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랑 선약이 있는데, 지인과 약속을 단호히 거절 못하는 남친
비행기를 타야만 만나는 롱디예요.
이번에 제가 반차를 써서 주말에 남자친구를 보러 가기로
1주일 전부터 약속했어요.
드디어 내일 모레 보겠다는 기대감으로 들떠있는데,
오전에 남친에게 연락이 오네요.
"다른 곳에 사는 A후배가 나 있는 곳에 잠깐 올 일이 있다길래.. 선약 있다고 둘러댔어."
저는 저랑 선약이 있었던 거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응" 대답했어요.
2시간 뒤에 또 연락이 와서는
"이번에는 다른 나라 사는 B선배가 몇 년만에 우리 회사로 출장 오게 되었다고
주말에 시간되면 보자네... 일단은 약속 있다고 했어ㅜㅜ"
저는 이번에도 그냥 잘했다고 하고 말았는데, 남친이 계속 문자를 보내네요.
"이번에 왜 이렇게 우르르 찾아오냐. 거절하기도 미안하고 곤란타.."
"B선배는 나한테 참 잘해준 사람인데.. 내가 안된다고 하니까 삐진거 같애"
"마음에 쓰이고 미안하네"
저도 뭐라 할 말이 없어서 읽씹중이예요.
물론 어쩌다 온 사람 약속 거절하면 미안하기야 하겠지만..
저도 반차 쓴다고 상사한테 안좋은 소리 듣고 무리해서 가는건데.... 그리고 선약을 한건데..
제가 그럼 그냥 갔다와 나 혼자 있을게 하길 바라는 건가요?
갔다오라고 해야하는지.
아님 그냥 지금처럼 어쩌라고 자세로 읽씹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1. 헤어지자는 신호?
'18.12.12 7:12 PM (175.223.xxx.46) - 삭제된댓글그거 아니면 뭔가요?
전 그 신호로 읽히는데요..2. 음...
'18.12.12 7:13 PM (121.182.xxx.252)님보다 친구가 좋은거죠....
님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연애 몇년차예요??
충격요법 좀 쓰세요...3. ...
'18.12.12 7:18 PM (125.128.xxx.231) - 삭제된댓글나한테 이런말 하는 건 안 미안하니?
나 회사에서 눈치 엄청 보면서 일부러 휴가내고 비행기타고 가는데, 다른 사람은 못만나서 미안하고 나는 이렇게 힘들게 가는게 별 느낌이 없나본데, 그럼 나 안갈테니 선후배 잘 만나고 잘 놀아.
다시 내가 앞으로 너한테 가야할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야4. .........
'18.12.12 7:18 PM (211.177.xxx.181)헐 롱딘데 연락 왔다는 얘기도 여친한테 굳이 할 필요가 없거늘
심지어 여친이 이해만 해준다면 지인을 만나러 갈 것 같은 저 태도는 도대체
이해가 어렵네요.
권태기이거나 남친은 애정이 식었거나 만약 여전히 사랑하는데도 저런 태돌 보이는 거라면
결혼해서도 문제..
여러가지로 원글도 잘 생각해봐요, 쎄하다,,5. ...
'18.12.12 7:23 PM (106.102.xxx.8) - 삭제된댓글엄청 짜증나는 스타일이네요. 차라리 잠깐 만나도 되겠냐 허락을 구하는 것고 아니고...
6. **
'18.12.12 7:34 PM (110.10.xxx.113)매번 그러는거면... 헤어지자는 신호이지만..
이번 만남만 그런거면.. 거절 못 하는 사정이 있겠지요.
여친이야 다시 날 잡아서 보면 되지만
친구들은 정말 만나기 어려운 사이라던가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섭섭하다 말씀하시면서 상황을 보세요..7. 년말, 혹 그럴수도
'18.12.12 8:09 PM (124.53.xxx.131)일단은 내색말고 지켜보세요.
8. 첨이 중요해요
'18.12.12 8:13 PM (58.237.xxx.103)양보하다간 끝도 없어요. 읽씹하세요
그래도 연락 다시 오면 양보 못한다고 하시구요.
남자들끼리 뭐가 그리 끈끈해서...남친과 롱디가 아니라면 몰라도
이건 양보 못하죠.
만약 남친이 님한테 양보하라고 하면...그건 다시 생각해 볼 문제죠
남자는 보고싶은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만나러 갑니다.9. 남친과
'18.12.12 8:16 PM (58.237.xxx.103)롱디 상태가 더 오래갈 수도 있나요?
괜히 엄한사람한테 청춘 다 보내는게 아닌가 싶어서 노파심이 드네요10. ㅁㅁㅁㅁ
'18.12.12 8:22 PM (115.143.xxx.66)결혼하면 아내보다 남을 우선시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겠네요
남편감은 아닌.11. ....
'18.12.12 9:31 PM (110.70.xxx.117)그럴경우 같이 만나지 않나요~?
12. ㅇㅇ
'18.12.12 11:00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외국사는 사람이 왔다면 곤란하네요
같이 만나세요 님네 만나는 중간에
거의 부부 수준으로 편하고 익숙한 사이(좋은의미로)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만나면서 새로운 전환점이 생길수도 있고요13. 투머프
'19.1.24 6:55 PM (211.36.xxx.253)그러니까요
같이 보면 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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