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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 리더 책읽어주는 남자~ 보신분만 오세요ㅠ

조회수 : 2,740
작성일 : 2018-11-13 11:42:14
미하엘의 마음이 궁금해요
한나가 글을 깨우쳐서 편지를 보내도 답장을 안했잖아요
10년동안 녹음테이프는 보내도 답징은 하지않았고
한나가 출소해서 살 집을 마련하고 예쁜그림을
걸어놓고 청소까지 하면서 준비하지만
막상 한나를 만나서는 한나가 잡은손을 뒤로 빼죠
미하엘의 마음은 뭐였을까요
한나에대한 연민 추억 동시에 부담감 이정도 였을까요
사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슬퍼요
이렇게 두고두고 마음 아픈영화였다면
보지말걸...후회 돼요
IP : 125.188.xxx.22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3 11:47 AM (211.172.xxx.154)

    복잡한 심정이겠죠. 저도 보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 2. 00
    '18.11.13 11:48 AM (121.162.xxx.45)

    저도요
    책보고는 생각보다 야해서 깜짝 놀랐어요

  • 3. 더리더 여주인공
    '18.11.13 11:56 AM (203.247.xxx.210)

    진짜 어울리고 너무나 잘한다 감탄감탄
    저런 배우가 있었다니 했더니

    타이타닉에서 어째 저런 여자를 주인공으로? 했던 배우;;

  • 4. Lllk
    '18.11.13 11:56 AM (50.88.xxx.70)

    책 영화 다 봤는데요 솔직히 30대의 노련하고 원숙하고 아름다운 여자와 노년의 여자는 다르니까요. 미하엘은 성공하고 이혼했나? 그래서 여자 만날 기회도 많아 보였어요. 첫사랑의 강렬함은 계속 남아있지만 덜컥 모든겅 책임 지기엔 본인도 이제 세상물정 아는거고 감정도 예전처럼 격렬하지 않을테니까요. 생물학적으로 솔직히 안끌리는데..같이 지낼 용기는 선뜻 안났을거 같네요. 연민과 추억만 남은거 같아요.

  • 5.
    '18.11.13 12:01 PM (183.98.xxx.197)

    늙은여자가 싫어진거죠..철없던 사춘기시절에 만난 완숙한 여인의 모습이 아니니까요

  • 6. 그렇게
    '18.11.13 12:02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그게 아니고 자기가뭣도모를때 유혹하고 범한 여자잖아요 원망스럽지 않겠어요?
    한나가 여자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다가갔어도 싫었을듯

  • 7. 함께하기엔
    '18.11.13 12:04 PM (118.223.xxx.155)

    시간이 너무 흘러서겠죠

    안타깝고 아름답고... 여운이 진한 영화였어요

  • 8.
    '18.11.13 12:22 PM (112.161.xxx.165) - 삭제된댓글

    완숙은 달걀이고 원숙이 맞겠죠.
    님들 같으면 한나랑 만나다가 자기 예전 일이 다 밝혀지길 바라겠습니까?

  • 9. 210님
    '18.11.13 12:25 PM (125.188.xxx.225)

    영화 보신거 맞아요??
    원망스럽고 싫은 여자를
    왜 30년동안이나 못 잊고 그 주변에서 맴도나요

  • 10. :::
    '18.11.13 12:26 PM (59.13.xxx.24) - 삭제된댓글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다운 거랍니다.

  • 11. 진짜 현실적이다..
    '18.11.13 12:58 PM (110.13.xxx.164) - 삭제된댓글

    늙어서 싫은 것..이라니. ;; 당황스럽습니다.
    영화의 여운이 확 날아가네요.

    영화에서 남자와 여자가 가까워지게 된 중요한 계기가 책을 읽어주면서였잖아요.
    여자가 남자아이에게 니가 읽어주는 게 너무 좋아.라고 했을 때
    아이가 가졌던 충만함과 교감하는 느낌..그런 것들이 가득 찬 관계였었죠.

    세월이 지나 아이는 법조인이 되었는데 그 입장에서 결국 전범에 불과했던 그 여자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녀는 글을 읽지 못했던 것이 면죄부가 될 수 있었음에도
    그건 여자의 가장 민감한 자존심이었기에 차라리 형벌을 받는 걸 택하잖아요.
    아무리 그랬다고 한들 법정에서 여자가 했던 말. 나는 그냥 나의 일을 했을 뿐이라는..
    그 말에 대해 남자는 큰 갈등을 느꼈겠죠. 내가 알던 그녀와, 법정에서 법과 처벌을 사이에 두고 만난 입장 사이에서..

    그 어린 남자아이와 여자의 관계는 사랑을 넘어서 인간적인 교감이었는데
    그래서 아이는 여자를 외면하면서도 계속해서 예전처럼 책을 읽어주고
    막상 그녀를 마주쳤을 때는 연민과 증오(전범에 대한 혐오에 가까운)가 뒤섞여서 복잡했겠죠.
    눈앞에 있는 여자가 더이상 예전의 그녀도 아니고요.
    여자도 그걸 깨달았기에 마지막에 자살을 한 게 아닐까해요.
    남자아이에겐 그 여자가 복잡한 추억에 불과하지만
    여자에게 그 남자아이는 인생을 관통하는 사람이었을 수 있는거죠.

  • 12. Oo
    '18.11.13 1:21 P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

    문맹의 열등감밖에 생각 못하는 여자에게 실망한거죠. 전범이라는 자각을 심어주고자 책을 계속 읽혀줬는데 자기반성을 통한 죄책감을 자각시키려했는데 여잔 끝까지 .. 인간적인 실망 아닐까요. 여자의 자살은 이제 책읽어줄 사람이 없다는 상실....이 여자 시종일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선 심각성을 모르고 그저 단순히 활자에 아니 문맹이니 그거에 집착한거 같아요.

  • 13. 사랑하지만
    '18.11.13 1:25 PM (211.46.xxx.249)

    분명히 일생을 통해서 사랑한 사람은 맞지만...
    글을 몰랐다고 해서 사람을 학살하는 일을 했던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지요. 글을 몰라서, 시대상황에 어쩔 수 없다고 해도...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갖는 인간성에 대한 정서라는 것이 있는데...
    그런 일을 했던 한나를 다 받아들여지지 않았겠지요. 사랑하지만, 그가 가진 가치관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14. 0o
    '18.11.13 1:29 P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

    늙어서 버렸다ㅠㅠ

    배운우리 이렇게 생각하지 마요

  • 15. 0o
    '18.11.13 1:34 P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

    솔직히 저 여잔 남자를 정말 사랑했을까.. 그것부터 물어보고싶어요. 문맹이어서 무지한게 아니라 삶의 보편적 정서 사랑 생명에 대한 존중 인간성 그야말로 문자적으로 문자를 모른다는 열등감에 다른것을 다 제외버리고마는 무지....결국엔 자기 생명까지 버리잖아요.

  • 16. ..
    '18.11.13 1:52 PM (124.53.xxx.131)

    영화로 봤는데 손을 마주잡지 않던 그장면 슬펐어요.
    지금 떠올려봐도 뭔가 복잡해 지네요.
    남 녀 다 자신들의 사람이 허망했고,허망했을거 같아요.
    그녀가 세 세상을 포기하게된 이유의 전부는 아닐수도 있지만
    그녀는 어쩌면 그 일을 계기로 삶을 접을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또 그녀가 출소한다 해도 전엔 몰랐지만 이젠 알게된 많은 사람들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서도
    자유로울수 없었을 테니까요.

  • 17. ..
    '18.11.13 1:54 PM (124.53.xxx.131)

    자신들의 (사람)--사랑,
    (세) 세상---새 세상

  • 18. 사랑도
    '18.11.13 2:17 PM (124.53.xxx.131)

    여러 유형이 있을텐데
    사랑이 아닌건 아니라 생각해요.
    한때 격렬한 사랑이었지만 끝내 함께갈수 없는 사랑이었겠지요.
    남잔 그녀가 말 없이 하루 아침에 떠났고 무시무시한 죄인이 되어있는 여잘 다시보게 되지만
    그 이후 안타깝게도 어떤 여자도 사랑하지 못하잖아요.
    저역시 가슴 아리고 씁씁했던 영화라 여운이 많이 남은 영화였죠

  • 19. 햇살
    '18.11.13 3:01 PM (211.172.xxx.154)

    여자가 남자와 같은 나이라 해도 남자는 선듯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인간의 감정이 단순한게 아니죠. 183 참 단세포적 사고 하시네..

  • 20. 분명 사랑
    '18.11.13 4:54 PM (211.206.xxx.180)

    남자의 전 인생에 그을음을 남길 정도의 순수한 날의 깊은 사랑.
    여자가 자신을 떠난 이유 역시 문맹을 들키기 싫어서란 것과 너무 무지해서 일어난 반인륜적 과오들에 대한 연민, 그래서 녹음으로까지 책을 읽어주는 남자. 분명 사랑 맞죠.
    다만 세상도, 그 여자의 삶도, 자신의 삶의 추이도 모두 다 알아버린 원숙한 남자에겐 그냥 힘없고 쓰라린 추억일 뿐.
    잡는다 하여 잡히는 게 과거의 미련도, 감정도 아니고 부질없다는 걸 아는 거.

  • 21. ㅇㅇ
    '18.11.13 7:18 PM (117.111.xxx.83)

    한나에게서 노인의 냄새가 났다
    그런대목이 나와요.

    꼭 반성을 안해서라기보다, 강렬하게 이끌렸던 환상이
    적나라한 모습에서 환멸로 바뀌어서라고 봐요.
    소년을 이끌던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중년여자에서,
    세월이 흘러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여자노인이 나에게 의존한다.

  • 22. ...
    '18.11.13 7:41 PM (222.106.xxx.74)

    책은 보지 않고 영화 극장에서 보고 통곡했던 사람인데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참 복잡한 감정이었을 것 같아요.
    사춘기 소년을 그렇게 강렬하게 헤집어놓고 갑자기 사라진 것부터가 참 원망스러웠을 것 같고
    그 상처때문에 그 후에도 사랑을 제대로 잘 하지 못했던 거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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