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중반을 넘은 아줌만데 중고등 시절에 퀸 베스트 음반을 들으며 히어링 안되는 가사 외워가며 즐겼던
명곡들을 다시 들으니 영화가 너무 좋았어요. 영화 자체의 짜임새는 좀 허술하지만 그 시절을 떠올려 준것만으로도
두 번 볼만했습니다.
don't stop me now 에 꽂혀서 하루 종일 이 곡만 듣네요. 힘없을때 듣기에 참 좋은 곡이에요. 사실 가사는
꽤 선정적이지만 정말 운전할 때 들으면 딱 좋은 노래네요.
영화를 보고 나니 주연을 맡은 '라미말렉'이 관심이 가네요. 영화 처음 봤을 때는 낯선 얼굴이고 프레디를 대체할
배우는 없으니 별로 관심이 안갔는데 두번 보니 매력이 있네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쌍둥이더라구요. 정말
똑같이 생긴 형제가 있고, 메리 오스틴 역을 맡은 '루시 보인턴'과 실제로 사귀고 있네요. 인스타에 몇몇 사진을 봤는데
둘이 잘 어울리네요.
영화 두 번다 혼자 봤고 주변에 이 영화 본 사람들이 없어서 얘기나눌 사람이 없어 여기에 주절주절 해봅니다.
... 전 영화에서 메리가 그 당시 사귀던 데이빗 데리고 라이브 에이드 대기실로 찾아왔을 때 메리와 데이빗이 떠나고
프레디가 저 남자 어떠냐고 물어보던 장면이 재밌었어요. 로저가 괜찮은 사람같다니까 질투심에 프레디가 데이빗은
게이일거 라고 말하는 장면이요. 짧은 대사인데 프레디의 감정을 대변해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