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철없는 중3 아들
제가 설명회 다녀보고 공부 중위권이니 집앞 가까운 일반고 가자하니 참견 말라 버럭
지금까지 그래서 암말도 안했어요
이번주까지 써야하는데 용지도 구겨서 가방에 있고 학교이야기만 하면 버럭
학원도 고등으로 옮겨야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테스트 받아야 하는데 고등은 주말에도 가야 하더라구요
주말에는 절대 싫다고 ㅠ 친구들과 놀러가야 해서 싫다고 소리지르고..
어제 백종원보면서 꼭 울아들 미래 모습 같아서 한숨도 못잤어요
삶은 의욕도 공부욕심은 더 없어요
한살어린 동생은 기말시험 준비로 주말에 늦게 오는데 동생보고 토요일에 외식하자며 시험대비준비시간에 그냥 오라고 ㅠㅠ
동생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고 하니 그래도 된다고
철딱서니가 없는걸 넘어 공부 긴장감도 없고 왜 해야 하는지 생각도 안하고요
제가 차근차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 고개숙이고 딴짓하고 있어요
그나마 학원과제나 수업은 성실히 다녀요
다 관두고 하고 싶은거 하고 살게 두고 싶은데 벌써 포기하기에는 넘 이른거 같구요
본인이 또 앞으론 열심히 한다는 소리를 자주하기도 해요
그러나 그때뿐..
제가 넘 유해서 그런가 제말은 들은체도 안하고
남편은 잔소리 해봤자라고 본인이 정신 안차리면 소용없다고
무관심으로 일관해요
요즘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아이얼굴보는게 괴롭네요
제발 정신 좀 차려라 기도하는데요
중학 졸업후 고등가면 좀 나아질까요?
희망이 안보여 매일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네요
어디 사주라도 보러가면 가슴이 좀 뚫릴까요?
1. 동생이
'18.11.29 10:58 AM (221.141.xxx.186)동생이 철이 빨리 든거지
중3이면 철없을 나이 아닌가요?2. ..
'18.11.29 10:58 AM (39.113.xxx.112)주변 보편적인 아들 모습 같은데요. 그집만 유독 철 안들고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애가 공부를 아주 잘해서 엄마가 기대가 많은건 아닌가요?3. 음
'18.11.29 11:02 AM (211.36.xxx.215)아이 위해 기도해주세요.
법화경 자아게나 지장경 꾸준히 사경하며 아이에게 회향하는걸 1년만 눈 딱 감고 해보셔요...
많은 변화를 겪으실거에요4. 동생이
'18.11.29 11:03 AM (223.39.xxx.141)딸이죠??
5. ...
'18.11.29 11:03 AM (211.192.xxx.91)네 동생이 빨리 철들었네요. 그런데 자식에게 기대 마세요. 엄마 병만 들어요. 뭐 저도 입만 살았네요 ㅠㅠ
6. 버드나무
'18.11.29 11:03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지나치십니다.
어머니의 그런시선에 중3 아이가 버티고 버티다 언젠가 분노로 폭발할 겁니다.
특별한 문제 없는데 왜 그리 아이를 괴롭히시는지.
어머님이 아마. 우울증상이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7. 우리애랑
'18.11.29 11:04 AM (175.223.xxx.6) - 삭제된댓글비슷하네요.
노는거랑 외모 신경쓰는게 생활의 중심이에요.
잔소리하면 사이만 나빠지고 상관말래서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요즘은 외모가꾸기와 취미생활에 올인하고 있어요.8. ..
'18.11.29 11:04 AM (223.62.xxx.46)그만 좀 괴롭히세요. 스스로 느낄 때가 올겁니다. 그때가 되면 늦겠지만요.
9. 원글
'18.11.29 11:07 AM (211.108.xxx.4)그런가요? 제가 너무 기대치가 높고 뭘 모르는건가요?
초등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같이 학원옮기는데
그친구들은 먼저 부족한 부분 학원 보내달라고 고등되서 빨리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들 아이들이 오히려 적극적이네요
초등까지 절친들인데 중학교는 달라요
초등때는 울아이가 가장 잘하고 아이들 이끌던 아이인데
중딩되서는 항상 무기력에 의욕없음이구요
친구들하고 지금도 친한데 그친구들보고 자극도 안받는지
친구들은 본인들이 학교선택 주도적으로 이미 다 해놓고
그학교에 맞는 내신학원 엄마보고 알아봐 달라해서
저도 같이 갔다왔어요
친구들은 이미 테스트받고 반배정 받았는데 울아이는 싫다고 버럭..
저만 맘이 급하고요
비교를 하려는게 아니고 너무 안타까워요
왜 울아이도 참성실하고 착하고 잘했던 아이인데
몇년사이 이리 변했나 싶고요
제가 잘못 키운건가? 내가 뭘 놓치고 소홀했나
아이에게 어찌 해줘야 하나 답도 없고 고민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매일이 답답해서 가슴 통증을 느껴요10. 어머니
'18.11.29 11:10 AM (223.62.xxx.211)댓글만 봐도 숨막혀요
11. 둘째
'18.11.29 11:12 AM (211.108.xxx.4)아들이고 연년생입니다
둘째는 뭐든 알아서 척척..공부 전교권
초등때는 오히려 느렸던 아이
근데 중딩되고 스스로 뭐든 알아서 너무 잘하고 공부 긴장감
미래 자신모습등등 차근차근 계획세워두고 참 발라요
근데 둘째가 넘나 이쁘지만 자꾸 첫째가 안쓰러워요
첫째도 조금만 정신 차리면 잘할텐데 공부도 때가 있고 고등때 정신 못차리면 인생이 바뀔수도 있는데 왜 저럴까 싶어요
매일 기도합니다
첫째야 제발 너 인생을 위해 미래를 생각하자 하구요12. 우리애는
'18.11.29 11:16 AM (110.70.xxx.12) - 삭제된댓글전교1등으로 들어가서 나의 기대치를 하늘까지 올려놓았는데
그게 다였어요.
초등때는 엄마가 끌어줄수있지만 중등부터는 자기욕심없으면 힘들어요. 원글님네 둘째만 봐도 알잖아요.
둘다 잘하기 바라는건 엄마 욕심이에요.13. 제가
'18.11.29 11:16 AM (211.108.xxx.4)어떤점이 숨막히는거죠?
고등선택해야 하는데 안하고 있어 걱정하는것
학원 옮기는데 주말 싫다는 아이 그냥 놔둘수 없는것
이게 제가 아이 숨막히게 하는건가요?
아이가 하고 싶은데로 하도록 그냥 두면 될까요?
정신 못차리고 철안들다 나중에 늦어버려 되돌릴수 없을때
본인이 부모 원망하고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요14. 버드나무
'18.11.29 11:22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철좀 드세요
내가 정의이고 내 둘째가 정상이고
그렇게 놓으면 큰아들은 바보에 덜떨어진 무기력자가 됩니다.
더 무서운건 그런 시선은 엄마가 이뻐하는 둘째 아들에게 그대로 전달 됩니다. 형을 무시하게 되고
큰아들은 분노로 가득한 인간을 자랄꺼에요
원글님 큰아들은 골목식당 큰아들처럼은 안됩니다.
그 아들은 철이 없는거지 엄마에 대한 분노, 남에대한 분노를 가진 인간이 아니고 그냥 인성이 나쁜인간이에요
저도 아들 둘키우고 큰아이 전교1등졸업에 의대 보냈습니다. 둘째 맨날 형과 비교당하고 상처받고 오고
(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넌 왜 그모양이냐고 ) 실제 체력이나 지성, 멘탈도 떨어집니다.
오락가락 하고 게임으로 회피하려 합니다.
근데 전 엄마라. 항상 중심을 잡으려 합니다.
형의 삶을 지원하는게 내역할이고
둘째에 맞추어 대화하고 들어주고.. 넌 힘들겠구나. 1주일에 한번은 이야기 받아줍니다.
객관적으로 원글님 기준으로 정의하면 울둘째에 비하면 어머님 큰아들은 정말 모범생입니다.
전 적어도 절대적 시선으로 울 둘째를 코너에 몰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시선에 맞추려.. 합니다.
제가 잘난게 아니라. 어머님이 못난겁니다.15. ....
'18.11.29 11:24 AM (210.90.xxx.137)중위권이니 집앞 가까운데 가라뇨.. 아 다르고 어 다르죠.
내신 잘 받을 학교 vs 공부하는 분위기 학교
다 이렇게 고민합니다. 하루에도 두번씩 마음이 바뀌네요.
전 어디든 엄마가 아침에 다 데려다줄테니 골고루 고민해보라고 했어요.
그래봤자 너무 먼데는 고민도 안해요..
큰아이 기 좀 살려주세요.
제 앞가림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공부재능이에요.
정신 못차려 노오력안해서 그런거 아닙니다.16. 흠
'18.11.29 11:26 AM (219.248.xxx.106)학원과제나 학원은 성실히 다닌다며요???
남자아이들이 그런 면은 좀 느려서..
엄마와 함께./계획을 세우고..학교도 정하고 해야해요..
아이마다 엄마 교육방법이 달라야 하는데
우등생이 둘째 기준에 맞춰..큰 아이를 보면
당연히 아이가.떨어져보이죠..
그리고..아이들은 또 어찌될지 몰라요
중학교 전교권 아이였던..아이가
고등학교때 그냥그런 아이.로 될지도.
반대로,.흐리멍텅해..하나부터 열까지..엄마가 챙겨줘야 하고
라이딩하고 스케쥴 짜줘야 하는 아이..
그래도..하라는것은 해서..서울 상위권 대학..들어갈수도
밑에 있는 아이가 저희 아입니다
다른 아이에 비해 느리고..심드렁해서..저 혼자..늘 동동거렸는데
그 특유의 성격으로 제가 끌어온대로 그래도 끌려왔어요..
고등학교 고학년되어선..제가 손뗐는데..더 잘되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