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강사 학벌하니까요. 저도 강사인데
대놓고 당신 학벌도 실력도 없어서 초중등강사하는거 아니냐. 이 말 하더라고요. 근데 그 엄마도 초중등 가르치는 강사였어요..ㅎㅎ
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그냥 웃어넘겼는데 2년은 트라우마 생겨서 학부모 상담마다 고생했었어요.
아이에 대해 무슨 말을 무서워서 못 하겠더라고요.
저 말 했는데도 그만두지는 않아서 한 2년 가르쳤고
제가 먼저 그만뒀는데 정기적으로 저런 이야기해서
힘들었어요ㅎㅎ
근데 저렇게 이야기 들으면서 알게 된게 본인이 학벌 컴플렉스가 심하게 있더라고요. 그 뒤로 더 재수없었는데 마지막에 학부모상담 하는데 빈말이겠지만 신경써줘서 고마웠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 소리듣고 속으로 거친 욕했어요.. 이제 고딩일텐데 생각나서인지 궁금해지네요...
1. 그런사람은
'18.11.13 10:38 PM (175.114.xxx.3)썩은 감자같아요
한 상자에 들어있는 다른 멀쩡한 감자들까지 썩게 만들어요
님은 멘탈이 강하셔서 웃고 넘기고 욕하고 넘어가셨지만
전 자괴감에 썩어들어갔을듯요ㅠㅠ2. ...
'18.11.13 10:48 PM (211.178.xxx.204)우리나라의 가장 큰 병폐중에 지연,학벌,직업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심해요.
요즈음 아이들은 개성대로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얻고 즐겁게 살 수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3. ..
'18.11.13 10:54 PM (110.13.xxx.164) - 삭제된댓글편견이 없을 수는 없어요. 자기 가치관,경험치,기호가 있는 이상
그런 편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게 없다고 꼭 좋은 것만도 아니고요. 불가능하죠.
다만 그걸 당사자앞에서 이유없이 표현하는 건 교양과 예의의 문제죠. 편견이 있어 나쁜게 아니라 무례해서 나쁜 겁니다.4. 학원강사
'18.11.13 11:37 PM (222.235.xxx.137)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 경험이요.. 전 초등부 영어학원 강사예요. (원래 수능 과외 전문 강사였다가 제 아이들 케어때문에 초등부로 옮김.) 전 제 아이 학부모 모임에 가서 같은 반 친구 엄마에게 들은 말이 아직도 안 잊혀져져요. 제 아이가 반에서 1등을 한걸 그 엄마가 먼저 말을 꺼내더니.. 저보고 직접 영어를 가르치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어떻게 초등부 영어강사가 중학교 아이를 가르치냐며.. 어이 없어하며 웃는데.. 대꾸할 멘트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교양없고 무식하고 예의 없는 최악의 말이었어요. 이 이후로 학부모 모임엔 안나갑니다.
5. hwisdom
'18.11.14 2:39 AM (116.40.xxx.43)내가 랜덤으로 사람 얽히게 되는 동네 아줌마 모임, 동네 운동 아줌마 모임, 학부모 모임에 안 끼는데..
잘한 짓이었네요.
사람들 너무 무례하네요.
시가 윗동서 무례함은 어쩌지 못하고 당하고 있지만.
이건 시모 돌아가시면 안 보고 끝날 상황이라 언제일지....6. 그런
'18.11.14 9:04 AM (115.21.xxx.94)학부모는 그냥 모자란다 생각 하세요 그학부모가 물어보면 그학부모 학벌 물어보세요
생글생글 웃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