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몸 힘든걸 참고 일했는데
허리 목이 안좋다 못해
요새는 목이 가끔 들어올리기도 힘들 정도에요
병원치료도 받고 있지만 의사 말은 쉬면서 적극적으로 운동하고
그냥 그 수밖엔 없다는데...
휴직에 파트를 번갈아 하다가 회사에 면목이 없어서
지금 도저히 더는 못할거 같아 퇴사를 고려중인데
막막하기도 하고 의욕이 없네요
하루에 열시간씩 컴 들여다봐야 하는 직종입니다
문제는 앉아서 목 허리 어깨 무리가는 사무직은 도저히 자신이 없고
도대체 앞으로 일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동창이 하는 보험일처럼 돌아다니는 일을 하면 되겠네 이러네요
보험일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미친.. 아예 생각도 못한 저런 무뇌적인 말은 왜 하는거죠?
너나 해라 고 하고 싶은걸 참고 온갖 짜증이 나는걸 참고 있는데
아예 이참에 영원히 전업으로 들어앉아서 일해봐야 생색도 안나는거 다 접을까 생각중입니다
신혼 초에 내 돈으로 집 산걸 잊었는지.. 그 돈으로 박사 학위나 마치며 쉬었으면
이렇게 경력 절벽에 다다르지도 않고 몸도 이모양 이꼴이 안됐을텐데..란 생각만 드니.. 꼴보기가 더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