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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성공했던 레시피로 실패했어요ㅠ

힘들어 조회수 : 2,974
작성일 : 2018-12-12 23:37:16
분명 계량은 전과 똑같이 했는데
오늘은 실패했어요


달라진 것이라고는
고추가루가 달라진 것
그리고 절여진게 다르다는 것.

오늘은 더 많이 절여졌었나봐요
배추만 먹었을때
지난번엔 심심 삼삼하게 절여졌는데
오늘은 짭잘한 느낌이 살짝 있었어요


근데 양념계량은 전자저울로 정확하게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요?


오늘 복구해보려고 이거저거 조금씩 넣어보다가
지금 넘 피곤하여 포기했어요

이럴수도 있는건가요?
당연히 맛난김치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오히려 놀랐어요

지난김치를 다시 꺼내먹어보니 (그래봤자 며칠전예요)
절묘하게 조화롭고 역시 너무너무 맛있어요

오늘은 어찌 이리 심하게 차이날수있는건지..
IP : 175.223.xxx.1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12.12 11:43 PM (104.247.xxx.174)

    초보지만 정말 김치는 어려워요.
    아무리 계량한다해도 배추따라 다르고 소금따라 다르고 어느날은 절인상태 따라 다르고..망한줄알았는데 맛들면 괜찮기도하고 잘된줄알았는데 익으면서 망하기도하고..
    아므튼 귀신도 모르는게 김치같아요.
    한 수백번 담아보면 다를려나...한 열번은 담은것같은데 할때마다 긴장돼요.

  • 2. 원글
    '18.12.12 11:48 PM (175.223.xxx.179)

    열번을 담아도 익숙치 않게 되는게 김치군요
    저는 몇 번 안담아봤거든요

    오늘따라 이상하게 짠맛만 나고 감칠맛도 느낌없길래
    사과 좀더 넣었다가
    홍시 살짝 넣었다가
    멸치가루 뿌려봤다가..
    ㅠㅜ

    맛은 수백번 본것같은데
    결국 네맛도 내맛도 아닌게 되어버렸어요

    넘 피곤해서 구석에 밀어놨는데
    저거 어찌살릴지.. 한숨만 나네요

  • 3. ....
    '18.12.12 11:51 PM (58.140.xxx.178)

    일률적으로 계량화한거 따라만하면 요리는 실패하기좋아요.
    배추상태 절여진상태 계절 에따라서 양념 양이 달라져야해서 김치가 어렵죠
    아시는분은 김치를 동시에 세가지로 나눠서 김장해요.
    같은 절임배추라도 바로 겉절이로 먹을 김치
    한달뒤부터 먹을김치랑 육개월뒤부터 먹을김치 양념양과 젓갈종류도 바꿔어야한다고.
    이래서 김장이 어려운것같아요.
    계량이 불가능하죠.

  • 4. T
    '18.12.13 12:00 AM (14.40.xxx.224) - 삭제된댓글

    고추가루의 질도 엄~~~~~~청 중요해요.

  • 5. ㅇㅇ
    '18.12.13 12:07 AM (125.177.xxx.202)

    저런..ㅜ.ㅜ

    김치는 감칠맛 찾지 마시고 간부터 잡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감칠맛의 본질은 결국 msg거나 아니면 단맛인데, 굳이 msg 안넣어도 무 배추 원재료가 맛있으면 억지로 뭔가 맛을 낼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그건 나중의 문제..

    배추 절일때 딱 적당하게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절일것. 여기에 양념만 먹어봤을때 짜지도 시겁지도 않아야 김치 간이 딱 좋아요.
    그런데 만약 배추가 짜다면 양념을 싱겁게 해서 둘을 맞춰야 하고, 반대로 배추가 싱거우면 양념을 짜게 해야 하는데, 이 단계에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그러니 무조건 배추절이는 간이 정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해서 배추 자체가 달고 고소하고 맛있어서 딱 소금만 넣어도 맛있는거라야 하고요.

    간만 잡으면 김치는 정복한거라 보면 되는데 몇번은 더 해보셔야 요령이 생겨요..

  • 6.
    '18.12.13 12:13 AM (175.223.xxx.179)

    윗님 아주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한테 필요한 맞춤 팁 같아요

    실은 오늘 배추가 무지 맛있는 배추였거든요
    그냥 집어먹어도 절여졌을때에도
    그냥 달고 꼬수움 그 자체였어요

    근데 온갖 천연재료로 정성들여서
    배추만도 못한 맛을 만들어버리다니..
    이러기도 참 쉽지 않은데 말예요
    아무래도 절이는게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가봅니다.

    감칠맛 둘째치고 간을 잡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근데 그게 어려운거겠죠?;;;

  • 7. ㅇㅇ
    '18.12.13 12:21 AM (125.177.xxx.202)

    ^^
    아마 금방 감 잡으실거에요.

    배추 절이는 비율은 인터넷 뒤져도 다 나와요. 뭐 집집이 다 다른 레시피지만 대충 평균 배추 1포기에 소금 1컵일거에요 아마..해보시고 딱 맞는거 찾으시고..

    배추 절이는게 반이다, 라고 어른들 말씀하시지만 제 보기엔 7할은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다음부턴 다른 양념은 계량 그렇게 열심히 하실 필요없어요. 마늘 한수저 더 들어가고 쪽파 덜 넣었다고 크게 맛이 달라지지 않아요.

    무조건 간!! 간을 잡으세용~

  • 8. 김장의간
    '18.12.13 12:29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김장김치 간은 먹어보고 약간 짠거 아냐? 그게 딱 맞는 간이에요
    금방 익혀서 삼삼하게 먹을거면 간이 지금 딱 맞네 하면 맞는 간이에요
    나중에 먹을거면 짜게 해야돼 그런 생각 하지 말고 걍 생김치일때 딱 맞든가 조금 짠듯하면 딱 맞아요

  • 9. 배추맛차이도커요
    '18.12.13 12:36 AM (100.33.xxx.148)

    배추가 달달하고 맛난 배추면
    뭔 잘못을 저질러도 김치 맛나고요.
    배추 자체가 별 맛이 없는 배추였으면
    양념을 최고로 써도 별 맛이 안 납니다.
    무우도 마찬가지고요.

    맛있는 배추를 제대로 잘 절여서 담그면,
    다른 재료는 그닥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 10. ....
    '18.12.13 12:40 AM (59.15.xxx.61)

    익으면 엄청 맛있어질거에요.
    걱정 마세요.

  • 11. 또올리는데
    '18.12.13 2:51 AM (100.33.xxx.148)

    배추가 맛있었으면 익으면 아주 아주 맛있게 잘 드실 수 있을 겁니다.

  • 12. 집안
    '18.12.13 6:57 AM (222.120.xxx.44)

    온도가 높으면 더 빨리 절여져요.
    같은 시간 절여도 온도가 높으면 더 짜지겠지요.
    그래서 김장은 추울때 해야 더 맛있어요.

  • 13. 그럴때는
    '18.12.13 11:37 AM (59.8.xxx.79) - 삭제된댓글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고 몇달 지나서 열어보는겁니다,
    맛있을겁니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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