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 늘 100점 맞던 딸이 연달아 두번 90점을 맞았어요
학교에서 전화로 90점 맞았다고 대성 통곡 하고, 아빠 엄마한테 전화를 5번씩이나 하면서
울고 난리입니다.
좀있다 집에 올 건데 뭐라 말해야 하나요?
제가 요즘 귀찮아서 받아쓰기 전날 한 두번 연습 시키고 보냈거든요
그리고 그까짓 받아쓰기 한 두개 틀렸다고 해도 아무렇치도 않은데....
아이는 심하게 좌절이 되나봐요
가끔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시험한 두개 망쳤다고 자살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어서
(저희 아이는 평범하고, 공부에 대해 기대도 안합니다만)
아이의 과한 반응이 걱정되요
은연중에 제가 아이에게 백점을 강요한 것도 있을 겁니다
반성이 되고.... 이번 기회에 실패도 배워봐야 하겠지요?
뭐라고 조언해야 할까요?
어려운게 자식 농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