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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의 결혼생활, 어떤 어려움들이 있나요?
1. ㆍ
'18.12.12 11:35 AM (121.181.xxx.137)쿨함 딴여자 생기면 쿨하이 떠남 바로 떠남
2. 아니
'18.12.12 11:35 AM (59.6.xxx.30) - 삭제된댓글성인이니 각자 알아서들 하는거지
형제자매가 뭘 반대할 수 있겠어요~~~
한국사람끼리 결혼하면 어려움이 없나요?3. 다른건몰라도
'18.12.12 11:39 AM (110.70.xxx.125)교포가 한국인 찾는건 주로 남자집안에서 여자 찾을때구요. 그 이유는 한국여자가 상대적으로 순종적이어서. 또 교포 자녀 둔 세대의 마인드는 21세기가 아닌 경우가 많죠
4. ...
'18.12.12 11:40 AM (218.235.xxx.91)국제학교 다니는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 애들도 아시안은 아시안, 유럽은 유럽끼리 기똥차게 나눠 어울려요. 인종과 문화는 정말 건너기 어려운 벽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을 때 함께하는거 아닐까요.
5. 아니
'18.12.12 11:42 AM (59.6.xxx.30)뭘 질문글을 장황하게도 쓰셨나요~~~
읽다가 포기했네요 ㅎㅎㅎ6. qwerasdf
'18.12.12 11:43 AM (101.161.xxx.136) - 삭제된댓글두번째 댓글같은 댓글 달릴줄 알았는데,
성인이니 결혼할지는 각자 결정하는건 당연한거지요.
제가 글을 잘못 쓴것 같네요.
외국인과의 결혼생활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를 묻고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7. 제친구보면
'18.12.12 11:44 AM (39.113.xxx.112)결혼 20년차 가까운데 영어를 잘하는데도 일상 영어는 잘하지만 깊은 속마음은 대화가 안됀데요
시댁 스트레스는 없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도움도 없고요. 우리가 잘살려고 노력해서 여자가 아둥바둥하면 남자가 미안해 해야하는데 너가 좋아서 너가 만족 못하고 벌려고 하는거지 나랑은 상관 없다는 마인드가 대부분이래요8. qwerasdf
'18.12.12 11:44 AM (101.161.xxx.136) - 삭제된댓글아니님 댓글같은 댓글 달릴줄 알았는데,
성인이니 결혼할지는 각자 결정하는건 당연한거지요.
제가 글을 잘못 쓴것 같네요.
외국인과의 결혼생활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를 묻고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안그래도 글이 너무 장황해졌다고 말하려고 했는데ㅜㅋ
글 수정이 귀찮아서 그냥 둘게요 ㅜㅜ9. qwerasdf
'18.12.12 11:46 AM (101.161.xxx.136)아니님 댓글같은 댓글 달릴줄 알았는데,
성인이니 결혼할지는 각자 결정하는건 당연한거지요.
제가 글을 잘못 쓴것 같네요.
외국인과의 결혼생활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를 묻고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안그래도 글이 너무 장황해졌다고 말하려고 했는데~~~ㅜㅋ
글 수정이 귀찮아서 그냥 둘게요 ㅜㅜ10. 알아서
'18.12.12 11:46 AM (120.16.xxx.235)성인이니 알아서 해야 겠구요. 저는 20년차, 십년 영국남자와 살다 갈라서고 호주남자와 살고 있어요.
좀 모자란 부분이 있어도 싸우지 않고 잘 지내구요. 저보다 처지는 사람들은 아닌데 남자이다 보니 꼭 내 맘처럼 하고 그런 건 덜하죠. Act like a lady, think like a man 이라는 책이나 유튜브 동영상 저자 인터뷰 그런 것들 도움됬어요.
장점이라면 단순히 키크고 잘생겼다... 애들이 너무 예쁘구요. 집돌이 짠돌이라 멀리 안가고, 자연주의적 그런 성향이 또 저랑 잘 맞아요11. qwerasdf
'18.12.12 11:49 AM (101.161.xxx.136) - 삭제된댓글교포들 보면 정말 한인 친구들 바운더리 안에서만 만나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1.5세는 1.5세, 2세는 2세 다 나뉘는것보고 좀 놀라긴 했어요.
아마도 상처받기 싫어서겠죠.
외국인 친구와 함께할때 너무 좋고 좋은데
앞으로 함께할 산들을 생각하면 선뜻 판단이 안서더라구요.
지금은 정말 좋을때인데 이 느낌을 믿고 눈 딱감고 go 해야할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내 미래도 생각해야 할지..
조금만 더 젊었다면 go, 모두다 경험해보고 결정하고 싶지만
무언가를 선택해야한다는게 참..ㅜㅜ12. qwerasdf
'18.12.12 11:49 AM (101.161.xxx.136) - 삭제된댓글교포들 보면 정말 한인 친구들 바운더리 안에서만 만나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1.5세는 1.5세, 2세는 2세 다 나뉘는것보고 좀 놀라긴 했어요.
아마도 상처받기 싫어서겠죠.
외국인 친구와 함께할때 너무 좋고 좋은데
앞으로 함께할 산들을 생각하면 선뜻 판단이 안서더라구요.
지금은 정말 좋을때인데 이 느낌을 믿고 눈 딱감고 go 해야할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내미래를 생각해서 여기서 그만둬야 할지..
조금만 더 젊었다면 go, 모두다 경험해보고 결정하고 싶지만
무언가를 선택해야한다는게 참..ㅜㅜ13. ㅇㅇㅇ
'18.12.12 11:50 AM (61.98.xxx.197)가치관의 차이와 문화적 차이가 가장 크죠
14. 국제결혼
'18.12.12 11:51 AM (98.250.xxx.150)국제결혼해서 외국에 살아요.
언어적인 부분은 평생 노력해야 하는 부분 맞지만
성격상 계속 배울려고 노력하고.. 모르는것 캐치하려고 노력하는 분이실것 같은데..
아닌가요?
그런 님의 노력을 알아봐주실 분이면 결혼하시구요.
그냥 내 부인이 영어를 (다른 여자들처럼 ) 못한다. 하고 생각할 사람이 아니라
원어민 만큼은 못하지만 계속 노력을 하고 있고. 또 본인의 모국어는 충분히 잘 하는 사람이니 멋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과 결혼해야지요.
남편분이 그렇게 생각하면 시댁이나 다른 주변 분들도 그렇게 맞춰주실것이고요.
저희도 서로 정치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러는 편인데
결국은 영어보다 제 생각이나 상식이 부족해서 말이 짧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요즘은 영어를 열심히 할 생각보다.. 내 모국어로 개념들을 확실히 잡아야 영어를 공부해도 그게 말로 나오겠구나. 하는것을 깨달아서 다시 한국책을 읽고 있답니다.
글쓰신것 보니 국제결혼 하시면 다름에 생각도 많이 하시고.. 문화적인 부분에서 더 시너지가 나실 분일것 같아요.
좋은 분 있으면 놓치지 마시구요.
항상 하는 생각은.. 내가 한국남자를 만났어도 의사소통이 힘든 순간은 다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아쉬울때는.. 예를 들어 응답하라 같은 드라마를 보며 깊이 공감하지 못한다던가.. 뭐 그런 상황들이죠.
그런데 그럴때보다는.. 좋을때가 더 많아서 이만하면 행복하다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15. ㅇㅇ
'18.12.12 11:51 AM (183.100.xxx.169)님은 글쓴거 보니 생각이 너무 많아서 외국인이랑 결혼하면 안될것같네요....외국인이 문제가 아니라 님이 문제일듯..
16. ㅇㅇ
'18.12.12 11:52 AM (183.100.xxx.169)제 주변에 외국인이랑 결혼해서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잘 사는 애들이 꽤 되는데..뭘 미리부터 그렇게 겁을 먹으세요 한국인이랑 결혼한다고 무조건 평탄대로인것도 아니고...
17. 그니까요
'18.12.12 11:58 AM (59.6.xxx.30)외국인이 문제가 아니라 님이 문제일듯..2222
생각이 너무 많으니 아무것도 못하는거에요18. 음
'18.12.12 12:00 PM (180.66.xxx.74)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사람나름인듯요
울 한국인 남편은 나름 깨인 의식이라
여자가 이래야지 그런식의 발언은 한번도 못들어봤고...외국남자랑 얘기해보면 또 재밌긴하더라구요 은근 어디나 사람사는거 비슷한가봐요
국적불문하고 의사소통잘되고 가정적인 성향 남자 찾으면 될듯19. qwerasdf
'18.12.12 12:02 PM (101.161.xxx.136) - 삭제된댓글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국제결혼님 댓글 여러번 읽어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지만, 새로운 상황들에 눈이 트이고, 계속 도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조언을 듣고싶어 이글을 쓰게 된것 같아요.
이글을 통해 저는 조언을 얻고 싶었던게 맞는것 같습니다^^
ㅇㅇ 님 댓글도 맞아요. 미리 생각하고 미리겁먹고, 너무 칼같이 무자르듯 하는게 요즘의 저인데,
좋은사람을 알아보려면, 좀더 여유를 가져야겠어요.20. ㅇ
'18.12.12 12:06 PM (175.223.xxx.71)미리 잘생각하고계시니
좋은사람 만나면 결혼하세요
한국사람이든 외국사람이든 굳이 선 그을 필요는없는거같고요21. qwerasdf
'18.12.12 12:06 PM (101.161.xxx.136)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국제결혼님 댓글 여러번 읽어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지만, 새로운 상황들에 눈이 트이고, 계속 도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조언을 듣고싶어 이글을 쓰게 된것 같아요.
이글을 통해 저는 조언을 얻고 싶었던게 맞는것 같습니다^^
ㅇㅇ 님 댓글도 맞아요. 미리 생각하고 미리겁먹고, 무자르듯 하는게 요즘의 저인데,
좋은사람을 알아보려면, 좀더 여유를 가져야겠어22. 저 국제결혼
'18.12.12 12:08 PM (175.127.xxx.46)이쁜 아기 낳고 잘 살고 있어요. 제 미묘한 정서, 마음 못 읽을 때 있죠. 근데 한국남자 만났으면 그 사람들은 더 몰랐을 거에요 ^^
이건 인종,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내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남자이기 때문에에요
저는 그동안 만났던 그 어떤 사람보다 마음이 통하고 저를 저 자체로 아끼고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만난지 10년 되었는데 결혼식날 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말싸움 할 때 저는 사전 찾아볼 때도 있어요ㅋㅋ 너는 x x이야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 단어에 확신이 없어서요^^
집안일은 더 많이 하고 주말 요리를 남편이 먼저 계획하고 저의 영혼을 사랑해주는 느낌으로 살아요. 그 사람이 정말 괜찮은 인간인지, 책임감이 어느정도 인지를 먼저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23. 것보다
'18.12.12 12:11 PM (120.16.xxx.235)아이 낳고 키우고 하는 거 가정에 올인 하려는 남자가 거의 없어요. 남편 친구들 서른 중후반 인데 죄다 싱글있던가 이혼 했구요.
혼자서 지내니 돈 모은 것도 하나도 없지 주말이면 술.. 아무튼 그래요24. ....
'18.12.12 12:17 PM (92.12.xxx.195) - 삭제된댓글저도 영어가 마더텅이 아닌 유럽인과 결혼해 살고있는데 제 친구보면님 댓글에 100프로 동감입니다.영어 드라마나 뉴스정도는 듣고 이해하고 말하지만 서로 속깊은 대화는안되니 오해를 할 때도 있지만 말꼬리 붙들고 늘어지는 싸움은 안하고 내가 돈 좀 아껴보려고 노력하면 니가 좋아서 하는거지 자기랑은 상관없다고..하..그리고 시댁 스트레스는 전혀 없고 크리스마스에 시댁가면 시어머니가 삼시세끼 다 해주셔서 너무 미안하죠.
25. .......
'18.12.12 12:25 PM (114.202.xxx.244) - 삭제된댓글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건 아니지만, 문화나 감정을 풀어내는 방식도 다르고 서로 이해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많죠.
제가 처음 유럽에 살게됐을때,
한국에서 엄친딸이라는 소리듣을만할정도로 2,3개국어에 사업도 엄청 크게 하고, 좋은 회사에 다니는 한국인 여자지인들이 청첩장을 보내오는데.
유럽인들과 결혼 많이했지만 의외로남편 국적이 인도, 터키 중동 이런 케이스도 많았어요.
지금도 제기억에 제가 그나라에서 만난 한국여자중 가장 지적이고 커리어적으로 큰 성공했고, 백인남친하고 너무 환상적일정도로 끝내주게 멋진연애를 하던 언니 결국 몇번 실패하더니 결혼은 인도남자분이랑 하더라구요.
당시에 저는 20대였고 아 좀 잘생긴 외모에 세련된 매너에 선진국 국적도 많은데 저렇게 멋진 여성들이 음 하필??
이런 생각을 했던적도 있어요. 저도 어렸을때니까요.
결국 지나고보면 아무리 잘생긴 남자나 잘사는 남자라 하더라도 그 문화의 벽을 못넘거나 넘기 싫은 사람들 많아요.
백인 남자한테 질렸던 한 지인분은 그들이 성향이 나쁜건 아닌데, 나랑은 안맞는 사람들이라고 인정을 하더라구요.
서로 결혼해서 살다가 이혼하기로 어제 이야기 했는데 다음날 우리 이제 이집에서 나가야하잖아. 너도 새집얻어야하고. 나도 요새 집 얻으려고 알아보는데, 너한테 안성맞춤 집이 있더라 니 직장에서 엄청 가까워서 좋고 집세도 시세보다 싸게나왔다고 너를 위한 집이라고 누가 채갈것 같아서, 중개인에게 일단 자기가 킵해두고 왔다고 너무 진지하게 위해주는 모습에서 자기가 이런 사고를 하는 백인 남자랑 사는건 영원히 불가능하다는걸 느꼈다고. 차라리 헤어질때 물건 던지고 싸우는 커플들이 부러웠다고.
일단 대체로 한국이나 중동 이쪽 사람들은 대체로 연인이다 헤어지면 웬수가 되거나 아니면 서로 아픔으로 남거나 최소한 애증같은걸로 남아서 그 기억을 꺼내는것도 조심스럽고 거북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심스러운데
그 사람들은 헤어지고나서도 주변에 내 첫번째 배우자와는 어디서 몇년 살았고, 이런이야기를 맥주마시면서도 이야기 할수도 있는 사람들이라는걸 이해하려면 정말 어렵죠.
문화가 다르다는걸 마음깊이 이해하고 온전히 받아들이는건 정말 어려운일같아요.
결론은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자기짝 고르는건 자기가 자기눈 똑바로 뜨고, 자기도 잘 알아야하고 세상공부 많이하는수밖에 없어요.26. 호호
'18.12.12 12:25 PM (120.16.xxx.235)저희는 시댁에 갔더니 그깟 베이컨이랑 계란 (애들 둘 해서 8개) 좀 여러 개 구워먹었다고 눈치줘서... 안가기로 했어요.
시어머니 나름~~. 요리도 정말 못하셔서 소세지랑 감자 바비큐인 데 그걸 또 태우심...
경력이 40년 넘는 데 그걸 기본적인 걸 태우냐 해서 흉봤어요 ㅎㅎ
또 일부러 멀리 사시면서 나중에 aged care 는 가기 싫다 그러면서 저희 떠보심.. 됐어요 라고 대꾸도 안하고 남편도 전화로만 받지를 않아서 어머님 불쌍해요^^ 남편이 점심은 늘 저녁 남은 거 차게 먹고 컸다고 데원서 차려 주면 못 먹어요. 막 키우셨나봐요27. 음..
'18.12.12 12:44 PM (128.106.xxx.56) - 삭제된댓글저도 국제결혼해서 아이낳고 알콩달콩? 을 넘어서.. ㅎ 잘 사는 40대 중반인데요.
남편도 영어가 마더텅이 아닌 유럽인인데 저희 둘다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만난 사이이구요.
남편은 쭉 계속 영어로 연구하고 논문쓰고 하는 직업이라 이사람의 영어는 엑센트만 조금 있지 마더텅만큼 정말 잘하구요. 저도 쭉 영어로 일하면서 미국계 기업에서 책임자 자리로 일하고 있어서 속깊은 얘기 각종 섬세한 감정.. 뭐 이런거 얘기하기 불편하다는 생각 전혀 안들구요. 응답하라..시리즈를 같이 공감 못하는거 빼고는, 사실 그동안 만나왔던 옛날 한국남자들 생각하면.. 그중 제일로 서로 말통하고 서로 공감하는 사이라고 생각해요.
남편은 절 만난후에 한국문화에도 예민해져서.. 80-90년대 가요들도 즐겨 듣고요. - 김현식을 제일로 좋아하더군요.. 저도 남편의 영향으로 많은 캐나다 인디밴드들 노래 많이 듣게 되었구요. 둘이 한국정치 얘기도 많이 하고 변호인 영화보고 노무현 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남편이 또 엄청 찾아서 읽어대고요.. 사실 제가 남편 나라 정치시스템이나 문화 이해하는것보다 남편이 훨씬 더 한국에 대해서 공부하고 이해하고 그래요.. (이건 좀 미안. 근데 남편 나라는 워낙이.. 다 안정적이고 심심하고 재미없어서리..) 밥도 서양식 한국식 가리지 않고 잘먹고 그야말로 퓨전식도 정말 많이 하구요.
저 딴여자 생기면 바로 떠나고 쿨하다. 이런건 정말이지 외국인들 많이 안겪어본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이라고 생각하구요. 예를 들어서 제 시부모님은 결혼해서 80바라보는 지금까지 꾸준히 잘 살고 계셔서 그런지 제 남편도 가정은 무조건 지키는거..라는 생각이 뿌리박힌듯 해요. 한번은 같이 와이프가 바람피우는 영화를 보다가 저한테.. 너 혹시라도 바람 피운다 하더라도 절대로 자기한테는 알리지 말라고.. ㅋ 자기는 정말 모르고 싶다고.. 다짐을 하더군요.
돈관련해서 결혼 초반엔 좀 싸웠었는데.. 전 무조건 다 합쳐서 같이 관리하자 남편은 공동 통장 하고 자기 저축은 자기가 관리하자.. 해서.. 결국 남편이 설득이 안되어져서 공동통장하고 저축 따로 하면서 남편욕 엄청 했는데.. 결국 그렇게 해서 저축한 돈으로 같이 집사고 차사고 다른 집 한채 더사고 뭐 이런식으로 투자하고 연금들고 하니까.. 시간 지나면서 개인돈이라는게 희미해지고 서로 똑같이 경제공동체로 엮이게 되더군요. 애 학교보내고 뭐 하니까 뭐.. 네돈이 내돈이죠. 저희는 돈 아끼는것도 부부 둘다 좀 아끼는 성향이라 그부분도 안부딪쳐요..
남편이 좀 증여도 많이 받고 앞으로 상속받을돈도 꽤 되는데.. 저한테 다 밝히고 이거 어떻게 투자할까 같이 고민하고 알아보고 다니구요.
딱 한가지! 이건 정말 국제결혼이기때문에 힘들구나! 라고 느낀건
애 양육방식때문에 부딪칠때였어요.
갓난아기때부터 다른 방에 재워야 한다고 난리 치고 애 양육방식에 관련된건 남편이고 저고 서로 굽히질 않더라구요. 애를 잘키우고자 하고 자기 방식이 옳다고 믿으니까.. 그부분은 정말로 타협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남편은 많이 엄격한 편이구요. (대부분 서양식이 좀 더 그런편..) 아이가 어릴때 많이 부딪쳤었어요.
지금은 또 애가 커 나가니까 자연스레 어울렁 더울렁 서로의 방식에 동화도 어느 정도 되긴 되었지만. 공부 관련해서는 남편도 제가 극성인거 은근히 좋아해서.. ㅋ - 시어머니도 장난 아니셨었구요.
하여간 이정도..28. 흠
'18.12.12 12:47 PM (218.146.xxx.65)전에 만났던 남친이 한국에서 오래 살고 한국어도 잘 했고 한국사람을 정말 좋아하던 사람이였어요
남자친구 가족들도 좋은 사람이였구요
하지만, ! 그들 속 마음에는 동양 사람 무시하는 마인드 다 깔려 있어요
글쓴분 남친분이 어느나라 분이실진 모르겠지만......
앞에서는 엄청 잘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가끔 툭 하고 나오는..
예를 들면,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는데 친구가 아시안 여자를 따라다니는데..... 그 친구가 살이 많이 찌고 백인 사회에서 어필을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동양인 찾는다. 이런 말들... 여러번...
같은 동양; 일본 여자 만났던 남사친 이야기 들어보니 일본녀들도 똑같다네요;
앞에서 상냥하지만 편견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29. 흠
'18.12.12 12:48 PM (218.146.xxx.65)그리고... 한국 남자들처럼 정은 부족한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정문화 때문에 남자든 여자든 서로 애증이든 측은지심으로 살아가는데
여기 애들은 좀 자기 중심적이예요
헤어지면서도 쿨하게 웃으면서 헤어지고 헤어지고 나서도 뒤에선 뒷담까더라도 앞에선 웃으면서 예의차리며 만나는데 그것 역시 외국에서 10년 넘게 산 제가 받아들이기도 힘들더라고요30. 음..
'18.12.12 12:53 PM (128.106.xxx.56) - 삭제된댓글덧붙이자면.. 저와 제 남편과 둘과의 사이, 또 우리 아이까지 같이 딱 우리가족..만 생각하면 국제결혼의 힘든점은 그다지 따로 느끼질 못하겠어요.
근데 댓글 써놓고 생각해보니.. 어려운점은 사실 제가 해외에서 사니까 제 원가족과 가까이 못살고 자주 못보고.. 그게 제일 어렵네요. 엄마가 늙어가시는데.. 한국에 다행히 제 동생이 두명이나 있어서 가까이 보살펴 드리고 전 멀리서 돈이나마 넉넉하게 지원해 주지만.. 너무나도 그립고 미안하고. 그래요. ㅠㅠ
남편도 마찬가지.. 남편도 해외에서 사느라고.. 시부모님, 특히 시아버님이 이제 암수술 받으시고 기력이 쇠한데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그걸 제일로 마음 아파해 해요.31. 고하세요
'18.12.12 12:56 PM (221.140.xxx.157)무조건 환상 가지는게 위험한거지 님처럼 분별력있는 분은 고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너무 이분법적으로 나누시는 것 같아서..한국인 남자도 시가 다 컷트하고 있는 그대로로 봐주고 퇴근하고 집안일하고 주말에 늦잠자고 일어나면 알아서 밥이랑 해먹고 저 차려주는 남자도 있어요. 그러니까 제일 좋기로는 내 언어 내 문화를 공유하는 한국인 진국남이 제일 좋겠죠. 두번째로 좋은건 외국남(북미)이겠죠. 다만 그들의 그런 좋은 면은 사랑이 식으면 애엄마로서의 지위도 없고 남남인 것.. 그래도 그 전까진 넘 좋잖아요. 이국적인 매력도 있고
님이 지금 님에게 목매는 한국남이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은데 이런 생각하는건 별로 도움 안될 것 같아요~ 그리고 외국인에게 환상있는 분이 아니니 외국남이랑 결혼해도 단점을 감수하며 잘 사실 분 같은데요. 산 좋고 물 좋은 곳 있나요. 인생사 다 일장일단인데ㅡ 그런 찰떡같이 알아듣는걸 포기하는 대신 다른 좋은 게 더 있겠죠. 자기를 잘 파악해 보세요.
자기를 잘 파악하고, 이사람 아님 절대 안돼 이런 사람 나타났고, 단점을 감수하고 책임지는 자세시면 누구랑 해도 잘 하실 겁니다. 전 근데 원글님은 외국남이든 한국남이든 잘 지내실 것 같은데요^^32. ...
'18.12.12 1:05 PM (121.168.xxx.29)쿨하뇨 진짜...딴 여자 생기면 바로 떠나가고 또 딴 남자 생겼다면 잡지도 않고요.
대신 사랑할때 만큼은 정말 최선을 다하는듯.33. Rafaello
'18.12.12 1:33 PM (116.15.xxx.105)브라질 남자랑 살구 있어요. 둘다 한국어랑 포르투칼어가 엉망이라 영어쓰는데 제가 이상하게 얘기해도 귀신같이 알아듣네요 ㅎㅎ 가령 제가 고등어 사오라고 얘기했는데 홍합사와요. 제가 원래 원한게 홍합이거든요. 참 신기해...
함께 산지 15년 됐구 아이가 11살 입니다. 뭐 저는 이번 결혼이 첨이라 비교는 못하겠는데 제가 이 남자 많이 좋아해요. 단순하고 착하구 힘좋구요. 저는 예민하고 못됐구 저질체력이거든요.
결혼하기전에 시댁갔더니 저볼려구 모인 친척들이 30명 가까이 됬었어요. 이집안 남자들이 결혼했거나 사귀었거나했던 여자중 제가 유일한 아시안 여자였다나 ㅎㅎㅎ
남편만 삐끗 않하면 죽을때까지 함께 살고 싶은데 미래는 모르는거겠죠??34. 촘스키
'18.12.12 3:15 PM (1.64.xxx.183)이 지구상에 딱 한사람 골라 살건데 한국남자 ,외국남자 이분법이 맞을까요? 저는 교포와 20년 살았어요. 이모부 두분이 유럽인이세요. 행복하게 해로하고 계시죠.주변에 해외교포,한국인커플 국제결혼 커플 많아요. 전 한국남자와 통할수 있는 장점보다 한국남자이기때문에 있는 단점이 더 크다고 봐져요. 선 긋지 마시라고 하고 싶네요.
이미 외국 생활하셨고 외국인 파트너와 교제 경험이 있으면 더더욱.
그 한사람 잘 만나는 해안이 있으면되요.
위에 고등어 사오라 잘못 말해도 팔요한 홍합 척 사오는 파트너요35. ....
'18.12.12 9:53 PM (85.3.xxx.110)한국남자랑 결혼하면 문제 없는 거 아닌 거 아시잖아요. 나와 맞는 사람인가가 중요하지 국적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상각해요. 예외조항: 무슬림
36. ..
'18.12.13 2:17 AM (1.227.xxx.232)1.사랑의감정이식으면 차갑게식고 다른사랑을찾는다
2.경제권을 안맡기고 같이 돈버는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내돈은 내돈 니돈은 니돈
3.사랑이 식더라도 정으로라도 결혼생활을 유지할 자손이있는지 물어보겠어요 결혼을전제로 만난다치면요
핑크빛 사랑을 쫓는남자는 평생 그 사랑을 쫓더군요
아이들 상처도 생각해야하고요
그리고 시댁도 시댁나름이에요
전 단톡방이고뭐고 양가 부모님이 카톡도 안하고 사진요구도안해요 방문도 제가 내킬때만하구요37. qwerasdf
'18.12.15 3:59 AM (101.178.xxx.28)모두들 답변 감사합니다.
사랑이 식더라도 정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이부분에서 사랑이 식으면 같이사는게 고통이다. 서로 놔주어야 한다. 이런 식이더라구요.
매일 새로운것을 찾고 설레는것을 찾고 그런사람은 아닌데, 결혼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온(결혼생활에서 누구나 겪는 위기는 여러번 있었겠으나 두분다 가정을 지키는 쪽이셨음) 전형적 한국부모님을 둔 저는, 이부분에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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