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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성 악취

조회수 : 3,941
작성일 : 2018-10-16 13:00:24
이게 저의 착각일 수도 있어 질문드려요

74세 시부모님이 주말에 저희 집에 방문하셨어요.
평소 자택에서도 각방을 쓰시는 분이라, 마침 빈방도 있고 하여 두분이 따로 주무셨는데 아침에, 저도 주책이죠. 욕실을 사용하고 나오시는 시부님과 딱 마주치게 된 거죠. 구조상 복도를 사이에 두고 욕실과 시부님이 쓰신 방(평소엔 서재)이 마주보고 있는데 시부님이 주무시고 나온 방에서도 방금 사용하고 나온 욕실에서도 코를 싸잡아 쥐게 만드는 악취가....

근데, 거실에서 한공간에 앉아 있을 땐 못느꼈거든요.

하긴, 공기가 고여 있었으니 그럴수 있겠다 싶기도 해서 그냥 넘어가고
하루 주무시고 다음날, 남편이 혼자 두분을 차에 태워 기차역에 바래다 드리고 저는 시부님이 쓰신 이불을 빨려고 보니,
제가 평소에 쓰던 섬유유연제 냄새와 강한 남성용 스킨 냄새 사이에 미미하게, 이정도로 악취까진 아니다 싶은 냄새가 배어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이들을 라이드 하려고 차에 탔는데
아이들은 역한 냄새가 난다고 질색하고 저 역시 차창을 열지 않고는 못견딜만큼의 고약한 악취가....
그야말로 공중화장실 지린내가 났어요.
차창을 열어 달리며 환기를 했는데도 이틀이 지나도 그 냄새가 지워지지 않아 결국 차 내부 스팀세차에 소독까지 맡기고 지금 기다리는 중인데요.

공기에는 심각한 악취가 배었고(아침엔 순간 시궁창 역류했나, 어른 오셨는데 내가 어디 음식물 쓰레기를 방치하고 있었던 건가 큰 실례를 했다 할 정도의 악취였구요)
근데 이불에선 그리 심한 악취까지는 아니고
차엔 잠시 탔을 텐데(그 차 타고 이동시간 이틀 토탈 다섯시간 정도?)
이렇게까지 악취가 밴다는 게 말이 되냐... 싶고
이분이 요실금을 하셨나 하는 생각까지....

이건 대체 뭐죠? 제 착각일까요?
IP : 223.38.xxx.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8.10.16 1:17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암에 걸리신 거 아닐까요??

  • 2. ㅇㅇ
    '18.10.16 1:23 PM (203.229.xxx.17) - 삭제된댓글

    잘 씻고 깨끗한 분이라면 암 의심해 볼만 하네요

  • 3.
    '18.10.16 1:26 PM (203.100.xxx.127)

    병원에 가셔거 건강검진 한번해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4. 바지나 속옷에
    '18.10.16 1:28 PM (211.186.xxx.126)

    변같은게 묻었을수 있겠네요.
    사람이 없어져도 그 냄새는 남더라구요.

  • 5. 저도
    '18.10.16 1:29 PM (211.114.xxx.70)

    사람한테서 냄새난다 해도 그래도 뭐 과장된 표현들이겠지 했는데

    겨울에 우리차에 시아버지 동승하는데
    정말 토할뻔했어요.
    머리도 지끈거리고
    한겨울에 창문열어 세찬바람 맞으니 냄새 덜나고
    추워서 문닫으니 또 그 토할것 같은 냄새나고

    정말 살다살다
    사람한테서 냄새난다는게 뭔지 알았어요.

    노숙자들이 저리 냄새나겠구나 싶어요.

  • 6. ㅠㅠ
    '18.10.16 1:41 PM (223.38.xxx.24)

    이정도 악취라면 건강을 의심해야 하는 게 맞겠지요?
    달목욕을 끊어놓고 거의 매일 대중탕에 가서 목욕을 하시는 분이라 하고요. 실제로 피부는 반들반들 윤이 날 정도로 깨끗하세요. 타고난 살성도 좋으셔서... 깨끗히 잘 씻는 분인 건 알겠어요

    시모님께 조심스레 여쭤봤더니 시모님은 제가 느끼는 정도로 독하고 역한 냄새로는 못 느끼시는 듯, 냄새가 좀 나긴 한다... 근데 씻긴 잘 씼는데 옷을 잘 안갈아 입으신다, 하고요.
    남편은 모르겠대요. 저한테 민망해서 그러는 건지,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 정말 냄새를 잘 못맡는 건지 그건 확실치 않아요. 차를 제가 주로 쓰는 지라 차에 악취가 배어 힘들다 했더니 선선히 스팀세차라도 하라고 하는 걸 보면 막 기분 나쁜 것 같진 않고 본인도 느낀듯?

    어쩌면 시부님에 대한 인간적인 반감 때문에 제가 과도하게 느끼는 건지도...(그래서 이 글 썼구요)

    일단 겉으론 매우 건강해 보이세요. 식사도 잘 하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규칙적인 생활하시고. 근데... 밤에 기침을 좀 하시더라구요. 감기는 아닌데. 폐에서 우러나는 기침 소리가 간헐적으로(간만에 오신 분이라 아침에 맛난거 해드릴려고 밤에 부엌일 하느라 깨 있었거든요 제가. 거의 4시까지. 아.... 저 이거 제가 원해서 한 거니 나쁘게 생각 마셔요. 김치도 없이 간장에 햇반데워 드려도 며느리 나무라셨을 분들 아닙니다아아아~~!!!^^)

    검진은..... 불가여요. ㅠㅠ 건강건진 가자하면 절대 안갑니다. 사연이 길어요. 저대로 살다 어느날 콱 꼬꾸라져 돌아가시게 두는 게 낫지 병원 검진 가자 소리는 두번다시 안하겠다 어금니 깨물고 결심했어요. 아내도 아들도 다 내려놨습니다....

  • 7.
    '18.10.16 2:17 PM (220.76.xxx.14)

    속옷이고 겉옷이고 냄새맡아 보세요 옷도 자주빨아 입어야해요
    이불도 베게통도 젊으나 늙으나 남자들은 더냄새나요 시어머니도 옷안갈아 입으면
    요실금 있으면 더해요

  • 8. ㄴㄴ
    '18.10.16 2:18 PM (182.227.xxx.59)

    저희 시어머니가 정말 입?에서 똥냄새..죄송. 가 나시는데 꼭 입이라기 보다는 땀구멍 전체에서 나는 느낌이거든요..입에서 제일 많이 나구요..
    그런데 정말 아~무도 내색을 안해요.ㅠㅠ
    자식들이 엄마 냄새나시는데 어디 안좋으신거 아니냐 병원 가보자 할만도 한 효자들인데 차마 그얘기만은 못하는건지...
    방에 공기중에 냄새가 밸 정도는 아닌데 가까이만 가도 똥내 나서 죽겠어요. 좋으신 시엄니지만 며느리가 할 얘긴 아닌 것 같구요.
    형님도 모르는 척?하시구..

  • 9.
    '18.10.16 2:36 PM (223.62.xxx.58)

    옷 매일 갈아 입히고 자주 씻고 이부자리도 일주일에 한번 세탁하면 덜해요
    안티노네랄 바디워시 샴푸 사용하시고요

  • 10. 건강
    '18.10.16 2:38 PM (211.221.xxx.227)

    제 시어머니가 c형간염을 몇달전에 치료하셨는데 치료전에 방에서 지린내가 많이 났어요.
    치료 후에는 그 냄새가 안나요. 건강검진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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