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은 문조(수컷) 한마리를 키우는데

...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8-12-08 15:09:15
6살정도 된 할아버지 문조를 기르고 있어요

백문조구요. 원래 전원주택 마당에 내놨다가 저희집 개가 근무태만으로 딴데 정신을 파는 바람에

지키지 못하고 길냥이가 암놈을 물어갔어요. 그래서 여름부터 홀로 남은 상태이고

지금은 아파트로 옮겨서 겨우 기르고 있습니다.

혼자라서 춥기도 하고 골골대는데요. 제가 같이 있어주질 못하고 퇴근 후 잠깐 보는 정도라 항상 미안하네요

전에 같이 살던 여아랑은 자주 싸웠고 저한테 입양오기 전에 같이 살던 여아랑도 자주 싸워서 결국 파양되서 저희집에 온 아이였는데

지금은 너무 늙으셔서 누구랑 싸울만한 위인은 못되시구요

남은 여생 함께할 만한 배필을 만들어줄까 싶은데, 문조란 놈들이 의외로 성격이 드세서 텃세도 잘 부리고 상애가 안맞으면 성별이 달라도 죽을때까지 싸워서 선듯 들이기가 뭐하네요. 우리애도 성격이 좀 있지만 연세가 있어서 싸워도 질거 같은데

혹시 십자매 한쌍을 들이면 어떨까요? 새장은 혼자 쓰기엔 엄청 큰 새장이구요. 십자매 두마리 정도면 충분히 공간 확보하고 잘 살거 같은데, 일단 십자매가 친화적이고 순하다고 해서 우리 문조를 먼저 공격하지는 않을거 같아서요


IP : 125.132.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놔~
    '18.12.8 3:14 PM (123.212.xxx.56)

    그 이쁜 문조가 할아버지라니...
    상상이 안되는데,
    그냥 외동으로 이뻐하면 안되나요.
    십자매 커플보고 노년에 더 스트레스 받으시면 어째요.ㅠㅠ

  • 2. .....
    '18.12.8 4:39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원래 한 까칠하는 양반인데 자기 영역이라 믿는 곳에 낯선 애들이 들어오면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요? 외로워서 친구하길 바라는 건 보호자님 바람이지, 실제로 어떨지는. ..
    강아지도 혼자 외로울까봐 하나 더 들였더니 둘이서 하염없이 주인 들어오는 현관만 쳐다본다잖아요.

  • 3. 반가워서 댓글
    '18.12.8 6:48 PM (121.165.xxx.240)

    제가 좋아하는 만화 '문조님과 나'가 떠올라요. 만화가 이치코 이마씨가 문조를 기르면서 생긴 일들을 그린건데 진짜 재미있었어요. 거기 보면 진짜 문조들의 버라이어티한 성격이 ㅎㅎ
    원글님 고민에는 도움을 못드려서 죄송해요. 문조할배가 잘 지내기를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2112 왜이러는걸까요 뻔한걸까요 10 싫대도 2018/12/09 3,894
882111 운이 바뀔때 인간관계가 정리된다는 말이 뭘까요 31 가을 2018/12/09 28,614
882110 양승태·김앤장, 한 몸처럼 움직였다 1 다나오네 2018/12/09 985
882109 에어컨 .. 2 ㅇㅇ 2018/12/09 950
882108 시켜서 하는대로 잘 하면 계속 시켜야 하나요? 7 시켜서 2018/12/09 1,633
882107 아침식사로 오트밀 먹는 이유가 뭔가요? 21 대체 왜? .. 2018/12/09 10,571
882106 독재 vs 기숙 vs 재종 11 힘드네요 2018/12/09 3,529
882105 이재명 제명 촉구 집회 언론이 거의 보도를 안하네요.. 14 ... 2018/12/09 1,205
882104 명문대 합격생들은 입시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20 2018/12/09 6,851
882103 썸남이 이런 말을 했는데요 26 ..... 2018/12/09 9,794
882102 어리석은 남편. 15 답답해 2018/12/09 6,439
882101 대학생들이 스카이캐슬 얘기하는걸 들었어요 4 2018/12/09 8,979
882100 우정,친구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9 .. 2018/12/09 4,139
882099 염정아가 정준호 속이고 결혼한건 아닌가봐요 14 ... 2018/12/09 13,326
882098 정말사랑하는 친구 한명만있었으면좋겠어요 2 사랑 2018/12/09 2,595
882097 고3들은 보통 몇 시에 자서 몇 시에 일어나나요? 5 3 2018/12/09 1,583
882096 스카이캐슬. 정준호 수술 덮어준건가요? 22 ㅡㅡ 2018/12/09 16,365
882095 저 스카이캐슬 보고 이 시간에 라면 먹었어요. 17 ㅜㅜ 2018/12/09 7,752
882094 전업주부님들...연말모임 있으신가요? 15 멋쟁이 2018/12/09 5,560
882093 아파트 하자중 단열재궁금해요 1 2018/12/09 1,131
882092 핵심만 말하라는 남편 ㄱ ㅡㄹ을 읽고...ㅎㅎㅎ 15 tree1 2018/12/09 6,286
882091 컨백션 오븐이있어요. 6 ........ 2018/12/09 2,361
882090 인생에는 답안지가 없잖아요. 5 알수가없어 2018/12/09 2,027
882089 기초연금·예비군 훈련비 내년부터 오른다..바뀌는 점은? 4 .. 2018/12/09 1,189
882088 에어팟 쓰시는 분들 귀 안아프세요? 2 oooo 2018/12/09 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