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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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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정신이 번쩍 드네요

초2모 조회수 : 8,064
작성일 : 2018-11-02 19:52:00
이제 방학 지나면 3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이 학습 계획 좀 잡아줄까 찾다 발견한 카페인데요 
이게 현실입니까? 싶게 놀라운 글들이 많네요. 
등업이 되지 않아 검색어로 게시판 글 읽어보니 저는 그동안 뭘 한 부모일까? 싶고..뭔가 뒷통수 얻어 맞은 듯 나름 열심히 키우고 모범적으로 키웠다 생각하는데 혼란스럽네요

애 아빠나 저나 부모로 부터 관리 받은거 전혀 없이 알아서 공부 잘 해 좋은학교 나와 일하는 사람인데 뭐 현실은 둘다 고단하게 삽니다.. 잘 나가도 못 나가도 다 고단해요. 

애도 머리 크면 하겠거니.. 기본 문제집 정도 꾸준히 시키고 있는데 상위@@카페 보고 놀래서 교재들 찾아보니 저희 아이가 그동안 풀었던 건 새발의 피;;

연산교재 교과교재 사고력교재 창의교재 영재원/경시대회용 교재가 다 따로 있고, 그 각 교재들이 무슨 기초 기본 원리 심화 등등 단계만 많게는 6단계가 넘고.. 그걸 종류별로 십수가지 넘는 교재를 돌려 방학-학기중 나눠서 거의 다 풀리고 선행시키고 있네요? 초 저학년을.

아직 2학년이라 예체능 더 시키고 놀리고 기본 교재 2권 돌려가며 영 수 독서만 해도 시간이 없어 매일 10시 넘어 자는게 안쓰러운데.. 잘하는 애들은 다들 저렇게 시키는지요

제가 너무 느슨한건지.. 딱 보통 만큼 하는 아이 심화 풀면 7-80프로 맞고 오답풀이 다시 하고 그 정도 해도 시간이 없어요. 놀기도 하고 예체능 독서도 해야하니까요.

수과학 영재 아닌데도 다들 저렇게 붙들고 시키시는건가 싶고.. 만 시간의 법칙이 초등 저학년부터 이미 시작된건데 나만 놀리나 싶고요.
엉덩이 붙이고 앉아 더 많은 시간 문제와 씨름하며 풀어낸 애들이 결국 먼저 목표에 도달하는 구조가 어떻게 보면 정당한건지
아직 초등 저학년 충분히 놀아야 한다 주의 저희 부부 뭔가 현실과 이상사이 순진하고 멍청한 부모인가봐요

IP : 175.213.xxx.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2 7:57 PM (221.157.xxx.127)

    그거 가능한애가 일단 일이프로이내인듯해요 십프로인애가 용쓴다고 일프로만큼 못해내는듯 ㅜ

  • 2. 영재가뭔가요?
    '18.11.2 7:58 PM (114.201.xxx.217)

    민성원책에서 그러죠
    만들어진 영재와 진짜 영재의 차이는 위기상황에서 다를까말까 한데 공부는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타고난 근력이냐 만들어진 근력이냐 다 같은 근육이라고

  • 3. 1%
    '18.11.2 7:58 PM (211.204.xxx.197)

    그 카페에 애들중에
    성과내는 애들 대단한건 맞는데
    여러 부류를 봐서 그런지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 4. 성실
    '18.11.2 7:59 PM (220.111.xxx.78)

    거기보니 부모가 성실하면 성실한 애들은 진짜 날개 달겠더라고요.
    전 이미 수학가르치다 애랑 부딪혀서 ㅜㅜ
    가끔 들여다 봅니다.

  • 5. ...
    '18.11.2 8:01 PM (118.91.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출산 앞두고 있는데 저희 조카 둘이 저 코스를 잘 수행해내고 있어요. 크게 괴로워하지 않고 미션 컴플리트하듯이요...저랑 신랑은 다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대학, 고시 합격한 케이스라 사교육이 정말 와닿지 않아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 토할것같고 괴로운데...ㅠㅠㅠ

  • 6. ...
    '18.11.2 8:05 P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어릴때부터 습관이 중요해요
    성실하면서 머리 있음 날개 정말 달아요
    제가 거기 까페에서 자극 받고 고등맘인데요

    잘만하면 정말 좋은 동기부여 많아요

  • 7. 그러다
    '18.11.2 8:06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나가떨어져요
    초등때는 더더욱 아이와 부모가 신뢰관계를 쌓아야합니다
    거기 곡소리 나는 글들은 아직 못 읽어보셨나보네요
    공부는 100미터 달리기 아니에요
    초등어머니
    진정하시고 아이와 좋은 추억 행복한 기억 만들기에 매진하세요
    그러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서 자기 목표가 생기면 무엇이든 해낼수가 있겠지요
    그런 힘을 기르는 시기입니다

  • 8. 타고나는 것
    '18.11.2 8:13 PM (116.125.xxx.167)

    아이 키우고 보니 다 타고나는 거 같아요.
    엄마가 시킨다고 다 따라하는 것도 다 아이 능력입니다.
    부모 맘대로 되지 읺아요. 아이도 선행이 안힘드니 엄마가 시키면 쉽게 쉽게 따라하는 거고요.
    그 카페 아이들도 머리가 좋으니 잘 따라 하는 걸 거에요..
    놀라시지 말고 내아이에 맞춰 놀리다가 점차 아이가 공부에 재능이보이면 시키는대로 알아서 잘 따라옵니다.

  • 9. ㅇㅇㅇ
    '18.11.2 8:14 PM (110.70.xxx.1) - 삭제된댓글

    1%카페도 내애가 공부를좀 한다싶은 엄마나 찾아가 보게되지
    아이 성적이 딸리면 외면 하더라구요

    유치원때부터 노부영 잔뜩 사재끼고
    영어 유치원 설명회는 다 듣고 다니고
    교육열이 심했던 지인에게
    초등들어가서 1%카페를 소개해 줬더니
    관심 없어 하더만요
    들어가봤냐고 물어보면 바쁘다 핑계대고

  • 10.
    '18.11.2 8:19 PM (175.117.xxx.158)

    그리키우려면ᆢ애들 기본안된것들 쥐잡듯잡아야 하겠더라구요 말그대로 상위

  • 11. 근데
    '18.11.2 8:24 PM (220.93.xxx.156) - 삭제된댓글

    몇 년전만해도 그런카페에서 활발하게 활동했고 지금 고등학생~대학생 된애들 알고있는데요.. 물론 그 중에서 민사고 가고 서울대 가고 그런애도 있긴 한데 평범해진애들도 만만치 않게 많아요.. 초딩때 고등수2까지 선행하고 막 그랬는데 인서울 중상위대학 간애도 있어요..

  • 12. 근데
    '18.11.2 8:25 PM (220.93.xxx.156) - 삭제된댓글

    몇 년전만해도 그런카페에서 엄청 활발하게 활동하던 엄마들 , 지금 그 분 자녀들이 고등학생~대학생 정도됐는데요.. 물론 그 중에서 민사고 가고 서울대 가고 그런애도 있긴 한데 평범해진애들도 만만치 않게 많아요.. 초딩때 고등 수2까지 선행하고 막 그랬는데 인서울 중상위대학 간애도 있어요..

  • 13. ...
    '18.11.2 8:27 P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상위1프로 까페 정말 도움되었고요
    고등 전1입니다
    교육특구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서 이 카페 정말 정보통이었어요
    잘 활용하시면 보물이고 애가 안 따라오면 그또한 다른 길로 잘 이끄시면 되요

  • 14. 블링
    '18.11.2 8:30 PM (110.70.xxx.162) - 삭제된댓글

    다음인가요 네이버인가요 뭐라고 치먼 나오나요

  • 15.
    '18.11.2 8:39 P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그 카페는 독이에요.
    따라갈 수 있는 애들은 날개 달죠.

    그러나 대다수인 평범한 애들 키우는 부모가 따라했다가
    아이는 망가지고 효과는 못 보고 돈만 날려요.

    평범한 체형이 아무리 굶고 운동해도 모델 몸매 못 되는거랑 비슷해요. 공부는 노력한 만큼 될거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게 문제.

  • 16. sandy
    '18.11.2 8:56 PM (218.153.xxx.41)

    평범한 체형이 아무리 굶고 운동해도 모델 몸매 못 되는거랑 비슷해요. 공부는 노력한 만큼 될거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게 문제.22222

  • 17. 저는...
    '18.11.2 8:59 PM (119.196.xxx.10) - 삭제된댓글

    엄마는 직장생활(교직)하셨고 그것도 버거워서 많이 힘들어하시느라
    애들 공부엔 전혀 신경을 못쓰셧어요
    동생은 전교 꼴등 수준이었고..
    저는 아무 신경안쓰고 심지어 사교육하나 시키지 않아도
    반에서 1~2등은하고 전교 10등안엔 못들지만 그래도 반에서 3등으로 떨어지지 않게
    스스로 알아서 노력했어요. 학원이나 과외는 학교 생활도 힘들어서 제 스스로
    안했고요. 학교끝나고 집에오면 5~6시쯤 되는데 저녁땐 집에서 게임도 하고 놀고
    합기도 같은 운동도 하나 다니고 해서 체력도 기르고 해야
    다음날 학교에 가서 수업을 소화할 수 있었거든요.. 학교생활도 해낼수있었고
    워낙 몸이 약해서..
    그래서 아마 저도 느끼는거지만 엄마가 그 자부심이 있었을꺼에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돈하나 안들여도 애가 이정도 한다는...
    대학도 수능치고 현역으로 그냥 정시로 이름들어본대 그냥 잘 들어갔고요.
    내신괜찮았고 수능 괜찮고 논술 잘 쓰고 하니까 최초합으로 별걱정없이 붙었어요.
    근데 이래저래 20대초반 대학생활중에 우울증이 왔어요.
    그게 제맘대로 되는 일도 아니었고..
    사실 친가쪽에 심한 조현병인 분도 있고 자살한분도 있고 가출해서 생사불명인분도 있고
    그 윗대에도 조현병인 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우울증이 오면 인지능력도 떨어지고 여기저기 아프고 공부에 집중도 안돼고 사회생활이 힘들어요.
    약으로 꼭 조절해야하고..
    그러다보니 지금은 오히려 취직도 못하고 집에서 용돈 조금 받아서 그냥저냥 생활해요
    그냥 저 같은 케이스도 있다고요.
    제가 아파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보면 공부랑 담쌓고 지냈던 애들도 다 문제없이 잘사는 것 같이 보이고
    공부 치열하게 해서 남들 못가는 대학가고 좋은 대기업다녀도
    인간사 다 문제있고 힘들고 문제없는 집 없고 그렇더라고요.

  • 18. //
    '18.11.2 9:00 PM (39.121.xxx.104)

    윗님...
    그렇다고 평범한 체형이 푹퍼져 맘 푹 놓고 실컷 먹고 놀면 띵띵 살찐 돼지됐겠죠.
    노력하면 동네 그럭저럭 곱게 나이먹어가는 아줌마정도는 될겁니다....
    누가 슈퍼모델 미스코리아 되자고 운동하나요 ㅎㅎ
    서울대 연고대 하버드 보내려고 애 공부시키나요..
    바보소리 듣고 수업 못따라가고 원서쓸데 없고 취업할데 없이 오도가도 못할까봐 시키고
    나름 그냥 그럭저럭 평범하게 중위권~ 살만하게 상위권꿈꾸며 시키죠....

  • 19. ㅠㅠ
    '18.11.2 9:15 PM (118.32.xxx.187)

    위에 저는..님 건강해지시길 제가 잠시 기도드립니다.
    선한 마음이 읽어져서 뭉클하네요...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라 잘하는 애들 글 읽으면, 마음이 급해졌었는데 저는..님 댓글 보고, 정신 차립니다...ㅠㅠ

  • 20.
    '18.11.2 9:21 P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님 맞아요. 퍼진 몸보단 관리된 몸이 낫죠.
    근데 1%카페를 보면 관리 정도로 만족을 못하는게 문제죠.
    따라하면 우리애도 할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공부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황새를이 쭉쭉 가는 그런 카페를 기준으로 두지 말라는 의미예요.

  • 21. //
    '18.11.2 10:02 PM (39.121.xxx.104)

    근데 보통 서울대 정도 목표로 하고 공부를 해야 서성한 안착이 됩니다....
    서성한정도는 간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지거국가요...
    서울대 가는 애들은 보통 아 우리 애는 나중에 하버드감이다 하고 키운애들이 그정도 되는거고요.
    목표를 황새들 쭉쭉 카페정도로 잡아야 그냥 아 그럭저럭 잘큰 애구나 소리 듣게 되고요
    그냥 관리나 어느정도 한다 수준으로 잡아서 현실적으로 공부시키면
    현실 살기 힘들 애 됩니다...

  • 22. 근데
    '18.11.2 10:09 PM (218.153.xxx.175) - 삭제된댓글

    인정하긴 싫겠지만 십년안으로 서성한 나오나 지거국 나오나 별반 차이 없는 세상이 올거예요.
    서연고도 대부분은 무의미해질 가능성 높음.

    물론 유토피아적인 의미로 말하는건 아니고요.

    미세한 학벌 차이 예전엔 유의미했지만 지금도 무의미해져가고 있고
    조만간 박살나요. 아주 뛰어낸 애들이야 언제나 살아남지만 단순공부로 특별한 차별화 이제 힘들어요.

    만약 핵전쟁이 아닌 세계 전쟁이 나서 온전하게 살아남는다면 수십년간은 풍족하게 살 수도 있겠네요.

  • 23. 학벌
    '18.11.3 1:57 AM (210.2.xxx.43)

    학벌에서 세계전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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