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향 올리고, 선배맘님들 의견 여쭐게요..
오늘 정시설명회 가기 기다리면서 고민 한가득입니다.
1. 지금까지 공부했던 모습
어려서부터 공부에 관심이 없은 애 붙들고, 그나마 남자애 치고는 자잘하게 말 안듣고, 숙제 안하고, 시간 안 지키고, 피씨방으로 새고,,등등 속은 썩였는데,,, 학원, 과외 보내면 또 싫어도 갔어요
학원은 두세명만 되어도 집중 잘 안하고, 숙제도 잘 안하고 해서 국, 수, 영, 사 모두 1:1 과외 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신도 5등급, 이번 수능도 54445 이렇게 나왔어요
수학, 영어는 9모의에서도 3 초가 나왔는데, 저리 나왔고, 국어는 성적이 10모의 때 3까지 오르더니 5 나오네요.
특히, 운동을 좋아하고 기본 운동신경이 있는 아이인데,
이과인 애가 갑자기 사탐으로 돌려서 정시로 체교과 가겠다고 올 3월, 4월 조르더라구요.
과탐은 그쪽 머리가 영 아니어서, 시켜도 시켜도 6등급이었구요.
정시가 말처럼 쉽지 않다 아무리 말해도, 체육 관련은 정시 가능성이 타 과에 비해 넓다는 진로진학 선생님 말씀듣고, 하두 졸르고 믿어달라해서, 5월부터 사탐 두 과목 시작하고, 수학도 가형에서 나형으로 바꾸었고, 국어 모의고사 선생님 찾아서 공부시키고, 실기는 6월부터 수능전까지 주2회 저녁 4시간, 수능후에 계속 시키고 있습니다.
2. 이후 계획
아이는 이제 저 성적으로는 지방 사립대. 본인도 생각도 못해봤던 대학 스포츠의학과, 사체과 정도 쓸 수 있다고 하니 재수를 하겠다고 합니다 자기는 정시 준비를 늦게 시작했으니 가능성이 있다구요.
제가봤을 땐 늘 70프로 이상 공부를 안하는 아이이고, 가만히 오래 앉아있지도 못하고,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 성찰하는 아이가 아니라 재수를 시켜도 별 소득이 없겠다.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수시킬 형편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또 재수를 통해 성적을 못 올리는 일이 생기더라고, 재수라는 과정이 주는 가치도 있으리라 생각해서 혼자 여기저기 재수학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3. 학원 유형 결정
재수종합기숙학원의 경우 전화해 보니, 실기를 병행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할거라고 합니다.
독학재수학원도 맞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배워야 될 것이 많고, 의지가 부족해서 한두달도 긴장을 지속하지 못해요
재수종합학원.. 대전이라 근처에 있기는 하나 자습관리, 생활관리가 잘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학원에 직원으로 일하는 분의 조언입니다.
체육실기기숙학원이 일년된 곳이 있더라구요. 아이가 다니는 체육학원과 연계된 곳인데,, 실기와 학습을 병행시켜준다는데, 과연 일년 밖에 안됐고, 선생님이 국영수별 한 분씩만 있는..그런 곳입니다.,
체육 관련 재수시키신 분들..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