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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아닌게 아닌 생일이 지나가네요

것참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18-10-17 03:56:07
오늘 아니 어제 세상 우울한 생일이었네요.
남편한테 기대하는 바 어짜피 없고,
생일 그거 뭐 별거라고 유난떠냐 싶어 스스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려고 노력도 하고 실제 오바스러운거 좋아하지도 않는데
막상 생일 당일 축하한다는 말한마디는 커녕
그래도 저녁이라도 같이 할까 싶어 부랴부랴 칼퇴근 하면서 전화해보니 아빠랑 애슐리에 있다는 애들 --;;
종종거리고 가도 이동시간이 길어 같이 먹기는 틀려서 그냥 집에 와서 햇반에 혼자 늦은 저녁 먹는데 엄청 서글픈 생각이ㅜㅠ

그나마 일곱살 둥이들 엄마 생일인거 기억하고 뽀뽀해주네요 ㅜㅠ

제가 퇴근이 늦어 남편이 애들 하원시키고 설거지까지 하는게 일관데
저 일찍왔다고 그냥 자네마네 말도없이 자기 방에 쏙들어가 쳐자고 있는 인간이 원래도 싫지만 더 싫어지네요.

아무리 감정적교류 1도 없고 데면데면한 허울뿐인 부부사이라지만 생일은 좀 축하받고 싶은데 이것도 사치인가요?
자려고 누워서 엄마 오늘 우울하다 하니까
딸래미가 생일인데 왜 우울하냐고 하길래 생일이라 우울하다고 했어요.
애가 몇살쯤 되면 이 감정을 알까요?

요즘 이래저래 사는게 우울한데다 오늘기분까지 더해져서
기분이 땅을 파길래 우울증자가검사를 했더니 당장 상담받으라고 나와서 또 더 우울해지다가..
잠도 안오고 해서 핸드폰으로 평소하는 게임하는데
저도 모르게 한판깨면 재미써재미써 신나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노무 성격도 싫어지네요 ㅋㅋ
진짜 우울한데 아무도 안믿어주는 이놈의 단순한 성격도 진짜 문제라 여겨지는 밤입니다ㅠㅠ
내일아침엔 상쾌란게 찾아오겠지요??
IP : 182.218.xxx.1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0.17 4:03 AM (103.10.xxx.203)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일곱살 둥이들 뽀뽀를 마음에 담고 푹 주무세요.
    내일은 또 밝은 해가 뜰거에요.

  • 2. ^^
    '18.10.17 4:06 AM (39.119.xxx.75)

    암요 찾아옵니다 뭘하든 즐거운 일로 채워보세요 둥이들 봐서라도 긍정의 기운으로 채워갑시다

  • 3. 너와나함께
    '18.10.17 4:32 AM (37.111.xxx.0)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 4. 햇살
    '18.10.17 4:55 AM (211.172.xxx.154)

    너무 심하네요. 생일 축하해요

  • 5. ㆍㆍㆍ
    '18.10.17 5:52 AM (110.70.xxx.94)

    저도 어제 생일이였어요 저랑 같으시네요
    신랑 모르고 걍 지나가네요
    속상하고 기분 안좋았어요
    오늘은 기분도 안좋으니 케이티엑스 타고 서울
    다녀올까봐요
    여기 지방 전남 입니다

  • 6. 따뜻한시선
    '18.10.17 6:24 AM (211.201.xxx.49)

    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래도 생일인데 혼자라도 맛있는것도 먹고
    갖고싶은거 쇼핑도 하지 그러셨어요
    오늘 아이들 아빠한테 맡겨놓고
    하고싶은거 다하세요

  • 7. 해피버스데이
    '18.10.17 7:36 AM (182.215.xxx.17)

    생일축하드립니다. 둥이들 키우느라 부부가
    에너지소모가 컸으리라 위로하며

  • 8. ..
    '18.10.17 7:41 A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별거 같지만 별거아닌 생일
    이제 셀프 축하하자구요^^
    아이들앞에서 같이 축하하는 자리도 갖고그래야
    아이들이 알아서 챙기는것같아요
    내년엔 남편생일 아이들이랑 카드같은것도
    만들고 케익하나 초 꽂아불고
    본인생일도 똑같이 본인이하세요
    그러다보면 아이들이 알아서 할듯하네요
    그나저나 왜우울하냐고 묻는
    둥이들 넘나 이쁘겠어요
    다시 한번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9. 생일
    '18.10.17 8:29 AM (59.16.xxx.155)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다들 살다 보니 저부터 남생일 못챙겨요.
    알게 되었으니 축하합니다~
    저도 낼모레 생일이라 화장품 절위해 질렀어요^^

  • 10. ㅎㅎㅎ
    '18.10.17 10:01 AM (220.123.xxx.111)

    생일 안챙기는 남편하고 사는 1인입니다.

    전 제가 애들이랑 제 케잌도 사고
    2 한우사다가 미역국 한 다라이 끓여요~~

    남편이 챙기는 건 포기한지 오래이고..

  • 11. 오맛
    '18.10.17 10:14 AM (114.203.xxx.61)

    지들끼리 애슐리~?!
    기분너무 안좋으셨겠어요ㅜ
    생일 기분좋은적이 저도거의없어서
    내가태어난날 울엄마챙겨요 ㅜ고생하셨다고

  • 12. 원글이
    '18.10.17 12:08 PM (117.111.xxx.236)

    모두모두 축하 해 주셔서 감사해요~ 여전히 서글프지만 알려주신것처럼 제 생일 제가 챙겨야겠어요 ㅋㅋ 그깟게 별거냐 하지말고 제가 저를 먼저 아낄게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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