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든얘기 들어주는것도 쉬운일은 아니네요

... 조회수 : 1,972
작성일 : 2018-12-11 11:18:34

나이가 들수록 만나서 좋은일 얘기는 별로 안하고

힘든일 안되는 일 얘기만 하는것 같아요

제 주변엔 왜 그리 힘든사람들만 있는건지

오랜만에 만나서 하는 얘기라곤 잘안된일 어려운일 말할때 표정보면 다들 죽을상이고

커피숍 건너편 자리에 모인 젊음 여자애들 보니 다들 깔깔깔 너무 싱그럽더군요

제 맞은편에 앉은 지인은 썩어가는 나무같은 표정..

아 나두 그렇겠구나 싶더라구요

들어주는 일 어려운거 아니고 공감도 가고 하지만

만나오 오면 기분 다운되는것 같아요. 저도 남들에게 앞으론 푸념도 하지 말아야겠어요

저는 사실 별 걱정 안하고 요즘 살거든요. 찬란한 미래가 있는건 아니지만 돈을 많이 쓰지 않으니 돈걱정도 없고

그냥 만족하며 살고있는데 어렵다는 사람 앞에서 뭐라 하기도 글코 저도 인상 찡그리며 걱정어린 표정으로 듣고있더라구요

이젠 저도 기운빠지는 말은 안해야겠고 그런 푸념 자리는 나가는 것도 줄여야겠고

밝고 에너지 넘치게 살고 그래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IP : 58.148.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이
    '18.12.11 11:22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표현이 대박입니다. 썩아가는 나무표정. 내면에 충실하는 게 좋아요. 사람도 자주 만나니 남 뒷담화하게 되고 기운 삐지고 늘 같은 얘기 반복.

  • 2. 만나서
    '18.12.11 11:30 AM (110.70.xxx.57)

    좋은에너지 받고 가면으로라도 밝은얼굴 해야하는 사이가 나은것 같아요.
    사정얘기 듣다보면 미간 찌그러지고 나에게 남는건 주름과 걱정뿐.
    걱정없는 사람들한테서만 나오는 밝은 에너지가 있죠.

  • 3. 상담사가
    '18.12.11 11:48 AM (223.62.xxx.194) - 삭제된댓글

    그래서 돈받고 들어주잖아요
    공짜로 들어주는 자원봉사도 여력이 있어야 하지
    내가 기운없는데 그런 자원봉사하다간 나도 죽어납니다
    남한테 폐 안끼치려면 힘든소리는 하지 말아야 해요

  • 4. ㅣㅣ
    '18.12.11 11:54 AM (223.39.xxx.2)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사 그렇게 들어주고 돈 벌잖아요
    남의 자랑 길게 들어주는 것도 피곤하고
    남의 상처 길게 들어주는 것도 피곤해요
    이거든 저거든 하려면 간단하게 하고 끝내야지

  • 5. ..
    '18.12.11 1:03 PM (210.179.xxx.146)

    너무 싫어요. 극혐합니다. 제가 남한테 말안옮기고 지퍼거든요 경청하는편이구요. 저만보면 힘든 속얘기 시작하려하는데 그동안 너무질려서 피해요 그런 사람은 안만납니다. 차라리 안민나는게나아요. 서로서로 인간이 영향을 주고 받는존재입니다. 징징대고 비관적이고 그런 사람만나면 배울점도 없고 저 자신만 잃습니다. 그래서 싫어해요 그럼사람

  • 6. ㅇㅇ
    '18.12.12 1:24 PM (124.53.xxx.89)

    맞아요. 한두번도 아니고 감정의 쓰레기통 노릇하는것 같아서 저도 되도록 멀리하려고 해요. 경청해주고, 내 나름대로 조언해줘도 다시 도돌이표...좀 멀리했다가 이젠 좀 괜찮나...싶음 다시 또 같은 주제로 반복~~~ 그러다보니 제 쪽에서 전화도, 만나자는것도 꺼리게 되네요. 모임이고, 학모라서 안 볼 수 있는 사이도 아니고, 그것 빼면 다 괜찮은 사람인데, 왜 만날때마다 힘들고 부정적인 얘기들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살면 좀 안되는지..진짜 말을 줄이고 지갑을 열고 살기는 힘든가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2996 부모님이 결혼한 동생만 더 생각하는 것 같아 섭섭해요 8 apple3.. 2018/12/11 2,676
882995 책좀찾아주세요 영양주부 2018/12/11 413
882994 국내 당일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1 .. 2018/12/11 2,944
882993 역대영국에서 많이팔린앨범 top 10.txi 3 라임 2018/12/11 1,200
882992 A형독감 낮에 테라미플루 맞았는데 고열이 지속되요. 2 .. 2018/12/11 5,029
882991 노엄 촘스키 ‘미국, 종전선언 채택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7 light7.. 2018/12/11 1,200
882990 저출산은 가장 합리적인 결정 아닌가요? 8 2018/12/11 2,099
882989 목폴라니트 몇개 있으세요? 17 겨울필수템 2018/12/11 3,525
882988 검찰은 혜경궁김씨때문에 악플러들에게 선례를 남긴거예요... 9 대단하다 2018/12/11 1,027
882987 민주당은 급진페미와 공식적 손절선언을 해야 합니다. 9 에휴 2018/12/11 717
882986 집에서 밥을 전혀 안 하는 집 많나요? 24 영양 2018/12/11 10,211
882985 부산) 피아노 조율/조정 하시는 분 소개부탁드려요 6 피아노 2018/12/11 729
882984 남대문 시장 갈치 조림요 6 다라라 2018/12/11 2,489
882983 문통은 세월호때 단식해도 2 ... 2018/12/11 947
882982 드루킹 "노회찬 자살 조작 확신..文정권판 카슈끄지 사.. 15 에혀 2018/12/11 2,903
882981 완경시기 어머니와 비슷한가요? 7 .... 2018/12/11 2,146
882980 그러면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5 아 놔 2018/12/11 1,168
882979 사법농단 세상에 드러낸 이탄희 판사 3 의인임 2018/12/11 856
882978 인터넷으로 먹거리 주문 많이 하시나요? 4 ㅇㅇ 2018/12/11 1,402
882977 알함브라 보는데 현빈 15 00 2018/12/11 6,509
882976 이 남자, 저 좋아하는 걸까요 아닐까요 ? 15 ... 2018/12/11 4,705
882975 살림하다 골병들어서 회사 다시 복직해요 10 살림하다 2018/12/11 3,907
882974 아이가 어제부터 한쪽 다리를 움찔거리며 떨어요 4 ... 2018/12/11 1,761
882973 한양대 에리카가 분교인가요? 6 모름 2018/12/11 5,364
882972 밥 하는거 미치도록 싫어요..ㅜㅜ 10 저좀... 2018/12/11 4,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