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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틀 돌봐준 강아지 너무 보고싶어요

내가 이럴줄은... 조회수 : 3,296
작성일 : 2018-12-12 23:53:25
아는 동생이 24개월된 까만 푸들을 잠깐 봐달라고해서
2박3일동안 함께 했어요.
동생이 키우려고 지인에게 받았는데 좁은 집에서 키우기엔
너무 커서 다시 돌려준다고 해서 오후에 데려다주었었는데
그 사이 정이 옴팡 들었는지 서운하고 허전하네요
첫날에는 나도 무섭고 강아지도 무서워서 낯을 가리더니
오늘은 내가 주인인양 마구마구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자기 쓰다듬어달라며 내 손쪽으로 파고들던 낯설고도 따뜻한 느낌
옷만 입어도 나가는줄 알고 달려들고 매달리는 모습
눈 쌓인 화단에 코를 박고 냄새맡고 돌아다니다
오들오들 떨면서도 안들어오려고 버티던 녀석이 자꾸 떠올라요
아까 인사나누고 왔는데 원래주인에게 잘 갔는지
궁금해하던중 뜬금없이 눈물이 터졌네요
목석같이 무디고 심성이 차갑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이럴줄은 정말 몰랐어여
까미야... 어디서든 좋은 주인만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사랑해~
IP : 220.89.xxx.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2 11:57 PM (223.62.xxx.22)

    푸들이 애교가 많은가봐요 전 요크셔를키우는데 참 얌전하고이쁜데 시크하거든요 집앞동물병원가면 앵두라는 갈색푸들여자아이를 종종봤는데 어찌나 첨보는사람에게도 착착 안기는지 넘이쁘더라구요

  • 2. 글이
    '18.12.13 12:06 AM (49.1.xxx.168)

    슬퍼요 ㅠㅠㅠㅠㅠ

  • 3. ..
    '18.12.13 12:18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진짜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야하는데..ㅜ

  • 4.
    '18.12.13 12:47 AM (116.45.xxx.45)

    눈물 나네요ㅠ
    까미야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

  • 5. ...
    '18.12.13 1:39 AM (1.231.xxx.48)

    에궁...
    까미도 원글님이 이렇게 예뻐하는 마음인 걸 알아보고
    그렇게 마음을 트고 애교를 부렸나 봐요.
    까미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서 잘 지내면 좋겠어요.

  • 6. 어멋
    '18.12.13 2:46 AM (220.87.xxx.137)

    우리도 블랙푸들 24 개월 여자아이 이름도 '까미' 예요!!!!!!
    너무 반가워서 급 로긴..
    원글님이 이틀 돌본 까미도 우리집 까미처럼 순하고 착한 아이였나봐요.
    24 개월된 아이를 입양 보내 원 주인.. 왜 그랬을까요?
    또 덜컥 데려와서 사정은 있었겠지만 다시 돌려보낸 친구분도 왜!!!!
    원글님이 데려와서 사랑으로 까미 보듬어 안아주시면 안될까요?

  • 7. 이름
    '18.12.13 3:44 AM (122.60.xxx.197)

    너무 이쁘네요 까미....

    제 지인도 완전까만털 가진 개 이름이 블랙베리 에요.

  • 8. 원글님이
    '18.12.13 5:55 AM (114.200.xxx.241)

    키우시면 안될까요 ㅠ

  • 9. Stellina
    '18.12.13 7:26 AM (79.24.xxx.204)

    파양되는 반려동물들 보면 너무 가슴아파요.
    그렇게 믿고 사랑하던 반려인이 낯선 곳으로 보내버리니 얼마나 두렵고 힘들런지...
    물론 유기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한번 인연 맺으면 제발 끝까지 책임지고 돌봐주면 좋겠어요.

  • 10. 블랙푸들
    '18.12.13 8:18 AM (180.64.xxx.58)

    아는 언니 유기된 블랙푸들 데려다 키우는데 너무 똑똑하고 이쁘다고 좋아하세요.

  • 11.
    '18.12.13 8:41 AM (211.205.xxx.67)

    님이 동생에게 말해서 다시 데리고와서 키우면 안될까요?
    그아이가 원주인에게 가도..
    잘 못지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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