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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찜질방 갔다가 옥신각신(?)했어요

사우나 조회수 : 5,766
작성일 : 2018-10-18 11:26:20
딸이 찜질방을 좋아해서 어제저녁에 찜질방을 갔어요
가서 자리잡고 잠시 누워있으려고 했더니 그 자리는 아침에 불 켜고 뭐하고 해서 불편할거라고 tv아래쪽 자리를 권하더라구요
tv안켜냐고 했더니 안켠대요
사람들은 몇 없었고
폰 충전이 덜 돼서 tv 코드 뽑고 충전기 꼽았어요
충전기가 불량인지 충전이 잘 안되더라구요
아침에 탕에 들어갔다 왔더니 아줌마들끼리 tv가 고장났나보다고 얘기하고 있는걸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코드가 빠져있었다고 제가 꼽아드릴께요~라고 얘기했더니 뒤에서 계속 뒷담화를 하는거예요
tv코드를 빼면 어떡하냐,충전할데는 여기저기 많은데 왜 하필 꼭 tv 있는데 가서 저러냐,아침부터 tv 안나와서 고장린줄만 알았는데 뭐 이런 경우가 다있냐...
제가 옆에 있는데 일부러 들으라고 그렇게 얘기하길래 제가 한마디 했어요
어제밤에 저쪽 직원이 이 자리 권해서 온거고 tv안켠다고 해서 코드 뽑고 충전한거고, tv 보려고 얘기 나누는거 듣고 곧바로 내가 코드 뽑아서 그런거라고 꽂아드리겠다고 얘기했는데 뒤에서 들으라고 이렇게 얘기하냐고 했어요
아줌마들끼리 경우없는 사람 만들어서 대놓고 본적도 없는 사람 왕따만드는 분위기 만드냐고 쏘아붙였네요
다들 아무말없이 저한테 눈 흘기며 흩어지던데 딸은 챙피하게 거기서 따진다고 지금까지 뭐라해요
그냥 모르고 그랬다고 사과하면 될일을 엄마는 꼭 따지냐고;

제가 평소에도 상대방 입장 너무 잘 이해해주고 제가 져주며 사는 사람인데 가끔 이런경우 따져서 한마디 할때가 있거든요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도 될일을 제가 너무 따진건가요?
IP : 175.223.xxx.17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찜방
    '18.10.18 11:31 AM (121.146.xxx.167)

    찜질방에서 뭐 그리 급한 전화 받을 거 있다고
    티비 선 까지 뽑아가며?
    그리고 집 에서 미리 충전 해서 오셔야지

  • 2. ..........
    '18.10.18 11:32 AM (210.210.xxx.71)

    저도 따박따박 따지는 성격인데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는 죄송합니다 하고 말아요.

  • 3. .
    '18.10.18 11:32 AM (110.70.xxx.198) - 삭제된댓글

    잘 하셨어요.
    그냥 넘겼으면 두고두고 억울해서생각나요

  • 4. ...
    '18.10.18 11:33 AM (222.111.xxx.182)

    한마디 하셔도 상관 없죠
    그들은 하는데 왜 나는 하지 말아야 할까요?

    근데요
    저도 따님 나이일 때 엄마가 그런거 싫었거든요. 굳이 같이 말싸움을 하나, 별 소득도 없는 걸...
    그게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나이는 세상 살아온 경험도 적어서 그런게 그냥 창피하기만 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엄마가 그때 그런 이유도 이해가 가고, 나이 어린 내가 왜 그랬는지도 알겠고...

    그냥 너도 내 나이 되면 알것이다 한마디만 해주세요.
    경험이 쌓이고 연륜이 쌓이면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는 것만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거라고...

  • 5. ,,,,
    '18.10.18 11:37 AM (115.22.xxx.148)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풀어야지요...잘하셨어요..

  • 6. ...
    '18.10.18 11:40 AM (112.220.xxx.102)

    코드를 왜 마음대로 뽑아요? ;;
    꼽을자리 없으면 다른데가서 충전하고 오던가해야죠..

  • 7. 88
    '18.10.18 11:45 A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네,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겁니다.

    티비 안켠다는 답변은 그 답변 한 사람의 대답일뿐이고..
    그 답변이 아침에 티비 보고 싶은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된거 아니구요.
    님 때문에 티비 시청권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친거구요,
    불편을 끼쳤으면 사과가 먼저입니다.

    티비는 보라고 코드 꽂혀서 있었던거구요.
    코드를 뽑으셨으면 곧 원상 복구하시는게 맞는거구요.
    시설물의 상태는 손님들이 함부로 건드리지 않아야 해요. 이유여하를 불구하고

    나만 옳고 내 행동만 무조건 변명하고 타인의 불편에 대해서는 모르죄한다면
    왕따시키기가 아니라...님의 행동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라고 봐요.

    아침에 티비 안켜지는 날이 많으니 그렇게 답변한 업주탓하실수는 있지만
    티비코드 맘대로 빼라고 하지는 않았었잖아요,.

  • 8. 내생각에
    '18.10.18 11:51 AM (223.62.xxx.115)

    기분나쁠정도로 이상하게한다 싶은 상황이면 따지는거지 내가 너무따진건가 내가 너무한건가 이런 생각 안해도 돼요 남들은 상황을 잘 몰라도 내가 알잖아요 자신있게 삽시다

  • 9. 저는
    '18.10.18 11:54 AM (221.140.xxx.157)

    원글님이 잘한 것 같은데...

  • 10. 아이들 열살 때
    '18.10.18 12:05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제가 상대의 잘못에 고성을 지르니까 아이들이 슬그머니 없어지더라구요. 창피해서...그 이후 안싸웁니다. 손해보고 말아요.

  • 11. ........
    '18.10.18 12:18 PM (119.196.xxx.135)

    왕따라는말은 상황에 어울리지 않ㅇ은거 같은데
    구구절절 말씀을 길게 하셨네요
    사실 미안하다 몰랐다 한마디면 될일이었는데

  • 12. ㅎㅎ
    '18.10.18 12:23 PM (218.157.xxx.92)

    원글과 연관없을지 모르겠는데,,,얼마전 목욕가서 봤는데요'어떤 아줌마 탕안에 들어가서도 전화 하더군요
    사우나안에 폰 들고 오는건 그래도 이해하겠는데
    탕안에 몸 담그고도 폰을 절대 손에서 안놓는 사람은 첨 봤어요,

  • 13. 저는
    '18.10.18 12:27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보다보다 내 집 티비 아니고서 티비 코드 뽑는 사람은 처음 봐요
    보통 티비 코드는 집 말고는 안 뽑는 거 아닌가요
    애들 그런데서 싸우는 거 싫어해요
    제가 보기엔 티비 코드 뽑으면서 충전한 게 이해 할 수 없네요

  • 14. ....
    '18.10.18 12:32 PM (180.69.xxx.199)

    뒤에서 들으라는 듯이 계속 험담하는 것도 기분은 나쁘셨겠지만 원글님이 잘못하신건 맞는듯 해요.
    TV를 당장 켜지는 않아도 찜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ㅋㅋ 티비 전원까지 뽑아가며 개인 물품 충전하는게 말이 안되죠. 남들이 보기엔 이기적으로 보였을거에요.

  • 15. 댓글들
    '18.10.18 12:37 PM (175.223.xxx.177)

    잘 봤습니다
    딸에게 엄마가 저 상황에서 딸땜에 아무말 못하고 나왔으면 며칠 두고두고 억울해 했을거 같다고 얘기했더니 엄마맘 이해하고 풀렸어요
    저 상황에서 처음엔 제가 코드 뽑아놔서 tv가 안켜지는거라고 설명드리고 곧바로 가서 꼽아놨어요
    손님은 엊저녁부터 자던 손님 둘정도 있었구요

    코드 빠진게 눈에 보이는데 가서 꼽아도 되는거였고 제 충전기는 빼고 없는 상태였구요
    미안하다고 한마디하면 될 상황이긴 했는데
    왜 사람이 만만하게 보이면 더 우스운 사람 만드는거..그런 경험 아주 가끔 했었는데 오늘 딱 그런 기분이었어요
    여자 전용 사우나라 여자들만의 그런 분위기? 암튼,,한마디 빽~안하고 돌아오면 괜히 며칠 기분 나쁠듯한?

    담부터 더 주의하겠습니다^^

  • 16. 참나
    '18.10.18 1:29 PM (58.140.xxx.232)

    코드뽑고 충전한것도 어이없지만 충전 끝났다고 본인 코드만 달랑 뽑으면 어쩌나요. 당연히 티비코드 다시 꼽아서 원위치 하셨어야죠. 원글님 편들어주기 어려움.

  • 17. 저는
    '18.10.18 1:41 PM (221.140.xxx.157)

    목욕탕에 상주하면서 뭐 하나 꼬투리 걸리면 가루가 되게 씹으시는 터줏대감들이신 것 같은데 ㅡ 말 잘 하셨어요
    글구 여기서 우리가 잘했다 못했다가 중요한게 아니구 님 양심이 고마워하고(날 위해 나서줘서) 흡족하면 된거죠.
    님 글 보니 진상과는 아닌 것 같으니 잘하신걸로.

  • 18. 대놓고
    '18.10.18 1:46 PM (203.247.xxx.6)

    상대방 앞에서 면박주는 그들도 별거 없어요.
    충전후에 도로 꽂아놓지 않은게 좀 문제였네요...
    잊으세요.. 따님도 다 컸으니 이해할거에요

  • 19. ㅇㅇ
    '18.10.18 1:58 PM (49.142.xxx.181)

    아니 티비 코드 뺀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뺐다고 쳐요.
    충전기 빼면서 뺐던 티비코드 다시 꽂아 놓으셨어야죠.
    그리고 꼽다 아니에요. 꽂다에요 제발 다들 ....
    꼽다는 손에 꼽다.. 손가락으로 꼽다 이럴 때 쓰는 말.
    몇번 했는지 손에 꼽을 만큼 그 수가 적다 이렇게 씁니다.

  • 20. ...
    '18.10.18 2:01 PM (211.179.xxx.189)

    충전 후 tv코드를 다시 꽂아놓지 않는게 더 놀라운데요?
    애초에 콘센트를 쓰고 원상복귀를 안해놓는 원글 땜에 그 사달이 난건데

  • 21. ㄱㄱㄱ
    '18.10.18 3:07 PM (128.134.xxx.90)

    다른 거 다 떠나서 원글님 그 상황에서 어버버 않고 조리있게 말씀 잘 하시네요.
    진짜 배우고 싶네요.

  • 22.
    '18.10.18 3:32 PM (223.62.xxx.68)

    충전 후 tv코드를 다시 꽂아놓지 않는게 더 놀라운데요?
    애초에 콘센트를 쓰고 원상복귀를 안해놓는 원글 땜에 그 사달이 난건데2222

  • 23. 진짜구나
    '18.10.18 5:06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진상은 진상인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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