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안주는 김밥집

[olive]

야근해야 해서 아까 직장 근처에 간단히 먹으러 작은 김밥집에 갔어요

한줄에 참치김밥이 4000원돈인데 국물을 따로 안주더라구요

저는 김밥보다 같이 나오는 국물을 더 좋아해서 ㅎㅎ

물어보니깐 손님 대부분 라면하고 같이 시켜서 국물을 따로 준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불금에 야근까지 하는것도 서러운데 괜히 속상합니다...

[야박하네요]

물하고 먹으라는 건가요?
옛날에 김밥 천냥일때도 홀에서 먹으면
멸치국물은 줬는데요.

[...]

그거 어차피 식자재매장에서 파는 가루 풀어서 주는 건데요. 몸에 좋지도 않고 하니 그냥 물이랑 먹어도...

[포비]

에공 맞아요
괜히 그런것 별것 아닌걸로 서럽고 맘상하고 그래요

[4천원이나]

받으면서 안 준다는건 쫌 .....
다신 안 가고 싶은집 이네요

[장사를]

그렇게 야박하게 하면 안되죠
넉넉하게.. 특히 먹는장사는 더더욱요
떡볶이 먹을때 오뎅국물에 오뎅조각 몇개만 넣어줘도
인기잖아요

[헐..]

그건 그냥 서비스로다가 주는거 아닌가요?

홀에서 먹으면
단무지나 김치쪼가리도 국물이랑 같이 접시에 담아 주든데

[ㅇ우유]

그게 멀건 콩나물국이라도 주는거랑 기분이 영 그렇더라구요
저도 오늘 13000원찌리 성게비빔밥 먹었는데
국물없이 다 식은 꼬두밥에 나오는데 한마디할까 하다 그냥 먹고 말았네요.

[음]

목 매서 어찌 먹으라고
...
라면이랑 같이 팔려는 수법이네요

[ㅇ]

동네 천원짜리 김밥도 국물주던데 인심 야박하네요 ㅉ

[야박하네]

오뎅국물이나 잔치국수, 우동국물이나
진짜 멀건 콩나물몇줄기 있는 국물이라도 주더먀

[..]

진짜 야박하시네요...

[말도안돼]

ㅋㅋ
이런집은 망해야돼요

[..]

그러면서 곧 장사안된다하겠죠..
망할이유가 본인한테 있는데도 남탓하겠죠.

[ㅇㅇ]

이러면서 경기가 안좋아서 장사안된다는 소리 하면 안된다는 거에요. 기본도 안하는 집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집]

네~~ 있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다신 그집 안가요..

[에고]

너무했네요
김밥도 비싸면서.. 그깟 국물아껴 얼마나 부자되실라고
그딴 마인드면 장사하지 말아야죠

[음..]

요즘 분식집 관련글이 많이 보이네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주인은 손님들의 마음을 잘 읽어야 싱공하는데
본인들의 원칙에 묶여 있는분들이 많네요.
큰 문제가 없는 선에서 배려를 하면 손님은 자동으로 늘어나요.

가령 떡볶이 1인분 안싸준다.ㅡ나홀로족 시대에 흐름 못 읽고 있구요.

컵볶이는 어른 한테 안판다ㅡ퉁명할게 대응할게 아니라 애교 있게 매뉴판으로 어린이용 이라 표시라도 해놓으세요.
(일반 식당에서 소인용 메뉴 절대 어른이 안시켜요 !!)

김밥에 국물 따로 안준다.-
김밥에 간장물이라도 뜨끈한 국물이 있어야 잘넘아가죠.
둘이상 오거나 대식가는 라면 당근 시키겠지만 나홀로족 많아요. 혼자와서 자리 테이블 차지하고 있는거 미워서

레이져 쏘지 말고 창가쪽에 길게 나홀로 족을 위한 자리 만들면 자리 회전율도 높으니 기분좋게 멸치 무 국물좀 만들어 파 동동 올려주세요. 4천원 김밥 정도면 그리해도 됩니다

정말 분식집 사장님이 이리도 막혀있으면 얼마 못있어 인테리어 바뀌더라구요. 먹는장사는 소탐대실 잊지마세요.

자영업 성공하기 어려워요.
원칙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손님을 진심으로 생각하는원칙이 있어야 불경기에도 살아 남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