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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극도의 차별받으면서 부모와 인연 끊지 못하는 심리는 뭘까요?

ddd 조회수 : 2,488
작성일 : 2018-11-20 11:31:42
누가봐도 주워온 자식이다 싶을정도로
대하는게 다른 부모요.
편애하는 자식이야 부모와 사이좋은건 당연지사겠지만
대놓고 차별받으면서, 
게다가 본인 배우자와 자식이 학대받는게 눈에 보이면서도
끊어내지 못하고 그 주위를 맴맴 도는 심리는 뭘까요?

참 신기해요.
IP : 121.208.xxx.2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11.20 11:37 AM (14.34.xxx.188)

    사랑받지 못나는 편애 당하는 자식이라는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거 아닐까요?

    내가 좀더 잘하면 사랑해줄텐데....라는 일말의 기대감을 못버리는
    내가 차별받는 자식이라고 인정하는것이 너무나 힘들고 슬프고 그래서 아니라는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더더더 노력하는거 아닐까요?

    부부사이가 너무나 나빠도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않는걸 인정하기는 싫어하잖아요.

    쿨~하게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인정하고 그러면 같이 살아야 할 이유가 없네
    라고 내려놓을 수 있는데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인정하지 못해서 계속 잘하려고 노력하는거
    이거랑 비슷하지 않나요?

  • 2. 내비도
    '18.11.20 11:46 AM (121.133.xxx.138)

    8존재의 시작인 부모를 긍정적으로 확인 하고 싶은 마음, 결핍을 채우려는 욕구,거기에 세뇌된 교육.

  • 3. ㅇㅇ
    '18.11.20 11:47 AM (115.137.xxx.41)

    사랑을 충분히 받은 자식은 성인이 되면 둥지를 떠나요
    그게 맞는 거구요
    근데 사랑 못받은 자식은 계속 둥지를 맴돌면서 사랑을 갈구해요
    내가 잘 하면, 좀더 잘하면 이제는 사랑을 주겠지 하면서요

  • 4. ㅇㅇ
    '18.11.20 11:55 AM (58.140.xxx.178)

    가정 특히 부모는 한 사람의 근간이고 뿌리니까요.
    어떤이들에겐 삶의 지탱이고 삶을 사는 원천일수도 있구요.
    상식적으로 핏덩어리 애를 길에다버리고 야반도주한 부모.
    인간에게 이성만 있다면 이런 사람들을 부모라고 찾을필욘 없죠. 인간은 이성만으로 살수없는존재니까요.
    입양간 외국에서 직업생계까지 포기하고 한국에들어와 몇년씩
    사는분들 엄청 많습니다.
    이분들이 한국에서 부모랑 같이 살려고 몇년씩 한국에서 찾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어떤분들인지 알고싶고 확인만되면 바로 자기살던 나라로 나가겠다는 분들 엄청 많습니다.
    부모란 그런존재인거예요.
    부모와 연결이 안된삶은 자기가 직업적으로 성공을하고 아무리 인생이 아름답게 완벽해도 공허함을 느낄수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람들 많이봅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부모와 연끊는것만큼 어려운 세상일은 없어요.본인도 끊어지는거거든요.

  • 5. ....
    '18.11.20 12:05 PM (182.227.xxx.59)

    대학동창 하나는 정말 그 집안의 식모,언니네 애등 유모로 살았는데 이유따위는 없어보여요.
    그냥 그 엄마가 걔 낳고 모성호르몬이 분비가 안돼서 내가 낳은 새끼라고 인식을 못한거 같았어요.
    나이먹은 딸 밖에도 못나가게 니가 나가면 밥은 누가 차리니?? 하고.
    엄마가 저러니 언니들은 임신하면 집에와서 걔한테 먹고싶은거 해달라고 하고 지들 힘들다고 조카 데리고 모임가라고 하고요.
    할머니들 모임에도 손주데려오면 다들 싫어한다는데...
    초6때부터 집에 김장하고 연탄들여놓구 언니둘, 동생둘 도시락을 쌌대요.
    부모가 지방대교수라 주중에 집에 잘 없었대요.
    언니들은 공부가 전교권이라 일 안시키고요.
    걔도 그밑이지만 공부 어느정도 했는데요.
    결정적으로 결혼도 종년 결혼시키듯 이상한 놈 소개해서 그놈 아니면 결혼 안시키겠다고..
    데려온딸 아닌것이 자매들이 다 또~옥 같이 생겼어요.
    그냥 부모가 싸이코였음.
    음.. 좀 다른 얘기였지만
    옆에서 보기에 걔는 딱히 불만이 없어보이고???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것 처럼 보였어요.
    좀 특이하고 못어울리고 재미없는? 성격이긴 했어요
    결혼은 조금 불만있어했지만 결국 결혼했구요
    걔 나름 집에서 나갈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을거 같은데 ..
    시아버지가 정말 이상한 성격의 개척교회인지 이단인지 이상한 일하는 사람인데 거기서 일하는 이상한 아들한테 억지로 엮어보내더라구요.
    직접 목격한 최악의 이해 안되는 엄마.아무관심없는 아버지였어요.

  • 6. 저흰
    '18.11.20 12:13 PM (221.141.xxx.186)

    저흰 편애는아니구요
    자식들 공통으로 학대에 가까웠어요
    근데
    저도 자식도리 잘해요
    부모님이 잘한다 할정도로요
    그데요
    그게
    전 부모님과는 다른사람이고 싶은게 어렸을때부터
    강했거든요
    좋은사람으로 잘살고 싶고
    윤회가 있다면
    다음세상은 좀더 낫게 태어나고 싶고
    부모님처럼 내가 부모님을 학대한다고
    내 마음이 편해지는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하늘이 인연을 끊어줄때까지는
    그 인연 잘 유지 합니다

  • 7. 인정 욕구
    '18.11.20 12:17 PM (211.114.xxx.179)

    매슬로우의 욕구의 5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는 생존 욕구, 2단계 안전 욕구, 3단계 소속 욕구, 4단계 인정 욕구,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입니다
    각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다음 단계의 욕구로 넘어갑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안 좋은 사람들은 사실은 1단계의 욕구부터 충족이 안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안전 욕구, 소속감, 인정 욕구 등이 충족이 안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평생 이를 충족하기를 기대하고 행동하지만 충족될 수 없다는 게 문제이지요
    기대를 접어야 되는데 잘 안되는 게 계속 차별받으면서도 관계를 끊을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아무튼 차별하는 부모는 자식을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나쁜 부모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 8. ...
    '18.11.20 12:23 PM (122.36.xxx.161)

    전 차별받은 자식인데 이젠 맘이 싸늘하게 식어서 친정에서 같이 앉아있어도 속이 부글부글... 우리 부모님은 저랑 같이 있으면 제가 아무 기억도 못하고 아무 생각도 없는 줄 아는것 같더라구요. 우리 부모님은 제가 이정도일 거라고는 모를거에요. 지금 은같이 있어도 언제든지 인연끊고 얼굴 안볼 각오가 되어있어요.

  • 9. ..
    '18.11.20 12:31 PM (115.90.xxx.142)

    저는 연 끊고 삽니다.
    부모님 부자인데 자식들 한테 어릴때부터 땡전한푼 안쓰고 키운거 자랑으로 여기고 사시는분들인데
    결혼하면 다 해주겠다는 사기를 믿고 결혼전부터 친정집 일 땡전한푼 안받고 계속해주니
    결혼후에도 사위까지 부려먹으려고 해서
    연끊고 삽니다.

    제가 어릴때 부터 아팟는데 병원도 안데려갔구요.
    이제와서 내가 알아서 하랍니다(유전병)
    아주 나쁜 인간들입니다.
    천벌받을 거에요.

  • 10. 스톡홀름 증후군
    '18.11.20 7:13 PM (112.170.xxx.211)

    인질로 잡혀있는 사람이 인질을 잡은 사람에게 동조화 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되는 현상-----
    - 스톡홀름 증후군과 같은 현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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