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당근씨 오일의 웃긴 후기 글 보고 순전히 호기심에 샀어요.
제가 냄새쪽으로 거의 동물적인 감각을 갖고 있는데 대체 무슨 냄새이길래...
근데 의외로 아무렇지 않았어요.
사람들 참 상상력, 문장력이 대단하다..
그 표현력이 외려 부럽더라구요.
반면 냄새쪽으로 너무 둔한 남편은 질색 팔색..
저는 남편 접근 금지용, 남편 괴롭히는 용도로 이 오일을 썼죠.
근데 어느 순간 이 냄새가 좋아지고 이 냄새를 맡으면
안심이 되면서 막히지도 않은 코가 뻥 뚫리는 느낌..
피부 효과면에서는 별변화 없었지만 남편 괴롭히려고,
냄새 맡아보려고 또 좋다니까 그냥 발랐어요
그러다가 다른 오일, 화장품에 밀려 안 쓰다가 생각나면 발랐는데요
제가 늦게 깨달은 거예요
이 오일을 바른 뒷날 얼굴이 깨끗해지고 환해진다는 걸..
이번에 산 쿠션이 좋은가보네, 저번에 산 비싼 마스크팩이 좋긴 좋네..
응? 저번에는 화장이 잘 되더니 이번에는 그냥 그렇네
뭐지?
아! 당근씨 오일을 바른 뒷날 얼굴이 뽀얬던 거였어요
82쿡 검색해보니 어느 분은 크림에 섞어바르는데
효과 좋은 것에 만족과 걱정의 글을 썼더라구요
저도 딱 그 마음이에요.
이거 뭐 있는 거 아냐? 이거 계속 발라도 되나? 하는 마음이요
어찌됐든 미우나 고우나 남편 때문에 더는 안 사려고 했는데..
남편 코가 문제냐 내 얼굴이 훤해지는데..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근씨 오일 1개 다 써가요
ㅇㅇ 조회수 : 2,221
작성일 : 2018-11-01 08:16:16
IP : 121.168.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Q나
'18.11.1 8:24 AM (182.230.xxx.130)어디건지 알려주시겠어요? ㅎㅎ
2. ㅇㅇ
'18.11.1 8:31 AM (121.168.xxx.41)aura 이게 브랜드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써져있고 손가락 길이 작은 오일병이에요
아이허브에서 많이들 사시는데 전 아이허브로
구매할 줄 몰라서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구매대행? 으로
샀어요3. carrot seed oil
'18.11.1 10:27 AM (116.12.xxx.179)저도 작년에 인터넷 후기를 보고 샀는데 냄새는 폐타이어가 얼굴위에서 타는 그 냄새. 후기 그대로였는데 자꾸 쓰다보니 유기농 밭에 누워있는것 같은 건강한 냄새로 느껴집니다. 확실히 얼굴에 바른 다음날은 칙칙한 안색이 밝아지고 화장도 한결 잘 먹어요. 화장이 잘 먹어서인지 모공도 좀 줄어든것 같고 피부 탄력도 조금 생기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