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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부모는 희한하게 원망을 안하시더라구요

ㅇㅇ 조회수 : 3,603
작성일 : 2018-12-10 13:39:01

6.25를 어려서 겪은 노인 시대라

못배우고 평생 자식 키우느라 고생하고

잘 못배워서 좋은 직업 못갖고

험하고 힘들게 살아도

부모 원망은 안하더라구요...


전 내가 왜 태어났나

뭐 잘배우고 좋은 직업없지만

이나이까지 프리랜서로 일해서 밥은 먹어도

원망이 되던데


부모님을 볼때 마다 신기하더라구요

저게 바로 책임감이라는걸까요

IP : 61.101.xxx.6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12.10 1:41 PM (122.35.xxx.170)

    그때는 다같이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이었고 딱히 비교대상도 없었으니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셨겠죠. 일종의 체념 비슷한

  • 2. ...
    '18.12.10 1:43 PM (119.192.xxx.122) - 삭제된댓글

    그거야 과거에 비해 부가 대물림되는 계층 고착화가 지금에 와서 훨씬 심해졌으니까요
    전쟁이 나면 중산층이 전멸하고 극소수 말고는 다 극빈층으로 리셋되어 다시 시작하는 거에요
    주변에 잘난 부모를 두어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례를 접할 기회조차 많지 않아요
    다같이 못사는 환경에서 출발해 누구는 더 잘 풀리고 누구는 평생 바닥이니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정서가 강하죠

  • 3. ...
    '18.12.10 1:44 PM (119.192.xxx.122)

    그거야 부가 대물림되는 계층 고착화가 지금에 와서 훨씬 심해졌으니까요
    전쟁이 나면 중산층이 전멸하고 극소수 말고는 다 극빈층으로 리셋되어 다시 시작하는 거에요
    주변에 잘난 부모를 두어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례를 접할 기회조차 많지 않아요
    다같이 못사는 환경에서 출발해 누구는 더 잘 풀리고 누구는 평생 바닥이니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정서가 지배적이에요

  • 4. 그분들은
    '18.12.10 2:02 PM (125.177.xxx.106)

    타고난 운명에 순응하는 세대죠.

  • 5. ㅇㅇㅇ
    '18.12.10 2:11 PM (211.196.xxx.207)

    나는 흙수저니 결혼 안하고 애도 안 낳을 거고
    열심히 안 살아서 다행이다 따위 책이나 나오는 세대는
    누구보다 타고난 운명에 순응하고 있는 것 같네요.

  • 6. .....
    '18.12.10 2:12 PM (182.229.xxx.26)

    그 땐 부모를 잘 만나야 자식이 성공하는 세대가 아니었어요. 잘난 집안에서 낫거나 어려운 집이거나 일제와 전쟁 겪는 와중에 어찌 풀릴지 모르는 일이었고 자수성가에 부모의 뒷받침이 그리 크게 작용하진 않았어요.

  • 7. ....
    '18.12.10 2:20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그시절에는 다 못살았으니까요
    미디어가 있어 뭐가 있어 남 사생활 알수도 없으니 비교할수도 없고
    그시절에는 못먹어 굶어 죽는 사람도 있었는데
    요즘은 아무리 가난해도 굶어 죽는 사람 있나요
    아무일이나 하고 살면 밥은 먹고 살아요
    그래도 예전보다 불행한 이유는 비교하고 나는 저렇게 못사니 자괴감을 느껴 못해주는 부모 원망하게 되는거에요
    사교 백날 시켜봐야 그위에 유학보내주는 집 있고
    그위에 수십억 강남집 물려주는 집 있으니 부모 원망하고 앉았는거죠
    옛날 사람들이 불행했을거 같죠
    엄마 말로는 지금 사람들이 더 불행해보인다고

  • 8. 알흠다운여자
    '18.12.10 2:27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그시절에는 다 못살았으니까요
    미디어가 있어 뭐가 있어 남 사생활 알수도 없으니 비교할수도 없고
    그시절에는 못먹어 굶어 죽는 사람도 있었는데
    요즘은 아무리 가난해도 굶어 죽는 사람 있나요
    아무일이나 하고 살면 밥은 먹고 살아요
    온갖 생활 발전으로 살기 편해졌죠
    그래도 예전보다 불행한 이유는 비교하고 나는 저렇게 못사니 자괴감을 느끼고 못해주는 부모 원망하게 되는거에요
    사교 백날 시켜봐야 그위에 유학보내주는 집 있고
    그위에 수십억 강남집 물려주는 집 있으니 부모 원망하고 앉았는거죠
    옛날 사람들이 불행했을거 같죠
    엄마 말로는 지금 사람들이 더 불행해보인다고

  • 9. ....
    '18.12.10 2:38 PM (1.237.xxx.189)

    그시절에는 다 못살았으니까요
    미디어가 있어 뭐가 있어 남 사생활 알수도 없으니 비교할수도 없고
    그시절에는 못먹어 굶어 죽는 사람도 있었는데
    요즘은 아무리 가난해도 굶어 죽는 사람 있나요
    아무일이나 하고 살면 밥은 먹고 살아요
    온갖 생활 발전으로 살기 편해졌죠
    그래도 예전보다 불행한 이유는 비교하고 나는 저렇게 못사니 자괴감을 느끼고 못해주는 부모 원망하게 되는거에요
    사교 백날 시켜봐야 그위에 유학보내주는 집 있고
    그위에 수십억 강남집 물려주는 집 있으니 부모 원망하고 앉았는거죠
    옛날 사람들이 불행했을거 같죠
    엄마 말로는 지금 사람들이 더 불행해보인다고

  • 10. 그개
    '18.12.10 3:15 PM (220.116.xxx.35)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연세 드산 분들알수록 국가나 개인의 삶이 점점 나아지는 상향선이어서 그렇고 소수 빼고는 다들 처지가 비슷했어서 상대적 빈곤감 박탈감이 덜 해요.
    풍요로운세대에 태어난 20~30대들이 결핍에 힘들어 하죠.

  • 11. ㅌㅌ
    '18.12.10 4:02 PM (42.82.xxx.142)

    맞아요
    상대빈곤이 절대빈곤보다 불행한것 같아요

  • 12. 그땐
    '18.12.10 4:33 PM (223.33.xxx.99)

    다못살았잖아요
    6.25때 전국민 1/3이 죽었대던가
    살아있다는거자체가 행운이었는데요뭐

  • 13. ....
    '18.12.10 5:38 PM (14.52.xxx.71)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도 그랬어요
    고생많이 하고 자수성가하셨는데
    고생한얘기 한번도 안했어요
    좋은집안에 태어났고 사랑많이 받았고
    어려서 돌아가셨지만 계셨으면 정말
    많은것을 해주고 싶어하셨을거라고 아쉬워는
    하셨지만 고생한티 안내고
    늘 귀한집안 자식처럼 보이셨죠
    고생정말 많이 하셨는데 어쩜 내색을안했을까
    너무 진저리 나서 그런가 등등
    그땐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은 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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