어주세요.

  • 8. 보여요
    '18.12.13 1:33 PM (14.32.xxx.70) - 삭제된댓글

    안 시켜서 그런거죠.
    부부 서울대 보다는 부부 연대 애들이 더 열심히 하더군요.
    부모들도 방임안하고 애들 신경 써서요.

  • 9. 원글님이
    '18.12.13 1:51 PM (39.118.xxx.211) - 삭제된댓글

    잘못키워 그렇다는데
    그거 아니란거 분명히 말씀드리고싶어요
    부모가 방향잡고 키운다고해서 그대로 자라지않아요.
    그게 아이의 개성이고 기질이죠
    어릴때 팡팡 놀다가 고등때 정신차리는것도 아이가 가진 기질이죠.
    가르쳐 키운다고 그대로 될것같으면 세상의 부모들이 왜 다들 속 끓이겠어요? 부모는 사랑을 주는 존재고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 줄수있다면 그게 제일 큰 붕소가 주는 교육같아요. 나머지는 아이의 몫.
    어느날 정신차려 공부가 하고싶다할때 너무 막막해서 멀어져있어서 포기하지않게 바탕만 끌어주고 기다리는거예요
    그래서 학원을 못끊는 이유.ㅠㅠ

  • 10. ....
    '18.12.13 1:52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 서울대 아래 두 사립대 중 하나 씨씨에요
    암기력에 기대어 입시치뤘던거 같구요.
    큰애는 전문대, 작은애는 일반고 내신4등급....
    그냥 그렇다구요. ㅠㅠㅠ

  • 11. 원글님이
    '18.12.13 1:52 PM (39.118.xxx.211)

    잘못키워 그렇다는데
    그거 아니란거 분명히 말씀드리고싶어요
    부모가 방향잡고 키운다고해서 그대로 자라지않아요.
    그게 아이의 개성이고 기질이죠
    어릴때 팡팡 놀다가 고등때 정신차리는것도 아이가 가진 기질이죠.
    가르쳐 키운다고 그대로 될것같으면 세상의 부모들이 왜 다들 속 끓이겠어요? 부모는 사랑을 주는 존재고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 줄수있다면 그게 제일 큰 부모가 주는 교육같아요. 나머지는 아이의 몫.
    어느날 정신차려 공부가 하고싶다할때 너무 막막해서 멀어져있어서 포기하지않게 바탕만 끌어주고 기다리는거예요
    그래서 학원을 못끊는 이유.ㅠㅠ

  • 12. 그리고
    '18.12.13 2:01 PM (39.118.xxx.211)

    공부도 재능이랍니다.
    박태환이 열심히 한다해서 김연아처럼 할수는 없듯이
    각자가 가진 재능이 다르죠
    공부ㅡ논리적 지능 우수한 아이=수학머리 좋은 아이

    거기에 요즘은 고분고분하고 시키는 과제도 잘 챙겨오고 아이들과 협동심도 좋아야하며 암기력도 뛰어나 주요 교과서는 전체를 외우고, 꼼꼼해서 실수하지않는 수행평가에 적합한 아이, 어디서든 리더로 두각을 나타내야하고 춤과 노래도 잘하고 미래목표가 확실하여 관련분야에 스스로 더 학습을 깊이 파고들어 논문도 써내고 동아리조직도 만들어 장으로서 리더 할수있어야하고 갈등을 해결할줄아는 아이..학종에 적합하죠.

  • 13. 내 학벌하고
    '18.12.13 2:04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내 재력하고
    내 자식 학벌하고

    다 독립변수인 것 같아요.

    내가 공부 잘했다고, 내가 부자로 사는 게 아닌 것처럼요.

  • 14. 자식 성적이
    '18.12.13 5:15 PM (211.48.xxx.170)

    열심히 가르친다고 맘대로 되나요.
    저희 부부도 연대 커플이고 과외 금지 시절에 대충 놀다가 대학 간 경우인데요,
    자식 둘 중 한 놈은 부모가 뭐라 안 해도 욕심 많고 자기가 정한 기준이 높아 공부 열심히 하더니 연대 갔구요,
    한 놈은 어렸을 때부터 집중력 참을성 부족하고 영민한 구석이 없더니 그냥 경기권 대학 갔습니다.
    솔직히 유치원, 초등 때 가르쳐 보면 공부 그릇 크기가 나오지 않나요?
    자식 다 키우고 생각해 보니 부모가 채근하고 닦달하면 성적이 미비하게 나아질 수는 있지만 자식과의 관계면에서 얻는 거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거 같아요.
    아이 능력에 맞게 응원, 독려 정도만 해주고 부모님이 애들 적성 파악하고 거기 맞춰 그나마 나은 대학, 전망 좋은 과 갈
    수 있게 미리미리 입시 공부 하시고 진로 제시해 주는 게 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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