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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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아기에게 조기교육이 꼭 필요하나요?
저는 32개월(3세)과 4개월된 둘째 이렇게 형제를 키우는 서른살 애기엄마입니다.
둘째는 이제 갓 백일지난 아이라 그냥 누워서 옹알옹알하는 것이 전부이고 첫째는 25개월무렵부터 동네 가정어린이집에 다니고있어요
저는 사실 저희첫째 평일엔 어린이집 다녀오면 같이 마트에 장도 보러가고 그냥 마냥 놀아줘요 ㅋㅋ저녁에 잠자기전엔 같이 레고만들기
스티커북놀이 색칠하기놀이 동화책읽기 이런거나 해주구요 ㅠㅠ
주말엔 어린이뮤지컬같은 공연 보러다니고(둘째 출산 이후엔 보통 남편이 전담해요) 친정 별장가서 텃밭가꾸기 등등 그냥 많이 놀아주는 편이에요
이맘때 꼭 무슨 사교육이 필요하나 싶기도하고요..
근데 주위에 비슷한 또래 키우는 친한 엄마들 보니
몬테소리 수업도 하고 영어교재도 전집으로 구입하고 은물 가베 이런 교구도 사서 프리쌤 통해서 수업도 하더라구요 .
놀이학교 보내는 지인도 있긴한데 뭐 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냥 원장님이랑 선생님 마인드 . 먹거리. 그리고 교육보단 보육 위주의 소규모 가정어린이집 보내는 중이거든요ㅠ
교육적 프로그램은 규모 큰 원에비해 적긴 한데 그래도 아이가 너무너무 어린이집 가는 걸 좋아하고 선생님 보고싶어요 할 정도로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있긴해요 ㅠ
주위 지인들 보다보니
문득 제가 애를 너무 풀어놓고 키우나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요 ㅠ
같은 개월수 지인 아기는 몬테소리 수업을 하는데 너무너무좋다고 막 카톡으로 이야기를 하던데..구체적으로 뭐가좋다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ㅎ
82에는 아이들 이미 다 키우신 연배있으신 선배맘님들이 많이 계시단걸 알기에 여기에 조심스레 여쭤봐요~~~ㅎ
32개월이면 아직 아기라고 생각하는지라 ㅠㅠ그냥 애정 많이주고 하고싶은 놀이 많이하고 먹고싶은 음식 챙겨주고 가고싶다하는 곳에 놀러가고 이런 위주로 저는 아이를 키우고있어요..
유치원쯤 가면 물론 한글도 가르치고 기본적인 영어 파닉스 정도는 가르쳐볼 생각이긴 한데
주위에보면 벌써부터 영어수업이니 몬테소리 가베 등등 막 가르치는걸보니 우리애가 나중에 뒤쳐지려나?하는 의문도 들구요 ㅠㅠ
뭐든 기본기와 습관만 잡아주면 나중에 학교들어가서 공부하는 건 본인의지가 반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생각도 잘못된건지 ㅠㅠ
선배맘님들 ~
아이 다 키워보시니 3.4.5세때의 조기교육이 정말 큰 영향이 있나요? 조언부탁드려요~
그냥 제 소신껏 키우면될런지
.ㅠㅠ
1. ...
'18.12.12 1:59 PM (92.12.xxx.195)지금 잘하고 계시네요.
2. 안필요
'18.12.12 2:01 PM (117.111.xxx.70)안필요해요. 동화책만 많이 읽어 주세요. 애들 둘 서울대랑 카이스트 보냈는데 후회되는건 책을 더 읽어주지 못한것과 수영 안가르친거여요.
3. 음
'18.12.12 2:03 PM (112.153.xxx.100)잘하고 계신데요? ^^
조기교육도 장점도 있지만..은물.가베.전집.몬테소리는 아닌듯 하거든요. 다 해봤는데..은물 나무 쌓기나무 정도 초등 교과에 나오는거 잘 마추던데.은물과는 목적 자체가 다른거고요.
파닉스나 영어 듣기정도.영어 동화책 연령대 낮은 그림한장에 짧은 한줄정도 나오는거 정도 추가하심 어떨까하네요.^^4. 이니이니
'18.12.12 2:10 PM (223.39.xxx.23)원글님 쓰신거 다 해보았습니다.
그것보다 많이 했던아이들도 더러 보았구요.
시간과 경제력되면하는거고요, 부담1이라도되면
안하는게맞아요,, 엄마들 만족이 더 큽니다.
더 많이 안아주시고 같이 놀이터도많이가고,, 이런게 더
중요한것같고요,
제가 효과있었던건 어렸을때부터 노부영노래 많이 들려줬더니 영어유치원적응잘했고요,,
책읽어주기는 제가 너무 피곤해서 딱1권만 잠자리에서
읽어주었는데 그래도 이것도 나름효과있었어요..5. ㅡㅡ
'18.12.12 2:18 PM (211.221.xxx.226)그저열심히 놀아주는거요..엄마표 미술, 책읽기등...돈들어봤자 표도안나고요...
6. ㅠㅠ
'18.12.12 2:31 PM (125.129.xxx.73)그 나이엔 백두산이나
집 뒷산이나
똑같이 느껴진답니다
행복 듬뿍느낄수있고 안정적인 마음 가질수있늠 육아가 중요해요
운동너무 싫어해서 안 시킨거 후회스럽고요
그래도 엄청 많이 놀러다녀서 좋았어요
책도 많이 읽혔는데 좀 더 균형있게 읽혔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그 나이 비싼 교구는 엄마만족입니다7. 엄마가 할 일을
'18.12.12 2:33 PM (61.109.xxx.171)돈 주고 남에게 시키는 거죠
엄마손 음식이 더 몸에 좋듯 엄마와 보낸 시간이 훨씬 귀하고 도움이 됩니다.
물론 그들이야 유명한 사교육에 돈썼다고 흡족해 하겠지만 그저 엄마의 죄책감을 덜어줄 뿐이예요.
그리고 그 나이때는 엄마와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가득한 퀄리티 타임이 그 무엇보다 효과좋고 아이 성장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단, 시간만 보내는 게 아니라 아이와 눈맞추고 아이 이야기나 반응을 들어주고 웃어주고 이야기해주고... 그거면 충분합니다 ^^8. ㅇㅇㅇ
'18.12.12 2:33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제 아이 친구중에(초4) 외국에 한번도 안나가봤는데 원어민 만나자마자 너무 자연스럽게 대화되고 발음도 한국악센트 없는 발음이고...그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돌도 되기전부터 영어동요 들려주고 영어책 사서 씨디틀어주고 (자기가 영어를 못해서 읽어주진 않았대요) 계속 그랬더니 어느순간 입이 틔였다고...
9. /////
'18.12.12 2:40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책 전질로 빌려주ㅡ 인터넷서점 있어요. 거기서 박스로 빌려서 2주정도면 두번 돌려 읽혀요.
아이북인가? 일주일에 책 4권정도 빌려주는 인터넷방문서점도 이용하시구요.
아이 5세 되면 한글나라 시작하세요.
6세때 피아노 ,7세때 수영 시작하세요. 수영이 초등 필수 에요. 물론 못하는애들은 발만 담그고 물장구 치지만 수영 하는애들은 라인을 왔다갔다 하면서 알차게 수영시간 놉니다.10. ^^
'18.12.12 3:16 PM (182.221.xxx.73)은물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즐겁고 행복하게 놀아주는게 최고구요.
좀 더 크면 파닉스든 한글이든 뭐든 아이가 좋아하는걸로 하세요.
아이마다 관심가지고 즐기는게 다 틀리구요.
어떤 아이는 안가르쳐도 스스로 깨치는 아이도 있고 다양해요.
수영 같은 것도 어떤 애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라
일년동안 물에 머리도 못 넣는 애도 있어요.
많이 교감하며 내 아이를 잘 파악하시면 길이 보이실 거에요.11. 윤아
'18.12.12 3:35 PM (121.178.xxx.122)지금 하는대로 생각하는 방식대로 키우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 어렸을 때는 부모와 유대감 쌓아가는게 좋고,
놀이가 가장 좋은 교육인것 같아요~~
일찍 사작하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고
적절한 시기에 하는게 가장 좋은거겠죠~12. 초등고학년때까지
'18.12.12 3:37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주말마다 공원이며 박물관 음악회 연극 보여줬어요.
한달에 한번 연극 뮤지컬 구청에서 하는 5천원짜리 알차고 좋아요. 찾아보면 정말 저렴한 연극들 많아요.
동숭로에서까지 싼티켓 나와서 다녀왔구요.
에버랜드ㅡ 연간회원권 사서 십년간 물리도록 일주일에 한번씩 다녀오구요.
박물관들도 보통 초등저학년용으로 만들어진곳들이 많아요. 다니기 좋을거에요. 기차박물관, 자동차박물관, 고성공룡박물관...등등....
국립어린이 박물관 가까운데 가 보세요.
절대로 저어얼대에로오.................백만원짜리 은물, 백만원어치의 책전질에 속아넘어가지 ㅁ시길요. 쓸데없음 이에요. 그 돈 모아두었다가 중고등학교때 학원에 힘쏟는게 나을거에요.13. 택도음따
'18.12.12 3:55 PM (221.166.xxx.92)그냥 나라경제에 이바지하는거죠.
교육이랑은 하등 관계없어요.
중고등 과외비가 진짜 무섭답니다.14. 깐따삐약
'18.12.12 4:13 PM (39.116.xxx.214)우와
둘째 낮잠자는동안 저도 잠시 쇼파에서 눈좀 감고있다가 수유하고 왔는데 그 사이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꼼꼼히 잘 읽어봤어요~ 교육관이란게 개개인마다 다 달라서 뭐가 옳고 그르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댓글들 쭉 읽어보니 지금처럼 아이와 많이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많이 체험하게해주며 키워야겠어요. 다행히 아이도 저녁 잠자기전 동화책 읽는 시간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서너권정도 읽고 자요.
이습관은 쭉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위에 책 전집 대여 정보 주신 분도 감사합니다. 저는 개똥이네 라는 중고책 서점에서 상태좋은 전집 저렴한 가격에 사서 쭉 애용했거든요 ~^^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비슷하게 댓글 주신분들이 많아 그래도 조금 안심이되어요.(꼭 제 방법이 다 옳은건 아니겠지만요)
저두 5.6세쯤되면 한글깨치기나 한글나라같은 학습지는 시작해보려구요~^^
그리고 위에 노부영 추천해주신 선배맘님^^ 안그래도 노부영은 집에서 매일 틀어놓아요~ 따로 가르치진 않지만 그냥 들으면 듣고 말려면 말아라 식으로 애 놀때 틀어놓고 놀긴해요 ㅎ아직 이게 영어인지 외계어인지 뭔지 구분은 잘 못하는듯해요.ㅎ^^
지금처럼 사랑 많이주며 잘 키워봐야겠어요
둘째가 아직 너무 어려서 당분간은 외부활동이 제약이 있긴하겠지만 이 또한 시간 지나면 해결되겠지요?ㅜㅜ
댓글 주신분들 많이감사해요♡♡♡15. .....
'18.12.12 4:49 PM (221.158.xxx.183) - 삭제된댓글애들 키워놓고 보니 엄마가 시키고 싶을 때에서 일 년 더 참고 그 이후 천천히 시키면 어지간히 맞는것 같아요.
소신껏 교육시키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