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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 강박증이 있는 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18-10-16 21:50:46
직장맘이에요. 남편이 야근으로 매일 늦고 혼자 동동거리며 애들 퇴근후에 돌보느라 남편에 대한 불만과 원망으로 이혼 위기까지 갔어요. 로맨스 그런거 전혀 없구요. 하루걸러 하루 싸우고 그랬죠..

그러다가 아침을 신경써서 차리고 남편 영양제도 챙겨주고..남편을 아들이다 생각하고 엄마 마음으로 잘해주니 (특히 집밥) 남편이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드는지 부드러워지고 사이도 더 나아졌습니다.

특히 요리를 해 주고 밥을 차려주니 좋아해서 점점 더 하게 되고 지금도 내일 아침에 먹을 반찬고민이네요. 찌개라고 하나 끓이고 자려는데.. 제가 강박증이 생긴 것 같아요. 반찬고민이 매일 들고 애들이 어려 애들것도 챙겨야 하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저는 매일 정시퇴근하고 집에 오는데.. 남편은 일 많다고 매일 늦고..남편은 좋겠어요. 맘편히 늦게 집에 오고 와이프가 아침도 챙겨주니..갑자기 남편이 얄밉네요. 근데 정말 일이 많고 부하직원들도 있어서 업무강도가 세니 뭐라고 말하기도 넘 속좁아보이고..괴로워요. 다때려치고 싶네요.ㅜㅜ
IP : 223.62.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0.16 9:53 PM (175.223.xxx.96)

    님은 누가 대접해줘요?

  • 2. 원글
    '18.10.16 9:56 PM (223.62.xxx.117)

    무수리 노예 인생이죠.. 그나마 하루에 한시간씩 운동하는 걸로 스트레스 풀어요.. 가끔 우울증 오면 막 죽고 싶고요.ㅜㅜ 그래도 애들 키워야 하니 잘 살아야지..이러고..정서불안인 것 같아요

  • 3. ...........
    '18.10.16 9:56 PM (210.210.xxx.11)

    맞벌이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주말에 식사 도우미 불러서 일주일치 반찬
    하는게 어떨까요.
    만들어 놓은거 더러 사오면서..

  • 4. ....
    '18.10.16 10:00 PM (220.116.xxx.172)

    반찬 배달 시키거나
    마트에서 사서 먹는데 맛도 괜찮네요

  • 5. 원글
    '18.10.16 10:03 PM (223.62.xxx.117)

    경제사정상 반찬 사먹는 것도 아껴야 해서 주말에도 외식 거의 안하고 매일 집에서 먹어요. 간단히 생선구워 먹을때도 많은데 남편이 밥해주면 부드러워지고 좋아하니 안할수도 없네요. 사는게 힘드네요

  • 6. 맛있는
    '18.10.16 10:04 PM (39.118.xxx.211)

    식당에서 찌개나 국같은거 사와서
    살짝 손봐서 내놓으세요
    반찬도 반찬가게서 구입한것도
    그대로 놓지않고 약간의 양념을 더해 손보면
    더 맛있고 집반찬같아요

  • 7. 햇살
    '18.10.16 10:07 PM (211.172.xxx.154)

    다때려치는 날을 정하세요

  • 8. dd
    '18.10.16 10:10 PM (110.47.xxx.53) - 삭제된댓글

    매일 새로운 반찬 할려고 하지 마시고요.
    주말에 남편에게 아이들 봐달라 하시고 1-2시간 정도 투자하셔서 일주일치를 준비하세요.
    요즘 날도 선선하니 국을 끓이세요 그럼 일주일 먹어요. 미역국 무국 배춧국 이런거요. 국 끓을 동안에 반찬 준비 하면 되거든요.
    밑반찬 류를 한 두 개 해 두면 나머지는 별로 신경 안써도 집밥 먹는 느낌 나요.
    멸치볶음 어묵볶음 이런거나 계란말이 같은 것도 좋구요.
    양배추를 쪄서 쌈장을 옆에 두면 다른 반찬 필요 없더라구요.
    도토리묵이나 두부 같은걸 사 두면 요리 할 필요없이 간장 찍어 먹으면 되니까 편해요.
    저는 바쁘면 설렁탕 집에서 포장해 와서 데워서 먹기도 해요 이것도 많이 비싸지 않아요.
    이렇게 준비해 두고 아침에는 상만 차리거나 계란 하나씩 부쳐 주면 좋죠. 시간 많이 안 걸리고요.

  • 9. ㅁㅁㅁ
    '18.10.16 10:49 PM (49.196.xxx.117)

    늦게 오면 맛있는 거로 사먹고 오라 하면 될 거 같은 데요
    저도 직장맘이지만 운동 대신에 점심 한끼 잘 사먹고 필요하면 점심시간에 쇼핑도 하다 와서 저녁 차리는 스트레스 안받을려고 해요

  • 10. 남편에게
    '18.10.17 2:30 AM (68.129.xxx.115)

    내가 밥 해주니까 당신 좋지?
    나도 언젠가는 나를 위해서 누군가 정성껏 차린 밥상을 받아 볼 수 있을까?
    직장생활하면서 힘들때마다,
    당신도 나처럼 힘들거 생각해서 열심히 밥상을 차려보긴 하는데,
    가끔은
    정말 가끔은
    나도 누군가가 챙겨줬으면 좋겠어

  • 11. 남자들
    '18.10.17 9:04 AM (121.137.xxx.250)

    진짜 애기같죠..
    참 귀찮고 징글징글해요

  • 12. 원래
    '18.10.17 12:45 PM (222.236.xxx.80)

    남자들은 배불러야 짜증 안내요..
    저희 아들놈도 뭐 시키기전에 밥부터 차려줍니다.
    그리고 살살 달래면 웬만한건 다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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