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학시험때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어요

우울,,,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18-11-18 20:32:42
전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예요
74년생,,,
그땐 12월에 시험봐 크리스마스때쯤 발표를 했어요
92년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내가 시험쳤던 학교가
최종합격자 발표를 했었죠,,,
근데 내가 외출한 사이에 엄마아빠가 먼저 확인을 한겁니다
외출하고 들어오니 ,,,, 부모라는 사람이 하는말,,,
대학에 떨어졌으니 니가 노력을 안한거라
무릎꿇고 빌라는겁니다,,,,
저요,,,,,,죄송하다 무릎꿇고 빌었어요,,,
이거 정상적인 가정인가요?

26년전 일인데,,,,, 가끔 맥주한잔 마시면 그때 생각이 나서
울때가 있어요,,,
그 가슴 아팠던 생각이 나서요,,,,

저 후기대 합격해서 한학기 다니고
반수해서 원하는 대학 갔어요
당연 부모지원없이 낮에 그당시 커피전문점 자뎅에서 알바하고
저녁에 학원다니며 재수했는데,,,
남동생은 삼수했거든요,,,,떨어져도 무릎꿇고 빌라는거 없었고,,,
우리가 사는집에서 (서울) 노량진 재수학원 멀다며 학원앞에 자취방 까지 얻어주더라구요,,,,참나,,,

20년도 훌~쩍 지난 지금
제가 강남에서 떵떵 거리고 잘살아요,,,,
이제와서 본인들 노후를 저에게 얘기하네요

저 인연 끊었어요


떨어진 본인이 가장 가슴아픈 것을,,,,
어디다 무릎꿇고 빌라니,,,,
거지같은 부모!
IP : 223.62.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8 8:36 PM (222.100.xxx.96)

    지금 잘 사신다니 측은지심으로 맘에서 내려놓는게 원글님께도 좋을거 같아요. 얼마나 맘이 많이 다쳤으면.. 토닥토닥

  • 2.
    '18.11.18 8:38 PM (223.62.xxx.203) - 삭제된댓글

    님, 글만 읽어도 ㅠㅠ
    님, 강하고 똑똑한 분이라 너무 다행이예요.
    화이팅!

  • 3. 햐...
    '18.11.18 8:38 PM (223.62.xxx.27) - 삭제된댓글

    요즘 같으면 참 이해할 수없는 모습인데요
    25년도 더 전에 상황 문화로 생각하면....ㅜㅜ
    응답하라 1988 보면 아빠가 밥상머리에서 마구 소리지르고
    딸에게 손지검도하고 그래도 가족끼리 풀고ㅜㅜ
    뭐 그런 문화가 있을 때이긴했죠.

  • 4.
    '18.11.18 8:41 PM (223.62.xxx.188) - 삭제된댓글

    ‘그래도’ 족들이 몰려와서 가슴찢는 댓글 달겠지만
    원글은 피식~ 씹고 넘어갈 능력자일듯.
    배워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481 정청래는 문통과의 관계는 끊어라 13:50:03 11
1784480 며느리글과 비슷한 사람들 ㄱㄱㄱ 13:49:42 17
1784479 월세 보증금 지급 전 입주 가능한가요? ..... 13:48:05 20
1784478 회피 성향의 아이 키우는 법에 대한 조언 부탁드려요. ㅇㅇㅇ 13:47:26 35
1784477 고속은 빨강 진학사는 5칸 최초합 1 ㅇㅇ 13:46:13 47
1784476 요샌 조각케이크가 더 싸네요? 3 ㅇㅇ 13:45:10 142
1784475 다이소, 연말 앞두고 1500억 납품 대금 조기지급 4 ㅇㅇ 13:44:49 216
1784474 언니랑 사이 나쁘지도 막 서로 애닳고 좋지도 않아요 형제사이 13:42:45 110
1784473 왕십리쪽 주차 편한 돼지갈비 추천 좀 해주세요 1 .. 13:41:12 26
1784472 혼자서도 잘 살지만 가끔 친구가 그립습니다… 9 가까울 ‘친.. 13:34:34 429
1784471 딸이 이타닉 가든을 예약해 준대요 4 13:33:32 553
1784470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이 안되네요. 5 바람처럼 13:29:14 391
1784469 김대호 아나운서를 보고 역술가가 하는 해석(남편과 대입해 볼 만.. 5 음.. 13:25:49 1,186
1784468 식당 브레이크타임 왜 하는 거에요 19 …… 13:18:12 1,356
1784467 더현대 서울 오늘 사람많겠죠? 3 여의도 13:17:35 354
1784466 방풍 비닐 사용해보신 분 1 온기 13:15:24 123
1784465 저랑은 허름한 식당만 가려는 친구, 왜 그럴까요? 32 궁금 13:07:45 1,529
1784464 [단독] 대통령실, 직원들에 ‘쿠팡 관계자 접촉 금지령’ 너ㅇㅇ 13:07:30 651
1784463 남편 조카한테 용돈 줘봤자 27 ..... 13:03:32 1,547
1784462 53세 교정할까요? 말까요? 9 고민되네 13:02:18 674
1784461 말랑말랑이 오래 가는 떡이 뭔가요. 5 .. 13:01:30 499
1784460 기안84 용돈 100만원이나 주네요 8 aaate 12:57:06 2,087
1784459 아이 친구들이 로스쿨 3 로스쿨 12:55:05 782
1784458 칼집 있는 냉동밤이 있습니다. ㅇㅇ 12:53:35 116
1784457 버섯 우린 물 생표고도 가능한가요 ㅇㅇ 12:52:23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