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배운지 6개월차 됐네요
단체강습으로 처음배울때 그냥 앞사람 쫒아가면서 어찌 저찌 3개월 하다가
수영장이 공사를 한다고 해서 다른 수영장으로 옮긴지 3개월차 되가는데
그래서 계속 초급반에 머물러 있어요..
옮긴 수영장에선 요즘 회원님이 별로 안와서 그런지 강사님이 이것저것 이론적으로 많이 가르쳐주시네요
초급반이지만 진도는 어설프겠지만 한팔 접영까지 하구요
내년 1월부터 강사님이 중급반으로 넘어가면서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하시는데
솔직히 여쭤보니 제가 잘해서 라기 보다.. ㅜㅜ
의욕이 있어서 데려가고 싶으시다
중급반에 가면 체력?도 길러지겠지만. 맨 뒤에서 해야 하기 떄문에 거의 방치 수준일수도 있다고 하셨구요
그래서 그냥 초급반에 계속 있으면서 현재 중급반 선생님이 초급반으로 오시니까
자세교정이나 기본기를 더 잘 배우는건 어떻겠냐고 하시는데요
저도 그냥 초급반에서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중급반보면 미친듯이? 계속 도는거 같아서 못 따라 갈거 같아서요
첨 3개월 동안은 비약적으로 수영이 늘었다고 자만? 했던거 같아요
뜨지도 못했던 사람이 뜨고, 팔저으면서 앞으로 나가기도 하고 배영도 할줄 알게 되고 호흡도 조금 되기 시작하고
너무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6개월차 돌이켜 보니..
3개월차에 비해서 25미터 한번에 갈줄 알고, 호흡 조금 더 되서 덜 힘들고,
글라이딩 조금 더 할줄 알게 되고 그 정도인거 같아요
이제 첨에 다니던 수영장 공사 마무리 되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그동안 수영실력이 늘지 않은거 같아서
그냥 옮긴 수영장에서 더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 이렇게 수영 6개월차가 되도 크게 발전하거나 그러진 않나요?
첨 다니던 수영장 공사 끝나면 잘해서 돌아갈줄 알았는데..ㅜㅜ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니 실망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