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대학교 1학년 딸의 친구 ..

아이 조회수 : 4,985
작성일 : 2018-11-28 02:50:44
올해 대학을 들어가 벌써 1년이 다 지나가고 있네요..

학기 초에 패밀리라고 해서 학교 적응에 용의하도록 그룹을 지어 활동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패밀리 안에 동기 남자 아이가 저희 딸에게 호감을 표시했는데

저희 딸은 엄청 차갑게 거절의 의사를 보였다고 해요.

아무튼 불편한 관계가 되면 어쩌나했는데 요즘은 동성친구처럼 정말 편한 관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족 깊숙한 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

아이가 참 바릅니다.

이 친구가 참 인상적인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기위해 1년남짓 직장생활을 하다가 

대학을 나와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시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왔다고해요.

스카이 명문대는 아니여도 우리딸은 수시로 간신히 들어갔는데 

얘는 정시로 들어와서인지 성적차이도 많이 나고 그래서 딸이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었대요.

학원도 다닌적 없고 인강도 들은적이 없다고...

엄마는 두번째 이혼을 앞두고 있고 몸이 많이 아프시다고하고 

엄마가 아프셔서 돈도 잘 못버셔서 계속 강도높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내년에 휴학을 한다는데 다른 친구들은 군대때문에 휴학하는줄 알지만 

사실은 군대도 군대지만 등록금 마련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친부는 소리지르고 칼들고 아들을 찌르려해서 경찰부르고 접근금지 명령받고 그런적이 있다고 합니다.

참..

우리 딸을 좋아했다고 해서 그런지.. 괜히 마음이 가고 도와줄수도 없는 노릇인데 안쓰러워요.

그런 환경에서도 어쩌면 아이가 공부도 그렇게 잘하는지..

이건 다른얘기인데

우리 딸은 연인으로써의 마음은 없는듯한데

만약에 저런 환경의 아이가 바르다고해서 결혼한다고 하면 결혼해도 될까요?

멍청한 질문일지 모르는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IP : 211.177.xxx.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28 3:24 AM (221.151.xxx.109)

    안타깝긴하지만 그래도 결혼은 평탄하게 자란 사람이 좋아요

  • 2.
    '18.11.28 3:27 AM (112.154.xxx.7)

    결혼은 내 아이가 원한다면 막을수도 없지만
    막는다고 안할까 싶어요
    우선 드는 생각은 따님께서 아무리 이성으로는 아니었다고 해두 남학생이 저런 속사정 얘기하는거 쉽지 않은데 한것보면 여지를 남겨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칼부림하는 시아버지 이혼앞둔 시어머니 ㅠ
    사람 하나보고 결혼이라 ㅠ
    어머님께서 좀더 단호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3. ㅇㅇㅇ
    '18.11.28 3:28 AM (112.187.xxx.194)

    이성이든 동성이든 친구로선 짠하죠.
    저도 제 딸 친구 가정사 듣고 맘이 아파서 능력만 되면 제갸 보살펴주고 싶었네요.
    그런데 친구랑 배우자는 다르죠.
    딸이 이미 선을 그었다는데 너무 앞서나가실 필요 없어요.
    솔직히 저라면...상대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반대합니다.
    왜냐면 내 딸이 그런 상처를 감싸안을 그릇이 못되거든요.

  • 4. 어머님
    '18.11.28 4:42 AM (122.60.xxx.197)

    너무 순수하시다, 친구로라도 좀 꺼려지는 가정환경같은데 결혼배우자라니....

    오히려 따님이 더 현실적인가요? 남자들이 본인의 처지를 구구절절 이야기하면 순진한 마음에 그나이땐 동정반 애정반
    생기기도 하는데 아무튼 이혼하고 아프고 이런건 어쩔수없지만 칼부림하는 아버지라니 헉이네요...

    저도 예전에 옆짚살던 새댁이 자기 시아버지가 불만있으면 활복자살한다고 칼들고 설쳤다는 이야기듣고 뉴스에서나 들을법한 이야기가옆집이어서 노랬던적있는데 그 아버지 아들 결혼한다고 새사람않될거에요, 그런사람은 살면서 피하고싶어요....

  • 5. .....
    '18.11.28 5:44 AM (125.139.xxx.68) - 삭제된댓글

    제딸이라는 말린거에요.
    가정환경 중요해요.

  • 6. ...
    '18.11.28 7:12 AM (121.146.xxx.63)

    직장생활하다가 대학 가기로 맘먹고 사교육 도움 일절 안받고도 좋은 대학교 정시로 합격한거 보면
    머리도 좋고 근성도 있는 남자네.. 하고 글 내렸다가
    두번째 이혼 앞둔 어머니와 칼부림하는 아버지 이야기에 으잉...?이네요... ㅠㅠ 결혼 상대자로는 정말 결사반대입니다..

  • 7. 아이고....
    '18.11.28 7:32 AM (121.182.xxx.252)

    따님도 모자라서 엄마까지 저런 모습에 마음 아파하다니요...????
    생판 모르는 남이면 애처로운 감정 들 수 있지만....내 딸과 이미 인연이 엮었어요..시작입니다.
    딸 생각해서 절대 가까워지지 말라 하세요 ..
    저런 시덥잖은 감정땜에 내 딸 미래가 엉망 되어도 좋나요?
    제가 저런 경우라서.....
    멋모르고 불쌍하다고 시작했다가 연애포함 24년 고생중입니다....시댁환경 치가 떨려요...
    왜 결혼했냐고 하시면 그게 악연이더라구요.
    못 벗어났어요.

  • 8. 그냥
    '18.11.28 8:30 AM (219.92.xxx.27)

    남사친으로 지내라 못박으세요.
    이성교제 심각하게 할 나이 아니라고요.
    저 같았으면 아무리 친한 남자아이라도 집안사정 얘기까지는
    알고싶지 않다고 잘랐을것 같네요.

  • 9. 어떤 마음인지
    '18.11.28 8:45 AM (211.248.xxx.216)

    이해가 갑니다.
    자식키우는 어미입장에서 가여운 마음이 드는거죠.
    그닥 비현실적인 마음도 아니고 그저 자식키우는 엄마로서 안쓰런 맘이 드는 거예요.

    저도 딸아이 남자친구한테 그런 마음있어요, 얘는 환경도 좋고 다 괜찮은데 아들 셋중 둘째라서
    집안에서 치이는 상처가 있더라구요. 저기를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결핍이랄까.
    똑똑하고 기특한 아이인데 안쓰러워요. 하지만 거기까지지 뭘 더 해줄수는 없어요.
    그냥 딸아이가 얘기하면 들어주고 데이트할때 얻어먹지만 말고 너도 같이 돈써라 조언해주고.
    원글님 따님이 지금 남사친으로 유지하고 있다니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저런 친구는 남친이 되면 많이 기대고 싶어할거예요. 좋은 친구로 남도록 가만히 지켜보셔요.

  • 10.
    '18.11.28 9:10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걍 상상만.

  • 11. ..
    '18.11.28 9:18 AM (222.237.xxx.88)

    결혼까진 곤란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593 휴일 혼자서 2 리아 06:28:00 130
1594592 요가 다니는데 정말 이해안되는(더러움 주의) 4 06:05:44 887
1594591 중경외시에서 재수할까요? 1 혹시 05:53:07 425
1594590 코스트코반품샵 코스트코 05:47:28 355
1594589 여자들만다니는 여행카페있나요 1 추천 05:39:03 246
1594588 나이든 재벌남과 젊은 여성의 현실같은 이야기 5 ㅇㅇㅇ 04:01:56 2,439
1594587 무단횡단하다 다쳤어요 15 ----- 03:44:02 2,149
1594586 정부, '안무저작권 지침' 만든다…'뉴진스 사태'로 연말까지 가.. 6 조선일보 단.. 03:29:09 693
1594585 내신 5이하, 모고 2이면 정시할까요. 괴로운 성적표. 3 ... 02:56:29 595
1594584 진짜 미치겠어요 혹시나해서 올려봅니다ㅠ 3 02:45:55 2,702
1594583 중독 된거 있으신가요 ? 14 ㅁㅁ 02:13:49 2,302
1594582 5.18 신군부의 만행 2 ㅠㅠ 01:48:24 541
1594581 히어로아닙니다만 재밌긴한데 천우희가짜부모가 빌런 10 푸른당 01:29:56 2,239
1594580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상이 힘들어지죠 4 ㅇㅇ 01:28:56 1,175
1594579 65세이신데 두가지 기억을 못해요 15 기억력 01:22:42 2,518
1594578 시어머니가 남자애는 강하게 해야된대요. 19 남아 01:21:53 1,933
1594577 갤럭시 디자이너가 내가 디자인했으니 가지고 나가겠다 5 01:21:04 1,811
1594576 20기 양자역학 광수 시선처리요 3 ... 01:10:12 1,463
1594575 식집사로서 그동안 실수했던 것 3 식집사 01:08:22 1,092
1594574 뻔뻔한 고양이 7 01:05:39 1,201
1594573 걱정도 팔자인지.. 1 01:02:24 621
1594572 50대초반 여성 명함지갑 어디가 좋을까요? (명품말고) 5 ... 00:57:21 787
1594571 나이들어서 어떤가요? ㅣㅣ 00:55:17 533
1594570 한동훈 kc인증 관련 직구 제한 반대 기사에 웃긴 댓글. 2 00:53:11 1,515
1594569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순금 살수 있나요? 3 백화점 00:48:30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