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이 집안얘기를 학교에서 많이 하네요
1. ..
'18.12.11 11:10 AM (110.70.xxx.181) - 삭제된댓글과시하는 사람은 아이때나 어른때나 똑같더라고요.
저 중학교 다닐 때도 본인 집값이 몇달새 몇억이올랐다
우리집은 재산이 얼마나 된다 자랑하는 애들 수두룩했어요.2. 해결책은
'18.12.11 11:10 AM (61.109.xxx.171)아이들 입 단도리를 하는 게 아니라 부모들이 자신들 행동거지와 입 단도리를 해야지요.
부모들이 보여준 그대로 보고 듣고 말하는 아이들이 뭔 죄입니까.
부모면 어른답게 애들탓을 말아야지요.3. ㄱㄱ
'18.12.11 11:12 AM (222.114.xxx.36) - 삭제된댓글어른들이 조심해야지 애들 입단속한다고 될문제인가요. 어른들도 시댁 얘기 남편얘기 자식얘기 하는데요 뭘.. 여자 셋이상 모이면 뒷담화는 기본이고..애들이라고 다를게 뭐 있겠어요. 내 행동부터 조심해야죠.
4. ..
'18.12.11 11:14 AM (175.119.xxx.68)애들이 의외로 순진해요
부모 싸운거 새엄마 이야기 친구들한테 다 이야기해요5. ㅁㅁ
'18.12.11 11:14 AM (175.223.xxx.131) - 삭제된댓글옛날 언젠가 중딩 아들 일기장에
친구가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후 이혼얘기나오고
집안 살벌하다고 운다고
좋겠다 넌
이혼 하네 마네할 아빠라도 계시니,라고 생각했다고 ㅠㅠ6. ㅎㅎ
'18.12.11 11:17 AM (118.45.xxx.51)저희 애들은 초등 고학년인데
친구 00이 엄마는 명품 중독이어서 이번에 명품 무슨 브랜드 산대, 한달에 명품 사는데 얼마나 쓴대,
친구들 모두 엄마가 향수를 너무 뿌려서 토할거 같대 등 별별 얘기를 다 해요.
우리 아이들한테 개인적인 일들, 부모의 사생활을 친구에게 상세하게 말하지 말라고 교육시키는데 아마 같이 수다 떨듯해요7. 떠벌이
'18.12.11 11:19 AM (223.38.xxx.86) - 삭제된댓글엄마는 애도 떠벌이더라구요
애들이라고 다 그렇진 않아요
웃기는 에피소드 늘어놓으면 다 남 흉 같아서 자세한 얘기는 못하겠는데
대부분 부모 성향이 고대로 애들한테 가더군요
저런 집은 누구 입단솓해서 될 일이 아니예요
온가족이 떠벌이인데 누가 누굴 단속해요 ㅎㅎ8. 중딩도
'18.12.11 11:19 AM (1.232.xxx.157)그래요? 예전에 지인 중 초등샘한테 들으니 1,2학년 애들은 부부싸움 얘기, 엄마 아빠가 욕한 거, 온갖 집안 얘기 학교에서 다한다네요. 그래서 안 물어봐도 가정환경을 다 알게 된다고.. 그 말 듣고 집에서 행동 조심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9. 말하겠죠
'18.12.11 11:19 AM (220.73.xxx.233)그렇게 말하면서 애들도 푸는거죠.
어디 이야기할곳이라도 있어야지
집안 체면 생각해서 입닫고 있으라면 잔인해요 ㅠㅠ
우리애도 말 하겠죠
엄마 아빠 싸우면 내가 가서 창문 닫아
엄마가 아빠 용돈을 또 줄였어
엄마가 아빠 밥에 땡초를 넣었어
우리 엄마 추석때 할머니네 가기 싫어서 맨날 짜증내
어쩐지 어제 슈퍼에서 만난 같은반 엄마 나보고 이상하게 웃고 가더라니10. ..
'18.12.11 11:24 AM (112.153.xxx.134)전 아이들에게 집안의 소소한 얘기는 하지말라고 교육을 시키기는 해요. 부모가 행동거지를 똑바로 한다고해도 어쩔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게 결혼생활이니까요.. 가족끼리 서로 존중해주고 보호해주자라고 말하죠..아줌마들도 수다떨어도 치부되는거 부끄러운건 가리잖아요.. 그런거 구분하라고 말하는거죠
11. ㅎㅎ2
'18.12.11 11:28 AM (118.45.xxx.51)그런데 아직은 그런 구분을 못 하는게 자연스러운 거고
점차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연기파 성인들이 되어가는 거죠
아이들이 저렇게 함으로써 가정내에서 아동폭력이 있는지 방임하는지도 알게 되잖아요
같은 반 아이도 엄마가 방임하는 경우도 있는데 친구들이 알게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나름 순기능도 있네요12. 초등
'18.12.11 11:33 AM (119.69.xxx.192)아이친구들 가끔집에오면 아직 순수해서인지 가끔 무방비상태로 얘기할때가 있더군요. 한예로 멀쩡한 4인가족인줄 알던 아이친구가 놀다가 제가 간식챙겨주며 @@이 아빠는 일찍오시니? 하고 생각없이 물었는데 아빠가 여섯살때부터 집에안오시고 자기 생일때만 오신다고 대답해서 깜짝놀라 당황한적이 있어요. 물론 전 그냥 모른채 함구하고있지요~~
13. 그게
'18.12.11 11:34 AM (223.38.xxx.23) - 삭제된댓글단속한다고 될 일인가요
엄마들 본인의 입단속도 어려운데요
소소한 집안얘기도 안하고 어떻게 친구를 사귑니까14. 전부
'18.12.11 11:35 AM (220.118.xxx.92)아이 앞에서 쓸데없는 소리 늘어놓는 부모듳이 많아서 저래요.
아이 탓할 거 없어요.15. 후후후
'18.12.11 11:36 AM (124.53.xxx.190)기르는 유산균한테 왜 자꾸 죽냐고 소리친다는
얘기가 너무 웃기네요 ㅋㅋ16. ...
'18.12.11 11:38 AM (122.36.xxx.161)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부동산이나 재산얘기는 전혀 하지 않아서 밖에서 그런 얘기할 게 없었는데 제가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그러기 쉽지 않더라구요. 아직 말못하는 아기라서 다행인데 앞으로 점점 그런얘기는 몰래 해야하나 고민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직업에 귀천이 없고 공부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은 정말 진심을 담아서 얘기하시긴 했거든요.
17. 맞아요
'18.12.11 11:44 AM (223.62.xxx.194) - 삭제된댓글애 앞에서 할말 못할말 안가리고 소스 준건 부모 자신이죠
초등애가 엄마가 명품사느라 한달에 얼마쓰는지 어떻게 압니까
엄마가 애 듣는 앞에서 누군가한테 떠벌렸으니 애가 주워 들은거죠
자기는 떠벌리고 애한테는 못하게 할 수 있나요
이왕 떠벌리는거 세상 떠들썩하게 떠벌리는거죠
애 앞에서는 뭐든 조심해야 돼요
주변을 봐도 이런 생각 늘 갖고 사는 부모가 요즘 많지 않아요18. ...
'18.12.11 11:49 AM (223.62.xxx.152)저희집 아이도 온 동네에 집안 이야기 다 하고 다녀요. 그러지 말라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말하는 걸 워낙 좋아하는 아이고 외동이라 주로 어른들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어른들이 재밌어 하는 줄 알고 신나서 ㅜ.ㅜ
저는 되게 과묵하고 어디가서도 듣고만 있는 편인데 어디서 이런 놈이 났나 싶습니다. 왠만하면 애한테 안 좋은 면은 안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싸울 때 밖에가서 싸우라는게 그래서 그런거 더라구요.19. ㅋㅋㅋㅋ
'18.12.11 11:51 AM (112.165.xxx.153)귀여워요 ㅋㅋㅋㅋ
유치원,초등 애들은 진짜 온갖얘기 다 하던데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저도 친구들이랑 집 얘기 많이했었어요 ㅋㅋ
엄마가어쩌고 엄마랑아빠가 싸운얘기도 했고 ㅋㅋㅋㅋㅋㅋ20. ㅎㅎ
'18.12.11 12:27 PM (219.248.xxx.23) - 삭제된댓글저희 네살배기가 어린이집 가서 엄마 무좀걸렸다고 무좀발이라고 그래서 선생님이 엄마 발 만지지 말라고 그랬다네요.
21. ...
'18.12.11 12:35 PM (124.50.xxx.31)아무렇지 않게 조잘대기도 하고 하는거 같아요. 여자아이라 그런지 적당히는 자랑삼아 얘기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런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나름 어릴적부터 말 빠르고 딱부러진다는 울 딸도 아주어릴 적 시댁 어르신들 다 있는 자리에서 엄마 아빠 싸웠다고 해서 형님이 왜 싸웠냐고 한 적도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싸운적이 없어서(애 앞에서 엄청 조심했거든요. 아직 참을 힘이 있을 때라) 상황을 물어봤더니 남편이 무슨 얘기했는데 제가 약간 말투에 짜증이 배어 있었나봐요. 딱 그 한마디 가지고 엄마아빠가 엄청 싸웠다가 되어서 어르신들 모두 모인 자리에서 아이가 브리핑한 적이 있네요. 처음에 놀라 물어봤을거고 나중에는 재미로 꼬치꼬치 물으니 대답했겠지만 아이들 중딩이라도 아직 어리고 나름 쎄 보일려고 잘난척 하느라 msg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종종 얘기해 주는데 그냥 웃고 넘깁니다. 그집 엄마도 그 아이도 기억에 없네요.22. 아아아아
'18.12.11 12:39 PM (175.223.xxx.22)4살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전화기 가지고 놀면서 그런대요. 수화기들고 하이톤으로
'그래..언니~ 호호호... 애들 다 자. 지금 나갈게~~^^'
그러면서 전화를 끊더래요 ㅎㅎ
아빠는 집에 있겠죠? 설마? ㅋㅋ23. 신기하네요
'18.12.11 12:54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우리아이는 입에 지퍼채운듯 아무말도 안해주는데
24. ㅇ
'18.12.11 1:11 PM (118.34.xxx.205)ㅎㅎ
초딩애들 가르치며 많이들어요
어릴수록 아무생각없이 다 말함
아빠가 배가 너무나와 엄마가 돼지라고부른다
우리엄마는 돈이 최고라고하고 선생님을 싸서좋다고했다 ㅎ
부모님 싸워서 친구집갔다
우리엄마 돈 많아서 맨날 땅보러다닌다
애들은 필터가 없어요
ㅎㅎ 듣다보면 웃기기도하고 웃프기도하고그래요25. 있는대로
'18.12.11 1:21 PM (223.39.xxx.194)말하기도 하지만 과장도 심해서 있는 그대로 다 믿을 순 없어요
26. ...
'18.12.11 1:30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방과후 강사 몇년했어요.
애들이 쉬는시간 10분동안 들어오고 나가고 하니까 시간이 넉넉하지도 않은데 집안 얘기 많이 했어요.
교실에서 담임선생님한테는 더 많이 하겠죠.
중학생인 애도 우리집에 와서 그런 얘기해요.
엄마가 워너원 팬이라 누구 보고 콘서트 3일간 하는데 거기 간다고 아빠랑 싸웠다고
콘서트는 밤인데 왜 새벽기차 타고 거길가냐고 싸웠대요.
팬싸인회 갈라면 백만원 넘게 들어서 우리 엄마는 돈없어서 못 간다고..27. ㅋ
'18.12.11 1:36 PM (222.110.xxx.115) - 삭제된댓글얼마 전 초2 딸 친구 3명과 슬립오버 시켜줬는데
아이들 밥먹으며 나누는 이야기에 깜놀했어요
진짜 별의별 얘기 다 해요 ㅎㅎㅎ
근데 보면 그 엄마아빠 평소 언행과 아이의 그것은 거진 일치..
저도 아이들 앞에서 좋은 말 행동 해야겠구나 반성했던 계기였어요 ㅎㅎ28. 고딩때
'18.12.12 1:21 PM (124.53.xxx.89)아들 반 단톡방에서 용돈 받은거 부채처럼 쫙~~펼쳐서 사진 찍은거 보여준적 있어요. 4년전인데, 한달 용돈 50만원이라면서 자랑삼아 올렸더라구요. 그 때 울 아들 용돈 일주일에 오천원었는데, 바로 만원으로 올려줬어요. 그 집 엄마가 남편 사업하고 본인이 전업이라면서 외제차에 명품 가방 들고 학교 설명회때 몇 번 봤거든요. 잘 사는 집 애들은 스스럼 없이 집안 재산 얘기, 부모님 직업 다 얘기한대요. 아들 친구녀석들 집 얘기 들어보면 지극히 평범한 울 집이 너무 가난하다고 느낄 정도예요. 아이한테 친구들이 다 잘 살아서 울 아들 좀 그렇겠다~~했더니, 아무렇지 않다고, 괜찮다고 해서 은근 고마웠어요. 근데, 잘 사는 사람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참 많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