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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현실적이고 초감성적인 사람으로 산다는것.

이상하지 조회수 : 5,390
작성일 : 2018-12-08 22:31:17

현실적으로 해야될 일들을 우선시 하며 살고싶은데 잘 안되요

그래야 좀 더 질적으로 나은 삶,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수있는데..

전 항상 비현실적인 것에만 집중하며 살고있어요.

사람을 거의 안만나요 만날 기회를 일부로는 만들지 않아요. 왠지 공허해요 아무 의미없고 얻는게 없는거같아서.

충만한 대화가 가능한 나의 감성적이고 센서티브한 성향과 꼭 맞는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비생산적인 느낌이들어서요

몸도 그닥 건강한편은 아니라.. 가만히 있는게 더 나아요

책과 영화 미드. 이런것들을 보며 저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는것만 해요.

아주 간혹 너무 빠질때가 있어서 제가 망상증환자가 됐나 싶을정도로 현실과 그것을 구분짓고 싶지 않아해요

그냥 그들은 배우일뿐인데.. 너무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고있죠

한국드라마는 잘안봐요.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의 감정이 어떨지 매순간 파악되요. 매순간 분초 단위로..

이렇게 쓸데없는것에 에너지 소모하는걸 즐기는거같아요.

예술가나 시인이 됐어야 했다는 얘기를 들어요

현실과 동떨어져 살고 있는거 같습니다. 다들 바쁘게 현실을 살고 있는데 저혼자 멈춰있는거같이 공허해요.



IP : 220.79.xxx.21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8.12.8 10:32 PM (222.118.xxx.71)

    경제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살고계신가요?

  • 2. 그게
    '18.12.8 10:38 PM (125.182.xxx.27)

    누구다 다 내면 깊욱히 센서티브하고감성적인부분이 있어요 나만 특별하다는생각이 자신만의세계에 갇혀살게하는거거든요 사람들과무리속에선 공통화재로대화할려다보니재미없는거예요 결국 나만 고립되니 빨리벗어나셔서 무리속에서 함께 보내시길바랍니다

  • 3. ...
    '18.12.8 10:40 PM (106.102.xxx.56) - 삭제된댓글

    매순간 남의 감정이 파악된다는 건 님의 오해고 착각일 경우도 아주 많을 거예요. 사람들과 섞여야 하는 현실에 발을 내딛고 싶다면 그 확신부터 버리는 게 먼저일 거 같아요. 아니몀 지금처럼 살아도 경제적 문제가 없다면 정말로 시인이나 예술가가 되보시든지요.

  • 4. 일단
    '18.12.8 10:41 PM (203.228.xxx.72)

    운동 하나는 꼭 하세요.
    그럼 좀더 균형이 잡혀요.

  • 5. ..
    '18.12.8 10:42 PM (211.172.xxx.154)

    일하세요.

  • 6. ....
    '18.12.8 10:45 PM (220.116.xxx.172)

    그래서 전 직업을 바꿨어요
    일반 회사생활할 때는 공허했죠
    어쩐지 안 맞는 신발을 신다가
    이제야 내 신발을 만나니
    삶과 현실이 일치되어 공허하지 않아요
    뒤늦게 대학원 가서 상담 일 하고 있는데
    내담자가 말하는 것과 속마음이 일치되지 않는
    지점이 누구보다 너무 잘 보이니
    그 지점만 부드럽게 읽어줘도
    치유받는 기분이 든다 할 땐 보람도 느끼고요

    재능은 쓰지 않을 때, 공허와 히스테리로 가요

  • 7. ....
    '18.12.8 10:47 PM (220.116.xxx.172)

    그러니 삶의 의미를 찾아보세요

  • 8. T
    '18.12.8 10:50 PM (14.40.xxx.224) - 삭제된댓글

    내면을 책, 영화, 미드로 들여다보신다구요?
    그냥 부럽네요.

  • 9. ㅇㅇ
    '18.12.8 11:04 PM (218.152.xxx.112)

    매순간 남의 감정이 파악된다는 건 님의 오해고 착각일 경우도 아주 많을 거예요. 22222

  • 10. ㅇㅇㅇ
    '18.12.8 11:04 PM (112.133.xxx.111)

    저와 비슷하시네요...
    항상 남의 말과 행동을 앞질러 판단하고 단정짓는 성향 탓에 대화 속에 깊이 스미지도 못하고 겉돌기만 해서 외려 혼자인게 편한 일상이 되버렸네요. 좋은 부모될 그릇도 못되기에 결혼은 오래 전에 포기했는데 언제까지 이런 생활이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저 생활할 것만 벌고 나머지 시간은 죽은 듯 혼자 지내는 생활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막막해서 저는 종교에 의지하고 있어요.

  • 11. 재능일까요?
    '18.12.8 11:06 PM (220.79.xxx.216)

    저도 그누구보다 타인의 감정을 잘 캐치해내고 공감하고 이입까지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보고 가끔 사람심리와 본질을 너무 잘 꿰뚫어 점쟁이같다더군요.
    공허와 히스테리를 가진 정체된삶이 아니라 저도 현실을 살아내고 싶어요. 내가 느꼈던 감정을 매순간 끄집어내는것에만 집중하고 남의 감정을 이입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며 비현실적인 삶을 사는것이 아닌.

  • 12. ...
    '18.12.8 11:21 PM (1.253.xxx.54)

    좀 더 현실적이되려면 남의감정보다 내감정에 더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이면 되지않을까요.
    내가 지금 필요한것, 내 욕구 등
    정말 확신할수도 없는 남의감정 매순간 파악하는거 정말 엄청난 에너지소모예요.
    그렇다고 이런사람들이 그런걸 막 티내지는 않거든요.
    남에게 관심많으면서 내향적인 사람들이 체력적으로 힘못쓰고 약한것도 이때문이죠. 에너지 양분을 못해서..
    근데 그게 건설적인 영향이 아니고 답도 없는 문제라 사람들이 다 파악이 되면 점점 사람만나는게 쉬워져야되는데 그런것과 상관없이 사람만날때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신경쓰이고...뭔가 더 좋아지고 발전되는 느낌이 없는거죠.
    너무 방어적인 삶은 스스로의 마음까지 무겁게 만들어요.

  • 13. INFP
    '18.12.8 11:24 PM (175.196.xxx.150) - 삭제된댓글

    INFP같아 보이시네요.
    저랑 비슷해 보이세요.
    에니어그램은 4번.
    저희 유형은
    마음 속 넘치는 감정, 감성을
    표현해야 살아 남아요.
    많은 예술가들이 이럴 거라고 생각해요.
    예술적 재능이 없으면
    윗 댓글 쓰신 분처럼 상담도
    좋은 진로라고 생각해요.
    윗 분에게 정말 동감이에요.
    우리 재능을 써야
    우리는 살아 남아요.
    그래야 삶의 공허함이 사라질 거라고
    기대해요.

  • 14. ..
    '18.12.8 11:26 PM (223.62.xxx.12)

    사람 안 만나는 게 훨씬 좋은 스타일이네요
    저 같은 경우는 비슷한 상태에서 사람을 좋아한 시기가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지혜롭지 못한 엄마의 가르침으로 친구에게 양보하려하고 기댔었져
    이 사람은 기본은 하겠지 이 남자는 좋은 사람이겠지 하고 양보하고 좋은 맘 먹고 그러다 손해를 너무 많이 봐왔어요
    현실은 못 된 인간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이젠 현실적으로 남자도 저 보다 스펙 외모 떨어지면 절대 곁을 안 주고 누굴 만나든 손해 안 보고 지내요
    친구한테도 맘 안 주고
    내 삶에 집중하니 참 좋아요
    그런데 원글님처럼 망상에 가까운 비현실은 걷어내니 삭막하게 세상을 봐서 그렇지 실망할 일 없어 좋아요
    원글님은 아예 인간관계를 안 했으니 손해 보고 실망할 일은 없었겠네요
    내용상 굳어지신 것 같아 왠만해서 쭉 갈 거 같은데요?

  • 15. INFP
    '18.12.8 11:29 PM (175.196.xxx.150) - 삭제된댓글

    저희 같은 유형이 있어요.
    흔하지는 않지만
    아주 드물지도 않아요.
    자신만이 특별한 게 아니예요.
    에니어그램 4번의 이런 생각에서 빠져 나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6. ..
    '18.12.8 11:31 P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저와 패턴, 생각이 비슷네요.
    저도 뒤늦게 직업을 상담업으로 바꿨어요.
    아는 사람이 아닌 낯선 타인과의 대화는 괜찮아요.
    그들의 삶을 같이 고민하고 공감해주고..
    하지만 나의 현실은 주변 인간관계는 만들지 않아요.
    미드, 공부, 집 안 일, 가족, 아이들...

  • 17. ...
    '18.12.8 11:36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남의 마음을 잘 캐치하고 공감하는 능력으로 사회적으로 잘
    활용하면서 남과 교류하며 지내던가 나의감정 내느낌에 집중해서 어떤 특별한 비현실적 감성적 결과물을 만들어보던가 둘중 한방향을 정하셔야할듯
    남의마음을 매분매초 잘 파악하는데 정작 사람은 안만나고 비현실적 감성적 상상에 뛰어나면서도 내감정이 어떤지는 잘 모르면 그게 말씀하신대로의 정말 쓸데없는 에너지소비가 아닐까싶네요..

  • 18. ㅇㅇ
    '18.12.8 11:36 PM (110.70.xxx.108)

    직업이 어떻게 되세요?
    무슨 일을 하시는데 저런걸 마음편히(?)
    느끼며 살 수가 있으신지?

  • 19. ....
    '18.12.8 11:49 PM (14.33.xxx.124)

    하기 싫은 일을 해보면 어떨까요?

  • 20. 오.
    '18.12.9 12:17 AM (218.156.xxx.234)

    심리상담을 직업으로 한다면 잘할자신 있어요. 평소에도 그런생각을 했고 주변에서도 그런걸하면 잘할거같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재능이라 생각하고 이것을 현실에 아예 드러내고 사용하면 제가 현실과 비현실의 괴리를 느끼지않고 남들처럼 공허함없이 현실을 잘 살수 있을까요?
    전 제가 이렇게 된 이후로(현실보다 비현실적인 요소에 집중하고 혼자 죽은사람처럼 지내는것이 일종의 우울증과 무기력증같은 정신병이라 생각했어요) 마치 이것은 평생 함께 가야할 난치병과 같구나란 생각을 한적이 있거든요. 절대 예전 현실에 집중하며 살았던 저로 돌아갈수 없겠단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 21. 저도
    '18.12.9 12:42 AM (39.7.xxx.64)

    그렇습니다.
    비현실적 초감성적..ㅎ;

  • 22. ddf
    '18.12.9 12:51 AM (61.80.xxx.136)

    저도 잔다르크형이고 ..원글님과 같은 성향..성격이에요..

    이런 성격 때문에 제 인생 망쳤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았어요 ..

  • 23. 별아
    '18.12.9 2:10 AM (121.190.xxx.138)

    저도 lnfp 잔다르크형입니다
    20대에 라디오 작가 했었고
    지금은 아이들 독서논술 가르치면서
    틈날때마다 웹소설 써요...
    가르치는 아이들 성장하는 모습 지켜보며
    저도 치유받고 보람 느껴요.
    웹소설은 나만의 세계관을
    마음껏 그리면서 현실에서 총족되지
    않는 욕망을 드러내고요...

    님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글쓴님만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어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뛰어난 것이
    살다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좋은 점도 많다고 생각해요
    위 댓글처럼 마음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상담직도 잘 어울리고요....

    적장히 운동도 하시고
    (집에서 훌라우프라도....)
    내 마음에 위안이 될 신앙생활도 해보시고
    내면을 잘 보듬는 생활 해나가시면 좋겠어요

  • 24. ...
    '18.12.9 3:41 AM (1.231.xxx.48)

    한국에서 살기 쉽지 않은 성격 유형이시네요ㅎㅎ

    INFP가 한국인 중에는 3%인가밖에 되지 않는데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 중 16%로 두번째로 많은 성격 유형이래요.

    직관적으로 사물이나 사람의 본질을 잘 꿰뚫어보고
    다른 사람들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고
    공감능력이나 감정이입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예민하고 섬세하고,
    인간과 세계에 대한 내면의 기준이 아주 높고 까다로워요.
    기준이 높아서 충족이 잘 되지 않으니 공허함을 많이 느끼고
    늘 이 곳 아닌 다른 곳을 꿈꾸며 살죠.

    다른 분들이 권하는대로 일단 운동을 시작하세요.
    몽상에 빠져 지내기 쉬운 타입이라
    일부러라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삶의 리듬을 규칙적으로 만들어야 해요.

    운동을 하고 매일매일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세요.
    온라인 공간이든 두꺼운 노트든 자신만의 생각을 풀어놓을 공간을 마련해두고
    글로 생각을 표현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다보면
    복잡한 머릿속이 정리될 거에요.

  • 25. 저도
    '18.12.9 5:45 AM (90.79.xxx.16)

    조금 비슷하네요 여기가 많이공감갑니닼
    글쓰기가 많이 도움되고요
    청소년 위한 봉사를 하는데 힐링 그 자체에요.

  • 26. 내가 그래서
    '18.12.9 11:56 PM (211.107.xxx.182)

    한국에서 살기가 힘드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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