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재수생이에요. 모의 내내 국어 하나빼고 1등급 맞던 애가 진짜 수능 망치고 수직 낙하해서 지금 넘 힘들어요
수시 발표 기다리느라 피가 마르고요. 수시 안되면 정시는 모의때보다 몇단계 아래 대학에 써야해요.
그런데 서울 사시는 친정엄마가 다음주에 호텔부페 식사권이 생겼다고 부산에 오신다는거에요. 그래서 아이 수시 기다리느라 피가 마르는데 무슨 부페냐고...서울서 동생네랑 가라고 했어요. 그런데도 그래도 밥은 먹지 않냐....내가 응원 겸 가겠다 그러는데 짜증이 확 나는거에요. 말이 아침에 와서 저녁먹고 바로 서울 가겠다는데 70넘은 노인을 어떻게 저녁먹고 그 밤에 가라고 하냐고요. 그래도 차마 오지마 소린 못하고 싫은티를 냈더니 엄마도 삐친거 같네요.
제가 유난스러운가요?
엄마는 이미 벌어진 일 그냥 편하게 넘기라고 하는데 막상 엄마도 저 대학 떨어졌을때 머리 싸매고 며칠을 누워서 꼼짝도 안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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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예민 극성인가요?
수험생부모 조회수 : 2,102
작성일 : 2018-12-11 21:55:47
IP : 123.213.xxx.2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아.....
'18.12.11 9:58 PM (121.182.xxx.252)마지막 저 문장을 엄마한테 얘기하세요.
나도 지금 내새끼땜에 마음이 힘들다고....ㅠㅠㅠㅠ2. ㅇㅇ
'18.12.11 10:00 PM (110.12.xxx.167)안 예민합니다
지금 만사가 귀찮은데 엄마 모시고 다닐 맘이 생기겠어요
어머니가 이해해줘야죠
맘 편하게 먹으라는 소리 진짜 짜증나죠
내맘을 내가 어떻게 할수없어 괴로운건데 말이죠3. 진짜
'18.12.11 10:01 PM (121.151.xxx.160) - 삭제된댓글요즘 다들 왜 그러나요 ㅜ 친정아빠ㅡ엄마 여동생 하루에 몇 번씩 전화와요. 어디 갈 수 있나고 ㅠㅠ 친구들은 합격 소식 전하러 전화하고. 제발 수험생 부모 좀 그냥 나뒀으면.
4. .....
'18.12.11 10:13 PM (221.157.xxx.127)장염걸려 뷔페못간다하세요
5. 그럴수잇다고
'18.12.11 10:54 PM (121.151.xxx.201)봐요......
6. 참
'18.12.11 11:17 PM (218.236.xxx.93)원글님은 내자식 대입결과에
속이 바짝바짝 타고
어머니는 또 내자식(원글님)
애태우고 드러누운거 뻔히 아니
내자식 다독여 주고싶은거고
양쪽다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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