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된 거라는 말

사람이 조회수 : 2,607
작성일 : 2018-12-12 03:17:12
믿으세요? 시아버지 기일이 다가오는데 그때 생각이 나면서 궁금해지네요. 
저한테 특별히 악감정이 있어서 그러신 건 아니었는데 본인도 모르게 이구석 저구석에서 짜증섞인 잔소리로 절 구박하는 게 습관이셨던 아버님, 작년 여름에 갑자기 제 손을 붙들고 다 너의 희생 덕분에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거 잘 알고 있다 아이 잘 키운 것만 봐도 니가 얼마나 애썼는지 알겠다 고맙다 퇴원하면 니가 만들어 준 불고기가 제일 먼저 먹고 싶다, 입맛에 안 맞는다고 남들 다 맛있다고 해도 제가 만든 음식은 타박을 하셔서 시어머니가 할 수 없이 따로 식사준비를 해드려야 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제 불고기가 드시고 싶으시다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버님이 돌아가시려나. 노환으로 쇠약해지셔서 입원한 상태였지만 생사가 걸린 중병을 앓고 계신 건 아니었거든요. 그러고 두달 후에 돌아가셨어요. 곡기를 끊다시피 했던 분이 정말 퇴원하자마자 제가 만들어드린 불고기 맛있게 드시고요. 그 말이 무슨 근거가 있는 걸까요? 
IP : 74.75.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2 3:27 AM (61.74.xxx.224)

    그런경우 종종 있더라구요 제친구 시아버님도 곡기를 끊으셨다가 보신탕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사 드리니
    국물까지 싹 비우시고... 몇일 후 돌아가셨대요

  • 2. 제 아버지
    '18.12.12 5:27 AM (175.193.xxx.150) - 삭제된댓글

    술이라면 끔찍하게 싫어하시고
    특히 큰 형부가 주사가 심해 사람 취급도 안하시던 분이셨는데
    설에 우리 맏사위 하시면서 선물로 들어온 장식용이던 술을 한 잔 따라주시더라구요.
    아버지 앞에선 다들 고양이 앞에 쥐였는데 그 날 되게 화기애애 했어요.
    그리고 몇 달 후 돌아가셨어요.
    지병은 있으셨고 갑자기 쓰러져서 며칠 만에 돌아가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213 위내시경 받을만 하네요 16 트라우마 2018/12/12 4,103
883212 젖이 불어 짜내는 꿈을 꿨어요 5 ... 2018/12/12 1,589
883211 수시 발표 너무 마음이 힘드네요 31 마음 2018/12/12 5,531
883210 종편에나오다 허익범특검에 들어간 박상융이라는분 3 ㅈㄴ 2018/12/12 980
883209 아랫니 빠지는꿈 꾸고 무서워요 5 2018/12/12 1,907
883208 혹시 입시박람회 가보신분 계신가요? 4 N수생맘 2018/12/12 847
883207 중국어 배우는 분 옆에 있는데 11 .. 2018/12/12 2,790
883206 벵갈 고무나무 잎이 다 떨어졌어요... 4 째미 2018/12/12 4,265
883205 이 채소 뭘까요 9 다은 2018/12/12 1,136
883204 하루종일 눕지 않고도 쌩쌩하신 분들..40대 17 2018/12/12 5,124
883203 시모랑 함께 사시는 분들 삶의 질이 어떠신가요 34 .. 2018/12/12 7,229
883202 도우미 업체 소개비 10만원 믿을만한가요? edg 2018/12/12 640
883201 전문성없는 ‘탈핵 낙하산인사’ 15 원전 위험하.. 2018/12/12 691
883200 나이가 들어가면서 30대의 괜찮은 남자를 발견하면 10 그냥 2018/12/12 4,839
883199 애견인만 봐주세요 6 보고 싶다 2018/12/12 1,004
883198 ((하나뿐인 내편)) 황당한 설정 1 ........ 2018/12/12 986
883197 이마트트레이더스 갈껀데요 5 2018/12/12 2,435
883196 나씨도 참 정력이 넘치는건지 9 질기네 2018/12/12 3,218
883195 핫탑 써 보신분. 어떠셨어요? 2 2018/12/12 490
883194 서울대 사범대와 고대 공대상위권과 중 30 정시 2018/12/12 3,642
883193 이재명에 묻힌 삼바 30 sbs 2018/12/12 900
883192 독감 시모 문자 글.. 세상에 사람이 어떻게 저래요? 17 ㅇㅇ 2018/12/12 5,680
883191 군고구마는 어느 편의점 것이 맛있나요? 3 ㅇㅇ 2018/12/12 1,299
883190 조성아 스틱파데가 그렇게 좋나요? 8 파데 2018/12/12 3,207
883189 법원 박그네청와대에 상납한 국정원특활비 뇌물아냐 4 ㅈㄴ 2018/12/12 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