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지마이클 팬이었어요..

베베 조회수 : 3,055
작성일 : 2018-11-24 09:06:50
중학생때 테이프 녹음해가며 좋아했지요.
지방에서 가끔 열리던 뮤직비디오 시사회에 조심스럽게 설래여하며 겨우 허락 받고 갔던..
반에 듀란듀란파 아하파가 거반인데 저혼자 왬 파였지요.
영국 가서 만나는 꿈을 열두번도 더 꾸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 잡지보고 설레여하고..
하여간 빅팬이였어요.
결혼하고 육아에 잊고 살다가 가끔 눈 펑펑오면 들리던 라스트 크리스마스 들으면 문득 생각나고요.
그러다 어느날 들려온 그의 사망 소식도 덤덤하게 지났네요.

보헤미안 랩소디 보고 퀸음악 듣다가 그가 프레디머큐리 추모 공연에서 부른 곡 보고 다시 찾아보고 있는데 갑자기 참 슬퍼지네요.

이제 그의 콘서트 티켓을 살 만한 어른이 되었고 그간 공부했으니 그가 한 인터뷰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바로 소통도 기대해봄직한 sns도 발달한 시절이 되었는데 그가 이제 더이상 이세상에 없네요.

게다가 눈내리는 아침이에요.
잊고 있던 추억을 생각하며 뒤늦게 추모 하고 있답니다.

그 시절 함께했던 듀란이나 아하도 궁금해집니다.
또 그때 같이 뮤직비디오시사회 줄서던 친구들은뭐하고 있을지..



IP : 111.118.xxx.3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8.11.24 9:07 AM (111.118.xxx.35)

    https://youtu.be/hhmj6Gm-6Do

    제일 좋아하던 곡 링크 붙여요..Kissing a fool

  • 2. 아련하네요..
    '18.11.24 9:09 AM (61.79.xxx.99)

    kissing a fool ..대학교때 테이프 앞뒤로 오로지 이 한 곡만 넣어서 듣고 다녔는데..

  • 3. ..
    '18.11.24 9:09 AM (121.168.xxx.29)

    그 친구들도 다 아이낳고 행복하게 살면서 가끔씩 조지 마이클 그리워하지요. ㅎㅎ

  • 4. ..
    '18.11.24 9:13 AM (211.36.xxx.146)

    라스트크리스마스는 정말
    앤드류 리즐리오빠도 추억해 주셔요

  • 5.
    '18.11.24 9:30 AM (220.81.xxx.24) - 삭제된댓글

    목소리가참 좋네요 오늘같은 날씨와 너무 어울리는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네요ㅜ
    보랩보고 그시절 음악에 푹 빠졌어요
    정말 아티스트 그자체....

  • 6. ..
    '18.11.24 9:30 AM (218.237.xxx.210)

    오 반가와요 저도 왬파 다행히.옆반에 왬파 한명 더있어서 좋았어요 아 친구들아 보고 싶다~~ 영등포 신세계에서 열렸던 뮤비상영회는 듀란듀란파 애들이랑 같이 갔었는데 ㅎㅎ

  • 7. ..
    '18.11.24 9:33 AM (218.237.xxx.210)

    https://youtu.be/sJifw6Kej2s

    저는 비틀즈 노래 the ling and widing road 부른거 링크 올립니다 목소리가 아름다워서 애잔하게 들려요

  • 8. 원글
    '18.11.24 9:41 AM (111.118.xxx.35)

    한국에서의 팝은 그때가 절정이였던거 같아요.
    같은 추억 공유하시는 분들.. 반가워요.^^

  • 9. .....
    '18.11.24 9:49 AM (121.142.xxx.36)

    somebody to love는 정말 보컬리스트로서도 조지마이클이 얼마나 뛰어난지 증명했던 곡이었어요.
    본 공연보다도 리허설이 광장했죠..
    https://youtu.be/46YZ8evUfKk
    리허설 중간 간주때 퀸 브라이언 메이가 뷰~티풀 하는 장면, 데이빗 보위가 담배 물고 흐뭇하게 그의 리허설 지켜보는 장면은 정말 보석이에요..
    보위도 이제 이 세상에 없네요...

  • 10. 완전 팬
    '18.11.24 10:00 AM (123.111.xxx.171)

    학창시절을 행복하게 열정적이게 해주었던 조지마이클
    크리스마스에 사망소식 듣고 멍했던 기억도..
    울남편이 청혼할때
    조지마이클이 내한공연하면 제일 좋은자리에 네가 있고 그옆에
    내가 있을거야...라고 했는데..
    그 공연이 있을수 없게 되었네요

  • 11.
    '18.11.24 10:00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님 글 보고 오랜만에 조지마이클 앨범 올리고
    빵굽는 중입니다
    언젠가 82에서 본 글인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어떤 분이 음악소리 시끄러워 항의하러 윗집인가 갔다가
    음악이 너무 좋아서 계단에서 노래 끝날때까지 듣고 왔다는.
    One more try 였을 거예요.
    어린시절 추억도 그립고 불과 몇년전 그 글 읽던 그때의 저도 아련하네요
    펑펑 내리는 첫눈과 잘 어울려요

  • 12. 윗님 글 읽고
    '18.11.24 10:14 AM (27.81.xxx.248) - 삭제된댓글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그저께 밥 먹으러 갔는데
    맘마미아1의 음악을 죽 틀어주더라구요
    밥 다 먹고도 못 나오고 계속 앉아서 듣고 있었어요

  • 13. 최고의 보컬리스트
    '18.11.24 10:25 AM (223.62.xxx.229)

    프레디 머큐리처럼 조지 마이클 전기영화도 나왔음좋겠어요

  • 14. 계단
    '18.11.24 10:26 AM (39.7.xxx.143)

    윗댓글님 사연 좋네요ㅎㅎ

    원글님 나이 많으신가봐요 듀란듀란이랑 아하라니...
    저도 적지않은 나이인데...ㅎㅎ
    팝가수 부고소식중 제일 슬펐던 게 조지마이클이에요..

    라디오에서 흘려듣고 좋아하는 팝송들이 나중에 알고보니 조지마이클이어서 앨범도 dvd도 사모았어요... 소송때문에 남겨진 앨범이 고작 몇장 안되는 게 너무 아쉬워요...

  • 15. ...
    '18.11.24 10:28 AM (49.1.xxx.190)

    라스트크리스마스...듣기에 딱 좋은 날씨네요.ㅜㅜ

  • 16. ......
    '18.11.24 10:28 AM (124.61.xxx.66)

    이런 글 너무 좋아요.예전 추억도 생각나고 가슴 한켠이 아려오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져와요.제가 그의 노래에 빠져 들었을즈음에 제 주변에는 가요만 듣고 국내 가수들만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저처럼 팝송에 빠져있는 친구들이 없어서 제가 이상한건가 생각한적도 있었거든요.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은 없었지만 82에서라도 이런 글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원글님도, 추억을 나눠주신 님들께도 정말 감사해요.그가 떠난날이 크리스마스라서 그런가,눈이 내리는 날이면 그의 노래,목소리가 더욱 그리워집니다.오늘 하루는 그의 노래와 함께 해야겠어요.

  • 17. 존테일러
    '18.11.24 10:30 AM (1.242.xxx.125)

    전 그 시절 듀란듀란 팬이었어요.잡지 사야 사진 볼 수 있던 시절.ㅎㅎ 요즘 아이돌 덕질하는 어린 세대가 부럽네요.

  • 18. .. .
    '18.11.24 11:17 AM (112.152.xxx.154)

    저두요 웸이 제일 좋았어요. 6학년때 wake me up before you go go으로 아이들과 장기자랑했던 70년대 초반 생입니다. 저두 매일 영국가서 조지마이클 만나는 상상하며 잠들었어요. ㅎㅎ 그때 앤드류 리즐리 외모는 참 매력으로 안 다가왔는데 지금 보면 그도 잘생기긴 했어요.
    웸 1, 2,3 집 다 테이프랑 lp판으로 가고있었는데 그건 다 이제 없네요.

    컬쳐클럽- 듀란듀란- 웸- 아하 요런 시대순이었던듯. 저는 듀란듀란도 좋아했지만 아하는 별로 안좋아하고 웸이 최고예요. 그들 해체되었을때도 참 슬퍼했어요.그때 폴 영도 떴었는데 퀸 추모콘서트때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 19. 조지마이클
    '18.11.24 12:13 PM (211.201.xxx.53)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만지면 부서질듯한 아우라가 있었어요. 근접할 수 없을거같은...조지 마이클의 퀸 헌정무대 좋아하는데 저 윗분이 올려주신 리허설 정말 잘봤습니다. 좋네요. 가창력은 말할것도 없고 리듬타는 몸짓이 남달라요

  • 20. .....
    '18.11.24 12:15 PM (39.122.xxx.159) - 삭제된댓글

    제가 좋아하는 팝가수는
    조지마이클과 마이클잭슨입니다.
    마이클에 뭐 한이 맺혔나...ㅋㅋ
    고딩때 미대 준비하는 친구가
    조지마이클 상반신 사진 제 맘에 드는 걸로 하나 달라더니
    수채화 느낌으로 그려서 코팅해서 주더라구요.
    아~ 그 그림 받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이사다니면서 졸업앨범 없어진것 보다
    이 그림 없어진게 제일 안타까워요.
    마이클잭슨은 말 할것도 없고.
    에휴...둘 다 지금 고인이네요. ㅠㅠ
    나쁜 마이클들...

  • 21.
    '18.11.24 12:23 PM (180.224.xxx.210)

    다 고인이 됐고 엘튼존만 생존해 있는 느낌.

    조지마이클, 마이클잭슨, 프린스, 데이빗 보위...
    모두 다 이 백세 시대에 너무 일찍 간 듯. ㅠㅠ

    전 WHERE DID YOU HEART GO 한참 챠트에 오르고 할 땐 그냥 그랬는데 최근에 좋아졌어요.
    https://youtu.be/KM_rQf2Llf4

  • 22. 반가워요!
    '18.11.24 12:29 PM (180.66.xxx.161)

    윗님 올려주신 유튜브링크 정말 감사드려요.
    조지마이클 열창하는 노래, 몸짓 주위연주자들의 흐뭇한 표정 다들 너무 좋넉요. 데이빗보위도 저땐 참 젊고 예뻤어요.저 시절이 우리모두에게 최고의 시절이었던가봐요.

  • 23. 요즘도
    '18.11.24 12:36 PM (211.36.xxx.111) - 삭제된댓글

    미국 쇼핑몰에 가면 듀란듀란 노래 틀어주더라구요
    어려보이는 점원한테 듀란듀란 아냐니까 자기가 최고 좋아하는 그룹이라네요
    그거보고 참 미국하고 우리나라하고 다르구나 했어요
    우리는 조금만 지나도 퇴물 취급하는데 이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활동하던 가수의 노래를 최애라고 하네요
    덕분에 저희딸한테도 알려줬더니 찾아서 듣더라구요
    하와이의 백화점에선 티어스포피어스 노래 shout가 나오던데 다시 들으니 명곡이더라구요 정말 잊고있던 노랜데 요즘도 쿵쿵거리며 틀어요

  • 24.
    '18.11.24 12:49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요즘 우리나라도 젊은 친구들이 옛날 곡들 많이 들어요.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젊은 가수들이 많이 불러서요.

    정식 리메이크도 많이 하고요.

    제 아이도 김광석씨 노래들 굉장히 좋아해요.
    전 그 저작권료가 누구에게 간다고 해서 안 들었으면 싶건만.

    정작 전 예전에 김광석씨 팬응 아니어서 몇몇 노래만 선별적으로 좋아했는데, 제 아이는 거의 모든 곡을 다 좋아하더라고요.

  • 25.
    '18.11.24 12:50 PM (180.224.xxx.210)

    요즘 우리나라도 젊은 친구들이 옛날 곡들 많이 들어요.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젊은 가수들이 많이 불러서요.

    정식 리메이크도 많이 하고요.

    제 아이도 김광석씨 노래들 굉장히 좋아해요.
    전 그 저작권료가 누구에게 간다고 해서 안 들었으면 싶건만.

    정작 전 예전에 김광석씨 팬은 아니어서 몇몇 노래만 선별적으로 좋아했는데, 제 아이는 거의 모든 곡을 다 좋아하더라고요.

  • 26.
    '18.11.24 1:31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전 팬은 아니었는데 댓글 여러 개 다는 거 보면 늙었든지ㅠㅠ 아니면 실은 아주 좋아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조지마이클은 라이브에 강한 가수였죠.
    프레디머큐리 추모공연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시피요.
    https://youtu.be/8dX631zUJWk

  • 27.
    '18.11.24 1:33 PM (180.224.xxx.210)

    전 팬은 아니었는데 댓글 여러 개 다는 거 보면 늙었든지 아니면 실은 아주 좋아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ㅠㅠ

    조지마이클은 라이브에 강한 가수였죠.
    프레디머큐리 추모공연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시피요.
    http://youtu.be/8dX631zUJWk

  • 28. 원글
    '18.11.24 5:18 PM (111.118.xxx.35)

    그가 떠난때도 크리스마스였죠..
    아이 기저귀 갈 시기라 깊이 추모도 못한게 참 미안해요.

    맞아요... 컬쳐클럽도 있었죠.
    그 시절 생각하니 하루종일 떠오르는 여자가수가 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거든요.
    님들 댓글 읽으니 떠올랐어요.

    신디 로퍼..였어요.ㅎㅎ

  • 29. 젊은나이에정말
    '18.11.24 5:42 PM (124.49.xxx.61)

    다들 빨리 갔어요.
    듀란듀란좋아하면서도 참에는 조지마이클 cd 있어요.
    Freedom 이라는 나중에나온 노래를좋아해요.
    노래가 퀸만큼 좋죠 다..쌍두마차랄까
    몇년전 광고 Hn M 에 왬랩도 나와 좋아했는데

    젊은날 노래들을 너무 열창을해서 기가 쇄해 일찍가나봐여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602 부모님 교통사고 조언 구합니다 어질 02:14:39 179
1783601 술 과하게 마시는 인간들 정말 극혐해요 5 01:27:30 620
1783600 저속한 의사 반박기사 낸것은 없나요? 1 궁금 01:24:30 584
1783599 유튜브로 수익내고 계신분 있나요? 5 ㅍㅍ 01:12:13 912
1783598 옥션 털슬리퍼 대박쌉니다 2 ㅇㅇ 00:57:57 745
1783597 손목골절환자에게 추천할만한 아이템있을까요 2 Da 00:47:15 216
1783596 흑백 요리사 뉴욕 돼지국밥 7 00:46:30 1,191
1783595 우리의 안세영 선수가 레전드인 이유 5 ... 00:37:39 896
1783594 담요 먼지 어떻게 하나요 4 아후 00:35:55 478
1783593 네이버페이 받기  1 ........ 00:33:33 319
1783592 울산에 가봤더니 2 울산 00:27:46 701
1783591 본진이 나를 혐오하는듯..... 18 ㅡㅡ 00:21:36 2,036
1783590 돌아가신 엄마집을 못파는 이유는? 4 친구 00:20:40 1,787
1783589 옷가게 사장이 저보고 카리스마 있어 보인데요 4 00:20:26 720
1783588 신문지는 진짜 망했네요 8 ㅇㅇ 00:13:07 2,608
1783587 엄마와 싸운얘기 2 내말좀 들어.. 00:06:28 978
1783586 김장김치 담그고 재료 하나씩 다 부족했는데 3 맛있는 2025/12/21 990
1783585 온집안에 메니큐어 냄새가 진동합니다 6 손톱 2025/12/21 1,445
1783584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기 힘들때. 10 답이없다 2025/12/21 1,177
1783583 시어머니일로 화내는… 3 ㅎㄱ 2025/12/21 1,288
1783582 4050분들 트로트 좋아할껀가요? 34 ㅇㅇ 2025/12/21 1,732
1783581 샐러드마스터 다단계인가요 15 다단계 2025/12/21 2,033
1783580 사람들중 10~20%가 목도리 목폴라 옷을 못입는다고 함. 11 ........ 2025/12/21 2,241
1783579 노후준비는 결국 시간이 답이었네요 7 2025/12/21 3,190
1783578 이혼 준비중인데 배우자가 암 진단 받으면. 10 사이다 2025/12/21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