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묘사가 너무나 섬세해요
1.발리에서 네명이 같이 어디 바위가에 갔는데
영주가 못 올라가니까
인욱과 재민이 같이 손을 내밀었잖아요
영주는 인욱을 좋아하지만
명목상 돈이 걸려있는 약혼자인 재민의 손을 잡죠
리얼하죠
보통 드라마는 인욱 손을 잡으면서 사랑지상주의를 드러내죠
그런거에 비하면 이 드라마는 얼마나 독보적인가를 알수 있죠
그리고 또 중요한 장면은
그때 수정은 아무도 안 쳐다봅니다
인욱과 재민 둘다 나중에는 수정때문에 죽었지만
그때는 쳐다도 보는 그런 사이였죠
이런게 또 좋아요
뭐 여자는 타고난 공주가 아닌겁니다
ㅎㅎㅎ
아무리 여주라도..
이런게 좋아요..
2. 수정과 재민이 같이 밥을 먹죠
재민이 가자고 막 졸라서 같이 가서 밥을 먹었어요
그러다 수정이 인욱과 여러번 같은 방
옆자리
이렇다고 너무 신기하다
이러니까 재민이
우연히??
이렇게 물어서 그렇다
하니까
재민이 갑자기 일어나서 가잖아요
혼자차타고 가고요
수정은 그냥 혼자 길에 남고요
이 장면이 좋아요
자기는 수정을 좋아하는데
인욱과 우연히 운명 어쩌고
얼마나 기분 잡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밥먹다 일어나서 데려다 주지도 않고
그냥 바로 가는거에요
저런 말 안했으면
오래 얘기하고 아마 집에도 데려다 줬을지도..ㅎㅎㅎ
이게 좋잖아요
ㅎㅎㅎㅎㅎ
남자 마음도 결국 저거밖에 안되는거에요
자기가 여자를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다른 놈이랑 운명이래요
기분이 확 잡치죠
버려두고 가는겁니다
얼굴 보기도 싫고요
너무 리얼하지 않아요??
ㅋㅋㅋ
3. 재민이 옷을 사줬죠
백이십만원짜리 코트요
그걸 입고
인욱방에 간거에요
인욱은 알아봅니다
저옷은 어디서 났냐
직접 물어도 보죠
왜 ??
아는거죠
수정한테 촉이 세워졋있고
비싸보이는 새코트를 입고 있는거에요
재민이 사줬을거라 짐작이 되잖아요
그게 싫은거에요
왜 그 놈이 옷을 사주냐고요
왜 그놈이 사준 옷을 입고 잇냐고요
왜 내 여자???한테
그놈이 그렇게 ㅎ ㅏ냐고요
옷사주는 거에 큰 의미를 두는 이런게 좋은거에요
원래 뭐 남자가 사랑하면 옷도 사주고 하잖아요
사실은 그런게 사는거 아닙니까
뭐 사랑이 그렇게 거창한 이상인가요
내가 저 여자 옷 사주고 싶고
내가 사준옷 입고 있는거 보고 싶고
그런 게 남자의 마음이 아닙니까...
그냥 그런게 남자의사랑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