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나 걱정스러운 노령부모님 운전
1. ㅡㅡ
'18.12.11 3:51 PM (116.37.xxx.94)보험료 350내보셨나요?
80세에요2. 걱정
'18.12.11 3:54 PM (223.62.xxx.233)지금 양가 부모님 걱정 하실게 아니라
만약의 사고가 나서 상대운전자 걱정을 해야 해요
상대 운전자나 보행자 걱정을 해야죠
저희는 70 넘으 시고 차 키 달라 했어요
아버지 걱정이 아니고 상대방 걱정 해서 안 된다고
인지가 느려지니 자꾸 차선을 물고 운전을 하시더라구여3. ..........
'18.12.11 3:55 PM (211.250.xxx.45)친정아빠
73세인데 보험료가 ㅠㅠ
다른보험사로 옮기지도못해요
올해부터 안하시는데
엄마가 걱정거리가없어진거같다고 속편하시대요
근처 텃밭하시는데 택시때문에 불편하고 짜증날때도있지만
돈도 훨씬 안든다세요4. ㅇㅇ
'18.12.11 3:58 PM (121.152.xxx.203)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 86세까지 하셨네요
물론 80넘으시고 나서는 거의 안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급하면 몰고 나가시고 했는데
하지말라고 아무리 말려도 차가 필요한땐
또 하고 하셨는데
가버운 접촉 사고로 30대 젊은 여성과 사고가 났는데
당연히 늙은이가 운전한다는 식으로
그쪽에서 매우 예의없게 나왔고 부모님이 그일 겪은 후
자존심 많이 상해하시고 차 처분.
(평생 험한일 당할일 별로 없이 살아온 분들이라)
있으면 간혹이라도 하게되니 그리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연세에 비해 무척 젊고
총기좋은 분이세요5. 걱정인형
'18.12.11 4:01 PM (221.147.xxx.113)걱정님, 네, 저도 두 분 걱정도 걱정이지만 상대방, 보행자 걱정도 합니다.
6. 걱정인형
'18.12.11 4:03 PM (221.147.xxx.113)보험료가 아버지 회사법인차량이다보니 감당할 정도라서
그게 계기가 되진 못하겠더라구요.
시어머니는 꽤 내실텐데 음, 한번 여쭤봐야겠어요.7. ㅇㅇ
'18.12.11 4:04 PM (121.152.xxx.203) - 삭제된댓글제 결론은 차가 있는한 아주 가끔이라도
계속 하시게 될 확률이 높아요
건강하고 총기좋으신 분들일수록
본인 늙은걸 못받아들여요
차를 상의없이 처분하시거나 해야 해결될거예요
아니면 저희 경우처럼 결정적 계기가 있거나요~
저도 늘 걱정이었는데 그 경미한 사고가 계기가 된거죠8. 흠
'18.12.11 4:06 PM (220.127.xxx.13)제 친정 아버지와 비슷하시네요
76세이신데.... 저도 운전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매일 운영중인 회사에 나가시고, 주말마다 골프도 치러가세요.
건강하고 활동적이고 본인이 젊게 산다고 자부하는데다가 고집불통이세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자잘한 사고를 계속 내서 불안불안해요.
주차할때 긁는다던가 좁은 입구 들어서다가 주차되어 있는 차를 박는다던가..
차가 비싼것도 있지만, 보험료가 400이 넘어가요.
운전 조심하시라 당부해도 그때뿐이니....
운전 그만하라고 하면 난리날꺼에요. 본인 늙은이 취급하냐면서..
몇세 이상이면 운전 금지하게 못하나요?
큰 사고날까봐 불안해죽겠네요.
반면 친정엄마는 60대후반에 동네에서 접촉사고 내시고는 아무래도 나이가 드니 순간반응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운전대 놓으셨어요. 바로 차 넘기고 지금은 버스나 지하철 타고 다니세요.9. 걱정인형
'18.12.11 4:06 PM (221.147.xxx.113)친정아버지는 본인이 아직은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큰 문제.
작년엔 새 차로 바꿀 생각도 하시고 어머니랑 두 분이 차 보러 다니시기로 했어요. ㅠㅠ10. 걱정인형
'18.12.11 4:07 PM (221.147.xxx.113)다니시기도...
11. 걱정인형
'18.12.11 4:11 PM (221.147.xxx.113)흠님, 76세시면 그래도 젊으시네요. ㅎ
보험비 400이 넘어가면 부담도 크시겠어요.
흠님 친정어머님처럼 딱 결단 내리시면 좋은데 ㅠㅠ12. ...
'18.12.11 4:13 PM (210.91.xxx.165) - 삭제된댓글할머니들은 안그러는데.. 남자들은 본인이 영감이 됐음에도.. 그걸 인정을
못하더군요. 본인이 아직도 썩 괜찮은 남자인줄 알아요. 남자 아니고 영감 노인인데...13. 걱정인형
'18.12.11 4:33 PM (221.147.xxx.113)...님, 그것도 사람 나름이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님 아직도 할머니 소리 듣기 싫어하세요. 신발도 키 작아보인다고 5cm이상 되는 구두만 신으시고. 마스카라 꼭 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시라고 패딩 사다 드리면 뚱뚱해보인다고 싫어하십니다.
또래들이랑 대화중에 83세에 갑자기 돌아가신 분 얘기하시면서 "젊은데 그렇게 허망하게 갑자기 돌아가셨다"라고 얘기하시는 거 듣고 제가 깜짝 놀람 ㅋ14. @@
'18.12.11 4:38 PM (121.182.xxx.252)75세 친정아버지....주차해놓고 거의 지하철 타세요...
15. 허
'18.12.11 4:44 PM (125.177.xxx.105)죄송한 말씀이지만 부모님께서 그나이에 운전하신다는건 좀 문제가 있네요
언제 어디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다른건 몰라도 운전만큼은 안하시는게 남들을 위해서도...16. ...
'18.12.11 4:45 PM (222.111.xxx.201)옆에서 그런다고 말씀 들으실 분들 아니고, 사고가 나던지 당신이 더이상 운전 못하겠다 자각하는 순간이 오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아직도 회사일을 하실 정도로 명료하신데 자식 말 들을리가요...
걱정되시겠으나 어쩔 수 없어요.17. ..
'18.12.11 4:54 PM (114.205.xxx.179)친정 아버지는 73세쯤 부터 운전대 못잡게 해서 운전 안하세요.
자식들이 늦게 결혼해서 차타고 갈 때 우리가 운전하고
무엇보다도 역세권에 살아서 왠만하면 지하철로 다니시니 쉽게 운전대 놓으셨어요.
지금은 제가 근처에 살아서 운전하고 갈 일 있으면(가끔 식사나 코스트코 등) 제가 하구요.
마트도 코앞이라 차가 필요없는 환경이예요.
그와 반대로 시아버지는 80세신데 아직도 운전하시는데
동네 교통이 안좋고 마트도 멀어서 차가지고 가야하니
시어머니와 마트도 다녀야하고 그런 환경이예요.
그래서 나이들면 교통 편하고 병원 가까운 곳이 좋아요.18. 걱정인형
'18.12.11 4:54 PM (221.147.xxx.113)하아...75세분도 지하철 타시는데 정말 남을 위해서라도 운전대 놓으셔야하는데 말이죠.
건강관리 잘하시고 아직도 활동성 있으신 건 자식입장에선 정말 감사한 일인데 그 반대급부로 이런 걱정을 하게 만드시네요.19. ...
'18.12.11 4:54 PM (211.109.xxx.68)84세 시아버지..차 바꿔달라고 자식들한테 졸라서 이번에 바꾸셨어요;;;
20. 걱정인형
'18.12.11 4:58 PM (221.147.xxx.113)...윗님, 혹시 기사 고용하신 건 아니구요? 깜놀
21. 진이엄마
'18.12.11 5:23 PM (223.195.xxx.11)저의 첫 사고도 고령의 할머니셨어요. 상대 차에서 내리는데 이건 정말 호호할머니였어요. 저도 초보라 운전이 서툴렀고, 상대는 운동신경이 느린 할머니고 하여 꽤 큰 사고가 되었고, 전 그 이후로 제가 거리의 시한폭탄 같은 느낌이 들어 운전 안해요.
저희 친정 아버지도 80세이신데 70대 후반에 졸은 건 아니고 깜빡 정신을 1~2초 정도 잃은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본인도 그제야 아차 싶었는지 그 뒤로는 운전 안하시더라구요22. 음,
'18.12.11 5:25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저희 아버지 81세되신 올 봄에 차 없애셨어요.
그전 부터도 말리긴했는데
한 2년전부터 전에 없던 소소한 접촉사고나 주차하다 차박는 현상있어서 좀 강하게 아버지뿐 아니라 다른 사람은 무슨 죄냐말하기도 하고,
제가 고령자 운전하는 택시탔다 인도위에 올라갈뻔(속도 내던 상황도 아니고 차별로 없는 아파트가 도로 커브돌면서 인도로 올라갈려해서 너무 무서웠어요ㅠㅠ) 이야기에 주변에서 들은 고령자분들 사고 낸 이야기 잔소리 폭탄했더니
처음에는 사람마다 신체나이 다르다로(70대 중반까지 암벽등반 하시고 지금도 5~6시간 산행은 아무렇지 않아하세요)
끄떡도 없다 드디어 올봄 차 없애셨어요.
어머니말이 중고업자가 차가져가는 날 좀 우셨대요
저희 이모부는 70대 초반에 운전 손놓고 택시타고 다니세요.
울 이모가 장난아니게 포스있고 기센 분인데 이모가 단호하게 70넘어 무슨 운전이냐고 팍 꺽어버리셨어요.
노인분들 가까운 거리, 늘 다니는 곳 괜찮다 어쩐다 하시는데 고령자 운전은 나라에서 좀 못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회사 다니고 싶어도 일정 연령도달하면 은퇴하듯
운전도 좀 70세 전 후로는 건강 좋아도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어야 할텐데(저는 가능하면 60세, 늦어도 60대 중반에는 운전안하려 해요)
표 떨어질까봐 절대로 안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법안 꼭 만들었으면 좋겠어요.23. lovemonica
'18.12.11 5:41 PM (39.7.xxx.228)개인차가 있긴 한데 70세는 요즘 젊어요.
75세 이후로는 갱신시 좀 특별한 검사를
한다거나 해서 통과하면 갱신해주면 좋겠고
80세부터는 반납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78세 되시는데 다니던길 낮에만
운전하시는데 저희도 이제 그만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운전하던 분들은 당장 안하면
또 불편하신가 봐요.24. 걱정인형
'18.12.11 5:57 PM (221.147.xxx.113)다들 비슷한 걱정하시는군요. 저도 노령자운전 특별법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주 까다롭게 재검사하고 1년 혹은 6개월마다 갱신하게 만든다든지... 주변에서 아무리 만류해도 본인의 결단이 필요한데 늙어가시면 그 판단력이 흐려지니 말이에요.
25. 저희는시어머니
'18.12.11 6:06 PM (182.209.xxx.230)가 걱정이에요. 76세에다 한쪽눈도 실명하셨는데도 거의 안걸어다니시고 차로 이동하세요.
병원 시장 모임등등 운전 위험하다해도 살살 다닌다고 괜찮다고 호언장담하세요. 남의 말 안듣는 고집불통이라 그냥 포기했네요.26. 우리
'18.12.11 6:20 PM (58.230.xxx.110)시부도 운전 정말 더럽게 못하면서
80까지 우겨서 했구요
너무 사고 잦게 내서 결국 보험사 인수거절
자식보고 종합들어달라는걸
다 거절해서 차팔았어요...
왜 그리 당신자신을 모를까요?
사람이라도 다치게 할까 그간 노심초사했네요...27. 음
'18.12.11 6:26 PM (223.38.xxx.147)자잘한 사고 스크래치내다가
큰사고 나고 뇌출혈에 재활 1년이상 했는데도
어눌하십니다
아들없나요? 딸보다 아들이 강하게 말리세요
저희는 그나마 단독사고 였지
상대방까지 있었다면 끔찍하네요28. 음
'18.12.11 6:27 PM (223.38.xxx.147)70초반에 사고나셨어요
그전까지는 베스트 드라이버29. ...
'18.12.11 7:33 PM (203.234.xxx.239) - 삭제된댓글저희 시아버님 그 옛날 스무살때 면허 따셔서
작은 택시회사 하시면서 택시운전도 하셨고
평생 무사고 운전자셨어요.
지금까지 타 본 차 중 저희 아버님 운전 하시는 차가
제일 편안할 정도로 운전 잘하시는데 65세 되던 해에
차 팔고 운전 그만하셨습니다.
사고 나서 그러신건 아니고 그냥 운전하시는게 예전같지
않고 이러다 사고나면 남의 인생까지 망친다고 진짜
하루아침에 딱 그만두시더라구요.
진심으로 남의 인생 망치지 말고 그만두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