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의원 원장님의 미담

따스한 햇살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8-12-12 15:11:21

요 밑에 위 내시경 글을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봐요.

저도 오늘 위내시경 하고 왔는데요.


저희 집에서 일하는 다문화가정 젊은 엄마가 있는데 형편이 많이 어려워요.

몇년 전 몸이 안좋아 같이 가까이 있는 그 병원을 가게 됐는데

진찰결과 몇 시간에 걸친 수술을 요하는 병명이 나왔어요.

걱정하는 애를 보며 저도 어찌하다 보니

원장님께 얘 어려운 형편을 몇 마디 얘기하게 됐어요.

원장님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그 바쁜 와중에도( 거기 잘 본다고 소문나서 환자도 많아요) 

흘려듣지 않고 잠시 기다려보라 하더니

이곳 저곳 두세군데 전화를 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지원요청을 하시는 거예요.

마침 한군데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말하시면서

20여만원 가까이 되는 진찰료 검사비도 한푼도 받지 않으시고

덕분에 큰 병원에서 수술도 잘 마치게 됐어요.


오늘 제가 그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왔는데

환자가 너무 많아서 몇 시간에 걸쳐 검진하고 왔지만

기다리는 내내 흐뭇한 마음이었어요.



IP : 220.89.xxx.1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2 3:19 PM (121.135.xxx.97)

    원글님도 의사분도 참 좋은분들이네요.
    마음이 따뜻해져요~

  • 2. ...
    '18.12.12 3:31 PM (210.100.xxx.228)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환자분들 계속 많으시면 좋겠어요~

  • 3. 추운 겨울에
    '18.12.12 3:39 PM (39.118.xxx.119)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 의원이 우리 동네에 있다면 저도 이용할 텐데요.

  • 4. ...
    '18.12.12 4:28 PM (221.158.xxx.183) - 삭제된댓글

    흐믓한 얘기 감사해요.
    잘 되는 병원은 실력 이상의 그 무엇이 있는 곳이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665 오늘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jpg 18 안구정화 2018/12/13 2,484
883664 상충의 반대말이 뭔가요? 8 RNDR 2018/12/13 14,971
883663 맛없는 만두 구제법 좀 알려주세요~ 13 만두 2018/12/13 1,822
883662 홍탁집 남을 돕는다는건 참 좋은 에너지네요 6 나무안녕 2018/12/13 2,889
883661 운전 잘하는 분들 비결 있으세요? 22 .... 2018/12/13 12,959
883660 82님들 중 칫솔살균기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9 칫솔 2018/12/13 2,008
883659 오 가스렌지 기름때 제거법 방송에 나왔어요 21 ... 2018/12/13 6,573
883658 단톤 코트 6 살까요? 2018/12/13 1,609
883657 덕성/가천/단천 교과수시 4 고민중 2018/12/13 1,536
883656 날이 추워지니 지난 번 글의 남자아이 생각나요. 8 ㅠㅠ 겨울 2018/12/13 1,660
883655 폴랜드 바르샤바에서 여행. 4 동유럽 2018/12/13 929
883654 미국에서 온 손자랑 이야기하시던 시아버님께서... ㅎㅎ 9 따~벅 2018/12/13 4,948
883653 Queen-you and I 1 뮤직 2018/12/13 854
883652 훤칠하네 칭찬 맞지요 ? 30 배리아 2018/12/13 3,331
883651 고등어조림 처음으로 해보려고하는데 질문요 6 2018/12/13 1,064
883650 내일 유방 조직검사 받기로 했는데 모양이 안좋다니 무서워요 13 고3엄마 2018/12/13 6,652
883649 자녀 대입관련 공부 조언좀 부탁드려요 2 시원한탄산수.. 2018/12/13 1,046
883648 모유 vs. 분유 먹고 자란 아이들, 정말 차이 있나요? 31 초보맘 2018/12/13 7,997
883647 가족이 밖에서 외식안하는 집 있으세요? 16 메론 2018/12/13 5,881
883646 제가 82에 오는 이유는 단하나 6 ㅇㅇ 2018/12/13 2,845
883645 이혼..나중에 합치더라도 문제없을까요? 23 랑사 2018/12/13 6,246
883644 나이 오십에 딸만한 자격증 12 노후 2018/12/13 8,184
883643 그 화웨이 부사장인 여자 관상 좋다고 느꼈어요. 4 얼굴 2018/12/13 4,284
883642 저보고 착하게 살지말라는데 왜그런걸까요? 6 플룻 2018/12/13 1,664
883641 검찰 장자연-방정오 접대·통화의혹 등 조사 4 죄와벌 2018/12/13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