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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에서 5년전쯤 언니들한테 조언 받고 이혼했어요

then is then now is now 조회수 : 28,291
작성일 : 2018-11-30 22:05:17

아주 오랫만에 로그인해요.


5년전쯤 결혼 5 년차였는데, 그때 이혼할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있었어요

당시 제나이가 20대 후반이고, 처음부터 섹스리스인 학구적이고 이기적인 남편과 너무 어려서 결혼했는데, 이대로 살 수 있을까 너무 고민하고 여기에도 몇번 글 올려서 따뜻한 말씀들 많이 많이 얻고 용기도 얻었었네요.

지금 돌아보니 당시에도 어렸던것 같은데 정말 6개월간 고민하다가 용기내어 이혼하고 혼자 살기 시작했어요.

커리어에 죽도록 매진해서 지금은 정말 나이에 비해 많은 돈을 버는 골드미쓰 (가 아니지요? 뭐라 해야하죠? 골드 돌씽인가요?)


어차피 한국에 살지 않고 외국에 있어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잠시 덮어두고 미뤄두고 눈감고

자유롭게 연애도 다시 해보고 사랑도 끔찍히 받아보며 시간이 지났네요.

지금은 다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2년동안 싱글이에요. 그동안 집도 사서 노후대비도 하고있고,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고 취미생활하고 지내요.


지금 행복한지 스스로 물어봐요.

행복하다고 선뜻 말이 나오진 않는것 같아요.

시간이 갈 수록 더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고 자꾸 저도 겁먹어 움추러 들어요.

일에서는 똑순이 소리를 듣지만 남자 만날땐 맘이 얼고 잘 되지가 않아요.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고 많이 만날 수 있는 환경에 있는데요, 굳이 한국인 아니어도 되고, 외국인도 많이 만나봤는데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은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

나에게 다시 좋은 인연이 생길 가능성은 없는걸까? 스스로 계속 물어봐요 ㅠㅠ

내가 문제인걸까? 다그쳐도 봐요...


언니들, 저도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또 작은 마음이 되어 여기에 돌아와서 염치없게 또 위로의 한조각마디를 구해요.


누가 그러던데,

아프지 않으면 건강하듯이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거라고...

불행한 일은 없지만, 하루하루 사무치게 외롭고 고독한 삶인것 같아 웬지 이것이 정말 행복인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이러다가, 다시 아 이것이 행복이구나 할 날이 올까요 정말?

ㅠㅠ


IP : 110.10.xxx.12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30 10:11 PM (116.36.xxx.197) - 삭제된댓글

    일상이 무료한가보네요.
    행복이란건 스스로의 마음상태인데 그게 아니라는 말씀.
    움츠러들지 마시고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지내보세요.
    일만 죽어라 하는것보다
    여행, 종교생활이나 취미생활도 하시고요.
    새로운 사람을 또 만날 수도 헤어질 수도 있어요.
    그게 인생이죠.
    행복해지시길.

  • 2. ...
    '18.11.30 10:15 PM (121.168.xxx.29)

    님이 다시 사랑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님이 가장 잘 알겠죠.
    다시 애인이 생기기 전에 결혼을 또할지, 아니면 그냥 연애만 하는건지 먼저 정하세요.
    외국남자야 애있는 돌싱이든 초혼이든 자기 마음에만 들면 별로 상관 안하니 기회는 많겠죠.

  • 3. ...
    '18.11.30 10:17 PM (182.227.xxx.59)

    용감하고 능력있는 분이시니 행복도 적극적으로 만등어나가시길...
    행복은 타고난 성향도 있는것 같아요.
    별거 아니어도 만족해하고 즐겁고 행복해하는 성격이 따로 있더라고요.
    아직 젊으시니 즐거운 일 더 많이 찾아내셔요.

  • 4. 가장좋은배우자
    '18.11.30 10:19 PM (100.33.xxx.148)

    내가 충만하고 행복할때
    즉.
    내가 외롭거나, 내 삶의 '빈자리'에 누구라도 채워야 한다는 감정이 없을때,
    나 혼자서도 너무나 행복하고 충분히 자유로운데,
    그 상태를 흔들면서,
    누군가를 위해 내 평온한 삶에 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났을때가
    진짜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시기입니다.

    조바심 가지지 마시고
    님이 좋아하는 일 하시고, 님을 즐겁게 하는데 몰두해 보세요.
    행복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아우라가 나오면 느닷없이 여기저기서 대쉬도 많아집니다.

    내가 혼자 힘들고 외롭다 하는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고, 남에게서 감정적인 위로를 받고 싶다. 라는 식의 메시지를 풍기는 그런 분들에겐
    좋은 남자가 안 따릅니다.

  • 5. 냉정한 댓글
    '18.11.30 10:29 PM (58.140.xxx.42)

    님이 잘 아시겠죠

    후아~

  • 6. 질문
    '18.11.30 10:37 PM (221.165.xxx.111)

    원글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좋은 배우자를 찾는 것인가요?
    행복을 느끼고 싶다고 하셨는데 사실 행복은 뭐 별게 아니잖아요
    미세먼지만 덜해도 느껴지는 행복감인데요
    원하시는 것이 무언지 차근차근 생각하고 정리해 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급한 문제가 아닙니다 아직 충분히 젊으신데요...

  • 7. ...
    '18.11.30 10:54 PM (175.207.xxx.41)

    용감하고 대범하고 씩씩하네요.
    뭘 해도 잘 해낼듯...
    자신을 믿어봐요.
    본인생각보다 더 크고 더 능력있는 사람일거예요.
    제가 보기엔 그래요.
    응원할께요~~~

  • 8. 47528
    '18.11.30 11:07 PM (211.178.xxx.133)

    바비킴 노래 알죠? 사랑 그놈..

    사랑은 다시 또 온다.

    이렇게 노래가 끝나는데

    정말 그래요. 사랑, 다시 와요.

    그때까지 잘 살고 기회 있으면 만들면 되죠.

    힘든 일이란거 아는데..

    원글님 같은 분은 다시 예쁜 사랑 할 것 같아요.

  • 9. 섹스리스라니
    '18.11.30 11:12 PM (58.231.xxx.66)

    아이고 잘 헤어졌습니다...........
    지금 서른중반밖에 안되었는데 무슨 걱정이에요. 옆에 짝이 없으니 싱숭생숭 한거죠...
    좋은사람 또 생길거에요...

  • 10.
    '18.11.30 11:12 PM (175.117.xxx.158)

    꼭 남자가 있어야 행복한건지 생각하보세요 외로움도 습관적인거라서요

  • 11. 강해지기
    '18.11.30 11:12 PM (125.183.xxx.190)

    그럼요 다시 사랑도 하게 되고
    이게 행복이다 하는 날이 꼭 올거에요
    그런데 저 위의 님이 썼듯이 외롭고 힘들때 그것을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면 또 불행해져요
    온전히 나 혼자 있어도 잘 살 수 있을때 누군가를 만나세요
    글만 봐도
    원글님의 외로움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ㅠ
    힘내시구요!!

  • 12. 아직 인생
    '18.11.30 11:47 PM (58.237.xxx.103) - 삭제된댓글

    많이 남았어요. 만약 그런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
    아마 82에 주야장천 눈물바람 글만 올리고 세월만 보냈을 듯...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열심히 커리어 쌓고 열심히 사랑한 당신이 넘나 대단해 보여요.
    말이 쉽지..그렇게 결단내리고 또 자신을 위해 매지진할 수있는 사람 정말 1퍼도 힘들죠.

    그런 이별과 사랑을 한 모든 경험들이 앞으로 더 좋은 인연을 만나고 진짜 보석같은 사람을 보는 눈을 키운 과정이죠. 사랑을 기다리는 것 보다..지금처럼 또 열심히 살다보면 분명 좋은 사람 만납니다.
    그때 이십대 후반이라면 아직도 삼십대 초.중반일텐데 청춘이죠.
    뭐든 가능성과 용기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대가 부럽네요^^

  • 13. 아직 인생
    '18.11.30 11:48 PM (58.237.xxx.103)

    많이 남았어요. 만약 그런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
    아마 82에 주야장천 눈물바람 글만 올리고 세월만 보냈을 듯...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열심히 커리어 쌓고 열심히 사랑한 당신이 넘나 대단해 보여요.
    말이 쉽지..그렇게 결단내리고 또 자신을 위해 매진할 수있는 사람 정말 1퍼도 드물어요.

    그런 이별과 사랑을 한 모든 경험들이 앞으로 더 좋은 인연을 만나고 진짜 보석같은 사람을 보는 눈을 키운 과정이죠. 사랑을 기다리는 것 보다..지금처럼 또 열심히 살다보면 분명 좋은 사람 만납니다.
    그때 이십대 후반이라면 아직도 삼십대 초.중반일텐데 청춘이죠.
    뭐든 가능성과 용기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대가 부럽네요^^

  • 14. 휴직기!
    '18.12.1 12:02 AM (103.252.xxx.254)

    꼭 옆에 남자가 있어야 되나요? 결혼도 해봤고 연애도 해봤다면서요. 지금도 정처없이 이 남자 저 남자 53세 된 지인이 원글님과 정말 비슷한 상황인데요. 지인은 일본과 부산을 오가며 한국남자, 일본남자 가리지 않더군요. 하나 물어볼게요. 남자 없이는 못살아요?

  • 15. 나는누군가
    '18.12.1 12:32 AM (211.177.xxx.45)

    20대 후반이 몉년전이면 지금 40도 안된거 아니에요? 어이가 없네. 남자 많이 만나세요. 꼭 결혼 아니더라도 연애루요.

  • 16. ......
    '18.12.1 3:15 AM (93.41.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1여년 전에 이혼했고
    외국에서 살아요.
    이혼하고 남자는 돌아도 안 봤죠...
    제 커리어 쌓아야 하니 그럴 정신도 없었구요
    열심히 일만하고 살다 보니 일적으로는 성공했더군요..
    그러면서 한 숨 돌리고 보니까
    제 주변의 남자들도 눈에 들어 오더군요..
    그러면서 저도 원글님과 같이 이런 저런 남자들과 연애했어요..
    연애하고 헤어지면서도
    종종 나에게도 인생을 함께 하면 같이 늙어갈 그런 배우자를 찾을 복이 있을까...
    그런 쓸쓸한 생각이 들었는데요,
    (일적으로 너무 성공해서 내 복은 다 일적으로만 가고 나머지 복은 없나..그런 생각이..;;)
    40이 넘어서 그런 내 인생의 동반자를 찾았어요.
    그 사람이 저보고 종종 하는 말은
    너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야...라는 말이에요.
    외국 사람인데요..
    이 사람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해서
    인생의 동반자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귀한지를 너무나 잘 압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사람보다 언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깊은 소통이 가능하더라구요
    원글님,
    본인 생활을 열심히 살다보면 꼭 좋은 사람 만나실 겁니다.

    그리고, 윗 댓글님.
    남자가 꼭 필요하냐구요?
    제가 이혼으로 남자에 대한 존재에 학을 떼고
    멀리하고 살았는데요,,
    꼭 성적으로 남자가 필요한 거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으면 좋은 에너지가 나와요..
    부모님꼐서 제게 주셨던 그런 사랑외에도 다른 사랑을 느끼거든요
    그 기운을 모르신다면 인생이 참 불쌍합니다

  • 17. 수많은 사람들이
    '18.12.1 3:48 AM (210.217.xxx.73) - 삭제된댓글

    오랜 결혼 생활 수에 지금 지금을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이혼 아니면 졸혼이라도 해야 할까, 졸혼은 아니더라로 이대로 그냥 이 무덤덤한, 사랑을 못 느끼는 이런 결혼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며 살죠.
    "하루하루 사무치게 외롭고 고독한 삶인것 같아" - 이런 날이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올 수도 있고.
    이건, 아무리 좋다는 남자와 결혼해도 마찬가지 일 수 있어요.
    그냥 님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연애하고 싶은 남자와 열심히 연애하다가, 그 연애도 지치고 정착하고 싶으면 결혼하는거죠.
    다만, 아이가 갖고 싶어지는 그런 본능이 심해지면, 그래서 결혼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러지 않도록 지금부터 잘 찾아보세요. 진짜 좋아하는 남자나, 나를 진짜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남자를 찾아서. 그게, 그나마 아이를 가졌을 때, 아이 키울 때, 그래도 행복하겠죠.

  • 18. 수많은 사람들이
    '18.12.1 3:54 AM (210.217.xxx.73) - 삭제된댓글

    오랜 결혼 생활 수에 지금 지금을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이혼 아니면 졸혼이라도 해야 할까, 졸혼은 아니더라로 이대로 그냥 이 무덤덤한, 사랑을 못 느끼는 이런 결혼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며 살죠.
    "하루하루 사무치게 외롭고 고독한 삶인것 같아" - 이런 날이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올 수도 있고.
    이건, 아무리 좋다는 남자와 결혼해도 마찬가지 일 수 있어요.
    그냥 님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연애하고 싶은 남자와 열심히 연애하다가, 그 연애도 지치고 정착하고 싶으면 결혼하는거죠.
    아마, 연애에도 좀 지친 거 아닌가 싶은데요. 그리고, 아이가 갖고 싶어지는 그런 본능이 심해지면, 그래서 결혼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러지 않도록 지금부터 잘 찾아보세요. 진짜 좋아하는 남자나, 나를 진짜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남자를 찾아서. 그게, 그나마 아이를 가졌을 때, 아이 키울 때, 그래도 행복하겠죠. 결혼 전에 여러가지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해보고, 서로 진실되게 살 수 있는 사람 찾으면 될거예요. 외국이면, 어차피 요즘 경향이 결혼으로 곧바로 가지 않고 동거 몇 년 한 후에 결혼하니까 결혼이 하고 싶어도 곧바로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아마 거의 없을걸요. 한국사람이라면 모를까.

  • 19. ...
    '18.12.1 4:49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꼭 사랑을 해야하는건지
    그냥 물 흐르듯 좋은 사람 만나면 좋아지고 사랑하고 그런거 아닐까요
    굳이 사랑을 찾을 필요까지는

  • 20. 사람은
    '18.12.1 6:23 AM (125.182.xxx.27)

    사랑하며살아야 행복한존재인것같아요‥님은 지금 사랑하고받고픈데 그런대상이없는거죠‥일적으로 안정되었으니 이제 사랑하고픈사람만 만나면되겠네요 여유있는사랑하면 행복도따라오죠 지금까지잘해왔든 앞으로도 잘할껍니다 힘내세요

  • 21. 후기 또 남겨주세요
    '18.12.1 6:24 AM (114.203.xxx.128)

    조심스레 종교생활을 권해드려요
    reformed church를 표방하는 교회를 찾아 신앙생활 해 보세요 기존교회와 좀 다른 original 한 캐릭터의 사람들을 만나 보실 수 있을거예요 그곳에서 삶의 의미와 영혼의 동반자를 찾으실수 있기를 제가 기도드려요 혹 찾으시거든 또 꼭 후기남겨주세요!

  • 22. 우리도 사랑일까?
    '18.12.1 8:07 AM (211.229.xxx.250) - 삭제된댓글

    최근에 본 영화 미셀 윌리암스 주인공 영화가 생각나네요
    결혼 20년차인데 ‥ 내가 원하는 사랑은 영화나 소설 속 또는 내 상상속에만 있을거 같아요
    행복은 내가 만드는거같아요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행복하지 않듯이‥
    원글님 글을 보니 절대 손해 보면 안되고 나를 최고로 행복하게 해 줄수 있는 최고의 누군가를 찾고 싶은거 같아요
    그런데 그 누군가는 사실 제가 만드는 거라는걸 결혼 20년만에 깨달았네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구나 계속 세뇌를 시키다보니
    다른 사람 만나도 이보다 좋을 수 없을거 같아요
    내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은 없어요
    누군가 같이 인생을 보내려면 그사람의 70%정도가 괜찮으면 나머지 30%는 내가 채워 주며 살아가는거 같아요

  • 23. 일단
    '18.12.1 8:28 AM (123.212.xxx.56)

    이혼으로 ㅅ ㅅ리스 벗어났고,
    커리어 쌓아서 골드돌싱이고...
    여러가지를 해결하며,
    열심히 사셨으니....
    더 현명하게 심사숙고후 재혼하시길.
    제 주변에 이혼한 여자분들은
    제일 멍청한게 재혼하는거라는데,
    그만큼 잘~생각하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제 동기들은 대부분 불임,난임등...
    아이문제로 이혼했고,
    거의 연하 만나서 자식 낳고 더 잘살긴해요.

  • 24. 다른경험
    '18.12.1 8:29 AM (211.227.xxx.137)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다시는 사랑이란 걸 못 할 줄알았어요.
    친구들이 자꾸 소개팅 주선해주고 그래도 그게 그렇게 싫었지요.

    저한테만 집중하면서 한 4년 지냈는데 어떤 남자가 훅 들어오더라구요.
    첫사랑 이상으로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

  • 25. ...
    '18.12.1 8:40 AM (182.219.xxx.82)

    씩씩하고 긍정적인 느낌이 들어서요 저는 조만간 좋은 인연 만날거라고 생각해요. 외로우니까 급하게 조급하게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만나겠죠 저보다 동생인것 같아서 말씀드려 보네요 용기를 냈으니 이제 행복해지세요!

  • 26. ...
    '18.12.1 8:53 AM (121.166.xxx.22)

    저도 어린 나이에 돌싱인데요 돈 많이 벌어놓으세요 돈이 남자보다 더 중요해요 ㅎ 남자야, 내가 노력하면 얼마든지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앞으로 10명 더 만나겠다는 마음으로 연애 열심히 하세요^^

  • 27. 앞으로 창창
    '18.12.1 10:00 AM (73.171.xxx.191)

    돈 워리,,
    사랑이 찾아온다에 제 왼손과 천원걸어요. ^ ^

  • 28. ...
    '18.12.1 10:51 AM (60.119.xxx.12)

    제 생각엔 자신과 잘 맞는 카운셀러를 만나 내면의 상처치료를 해보시는데 어떨까 싶은데요.

    트라우마가 된거나 가정사가 특이하거나 부모기대에 맞춰 자연스런 감정을 죽이고 억압했던 것이 많거나...등 무의식에 쌓여있는 억압된 감정, 얼어붙은 부분을 녹여주세요.
    의식에 있는 부분은 인지를 함으로써 혼자 극복할수도있지만 영유아기나 가족력으로 대물림되는 부분은 무의식에 있는거라 혼자 극복하기 어려워요.
    노력으로 밝고 긍정적이게 지내려다 가면우울증이 되면 자각도 힘들죠. 물론 강박적이고 고립되어 우울하게 지내는것보다는 훨씬 정신건강에 도움은 되지만요.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으신듯한데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을 못만났다는건 조금 잘못된 인식인것같아요.
    내 내면에 얼어붙은 부분이 있으니 상대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의 감정이 부족한듯 와닿지 못하는거라 생각되요.
    그 상처와 억압이 해결되면 모두와 더욱 돈독히 연결됨을 느끼게 되고 불안과 위축으로 소중한 인연들을 지나치거나 실패하게 되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본인의 포용력도 넓어져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따뜻한 사랑을 하게 되겠죠.

    나하고 잘맞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타입 등등 연애인연은 계속 있을수있겠죠. 그런데,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안정되고 화목한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자기 내면으로의 치유를 좀더 전문적으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종교적던 의학적이던 정신세계 관련이던, 먼저 자신과 잘맞고 인연이 되는 것을 찾아 시도해보세요.
    상처치유와 억압된 감정해방....
    섬세하고 결단력있으시니 잘해가실거에요.

  • 29. 행복 강박증
    '18.12.1 11:22 AM (121.172.xxx.139)

    언젠가 인문학 강의에서 들었어요.
    현대인들이 행복강박증.행복 당위론 이런거에 걸려서 오히려 더 불행하다 느끼고 산다구요.
    원래 서양에서 행복이란 단어의 어원이 선물인가 행운인가?그렇다는데 뭐 암튼 그만큼 행복이란건 원래 로또 당첨처럼 운좋게 행운처럼 떨어지는 선물이라는 개념이었대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단 거죠.
    그 강의가 전 참 인상깊었고 행복추구론 과잉시대에 오히려 맘을 다스리는데 더 도움되는 조언이었어요.
    그리고 외로움과 행복을 타인에게 기댈수록 그 행복감은 더 불안해져요.
    온전한 행복은 자신한테서 비롯돼야 공고해지는거죠.
    그래서 원래 혼자서 씩씩하게 잘 사는 사람이 결혼해도 행복한 가정을 누릴 확률이 더 크다고 해요.
    원글님 씩씩하게 잘 헤쳐나왔어요.
    그렇게도 못하고 할 용기가 없어 그대로 눌러앉는 여자들이 훨씬 더 많아요.
    아무리 잘 나가는 사람도 한번씩 드는 허무와 외로움.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과 불확신은 다 안고 살고가요.
    그래서 바보가 행복하단 말이 있는 거구요.
    지금처럼 커리어 쌓으면서 한번씩 드는 외로움은 평생 친구라고 생각하고 또 사람들 만나면 되죠.
    단 조급증은 갖지 마시구요.
    뭐 결혼 안함 어떤가요.능력있는데 즐기면서 살면 되는거죠.
    그리고 사람에 대한 큰 기대는 내려놓으세요.
    나를 늘 아껴줄 따뜻한 사람 원래 잘 없어요.
    부모나 그렇죠.
    슬프지만 인간관계란게 원래 적당히 서로 주고받는거지 헌신적으로 온전히란건 없어요 ㅜㅜ
    하지만 리스남편과 헤어진건 정말 뒤돌아볼 필요없이 잘한거 맞아요. ^^

  • 30. 행복
    '18.12.1 12:17 PM (223.62.xxx.204)

    좋은글감사

  • 31. 혼자
    '18.12.1 12:55 PM (49.229.xxx.219)

    혼자 있을 때도 외롭지만..
    누군가 옆에 있을 때 외로우면, 그것도 참 외롭더라구요.
    참고로 결혼 10여년 되어 갑니다..

    나 자신이 충분히 자유롭고, 행복할 때, 혼자 있어도 충분하고,누군가에게 의지 하지 않아도 될 때, 만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82 언니들 충고는 정말 주옥 같다고 생각해요 ㅠ ㅠ
    결혼생활 중 제가 많이 흔들렸을 때 가장 의지가 되었던 말이 거든요.

    옆에 사람이 있더라도 나의 모자라고, 채워주었음하는 그 빈자리를 결코 채우지 못해요.
    생각지도 못할 때 좋은 인연이 나타나실거에요.
    그 동안 자신한테 더욱 집중하고, 풍부한 영혼의 소유자가 되시길 기원할께요!! 저는 원글님의 삶이 참 멋있고 부럽네요!! 홧팅!!

  • 32. ......
    '18.12.1 5:18 PM (211.46.xxx.99) - 삭제된댓글

    인간은 누구나 다 외롭고 고독한거라고 생각해요
    혼자이건 사랑하는 사람이 있건 가족이 있건...
    다 외롭고 고독해요
    사랑으로도.... 사람으로도.... 완전히 채울수 없더라구요
    그것까지 다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행복할수 있는것 같아요.
    사랑이 다시 올 수 있냐고요?
    당연하지요
    원글님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사랑할수 있는 타인도 옵니다~

  • 33. 결혼20년차
    '18.12.1 5:33 PM (110.11.xxx.9)

    내년이면 20년차예요. 고3,2딸 둘 키우고
    참 무난한 행복한 가정입니다.
    남편도 야들도 다 착하고 공부도 잘 하고요.
    그래도
    외롭습니다.
    남편이 잘 해줘도 외롭습니다.
    인간관계도 점점 피곤 해 지고요.
    전 더구나 전업이어서 야들이 다 커가니
    인생이 잉여 같고요.
    다 가질 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선지 딸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필수 아니라고
    혼자 살아도 된다고 해요.
    그냥 자유롭게 살라고요.
    내가 안 외로울려면
    내가 젤 잘해주고 사랑 하고
    챵겨주는것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나아들 수록 까다로와 줘서
    남편과 아이들 주변인들이 다
    내 맘에 들지도 않아요.
    인생 다 그런듯.
    특히 여자는 그 놈의 사랑이 뭔지...
    너무 연연 마세요.
    인연이 있음 언젠가 오고
    안 오면 말고요.
    화이팅입니다.

  • 34. 결혼20년차
    '18.12.1 5:34 PM (110.11.xxx.9)

    야들=애들....오타
    챵겨=챙겨요

  • 35. ..
    '18.12.1 5:49 PM (81.135.xxx.5)

    인간이 같은 인간을 충족시켜주는건 불가능해요.
    서로 맞는 사람끼리 기대어 살아간다 생각해야 사랑도 결혼도 할수있어요.
    그리고 작은거에 삶 모든거에 감사하는 생각을 해보세요.
    감사가 행복의 지름길이고 기쁨이 생겨요.
    딱 그게 유지되면 혼자서도 둘이서도 여럿이서도 행복할수 있어요.

  • 36. ㅇㅇ
    '18.12.1 6:10 PM (222.107.xxx.74)

    불행하지 않은게 행복한거보다 더 나은 경우가 있더라구요...30대 초 중반이실거 같은데 이혼을 큰 상처나 결함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열심히 사시길 응원할게요 충분히 괜찮아 보이는 삶처럼 보이시니까요

  • 37. 음..
    '18.12.1 6:15 PM (116.36.xxx.231)

    저도 댓글에 위로를 받네요.
    원글님 사랑 자체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살고 계세요.
    그럼 그 인생길에 사랑이 나타날거예요. 당근 사랑은 또 오죠!

  • 38. 둘기
    '18.12.1 8:46 PM (223.62.xxx.217)

    마흔 중반 넘기며 또 하나 절실히 깨닫는건 사는동안 가장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바로 사람이구나 해요.연애, 결혼,가족 그리고 일. . . 모든 인간관계가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위의 어느분 말씀 처럼 지금 내가 불행을 겪고 있지 않다면 괜찮은거구나...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 39.
    '18.12.1 9:34 PM (14.33.xxx.143)

    좋은글 감사
    힘들었는데

    불행하지않으면 행복 !!!
    새기고 갑니다

  • 40. cherry
    '18.12.1 9:50 PM (119.74.xxx.64)

    저도 님과 비슷한 결정을 내렸네요.. 저는 홀로 선지 몇달 안되서 홀가분해요. 제가 하고 싶은거, 배우고 싶은거, 남의 편한테 눈치 안보고 마음껏 해도 되니까요. 님처럼 저도 탄탄대로 골드미스를 향해 힘내보렵니다~

  • 41. 건강맘
    '18.12.1 10:26 PM (110.8.xxx.115)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
    이거 82의 또다른 명언이 될 거 같은 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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