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접 요리는 일년에 한두번 하는 직장맘... 실라간 냄비 세트를 갖고 싶어요.

조회수 : 4,481
작성일 : 2011-09-20 13:18:28

냄비세트 결혼할때 실리트인지 휘슬러인지 엄마가 사주시긴 했는데 걍 스텐이에요.

그거랑 가전 사면서 받은 테팔 냄비 세트랑 걍 막 쓰고 있어요.

저는 원래 요리 좋아하는데 아기 낳으면서부터는 내가 음식 만들 시간에 애랑 잘 놀아주자, 가 모토가 되어서 뭘 해보고 싶어도 그럴 시간과 에너지가 있으면 아기한테 주려고 해요.

그리고 요리를 도우미 아주머니가 해주시기 때문에 아주머니는 르쿠르제도 무겁다고 안 꺼내 쓰시고 뚝배기도 잘 안 쓰시고 걍 몇개만 꺼내서 하세요. 

저는 출산휴가라 집에 있긴 있는데 아침 점심 안 먹고 일주일에 1-2번 저녁 먹고

남편은 아침엔 미숫가루랑 과일 먹고 나가고 저녁에 밥먹는건 역시 1-2번 이에요.

아주머니도 저희 없으면 김치랑 완전 대충 드시고요.

건강에 안 좋은건 알지만 주말엔 아기보느라 지쳐서 토요일은 둘이 외식하고 일요일은 햄버거 같은거 사와서 먹거나 라면 끓여먹고 굳이 밥을 먹고 싶으면 남편이 없는 솜씨로 카레를 만들거나 스팸 같은거 구워서 차려줘요...

 

앞으로도 이렇게 살면 제가 직접 요리를 하는건 남편 생일이나 주말에 기운이 넘쳐서 뭔가 급해보고 싶을때 정도가 될텐데

어제 백화점에 갔다가 압력솥이 없어서 압력솥을 살까 하고 보다가 이젠 스텐 말고 좀 무겁지만 다른 것도 다 실라간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점원이 설명해주는데 보통 혼수로 스텐으로 한 경우에는 몇년 쓰다가 실라간이 더 좋은걸 알고 다 바꾸신다고 이건 진짜 오래오래 쓸수 있다고 하던데요...

그걸 세트로 맞추려니 너무 부담이 많이 되는데 이상하게 집에 와서 자꾸 생각이 나요.

정말 오래오래 쓸수 있을까요??

그 돈이면 제가 또 어제 꽂힌 로젠탈 프란시스 슈에라자데? 그걸 다 살수 있을텐데 사실 그릇은 진짜 오래 쓰잖아요.

저희 친정엄마가 혼수로 산 노리다께도 아직도 활용하고 있거든요...

근데 냄비는 요리도 안하는데 돼지목에 진주일거 같기도 하고

또 어제 점원 말로는 그릇이나 옷 같은거보다 냄비를 좋은걸로 쓰는게 건강에도 좋다고...??

 

그릇을 살까요 냄비를 살까요?

 

 

  

IP : 121.162.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20 1:22 PM (220.79.xxx.160)

    원래 사시려고 했던 압력솥을 사심이...

  • '11.9.20 1:29 PM (121.162.xxx.48)

    압력솥은 샀어요 ㅎㅎㅎ 노란색으로... 근데 나중까지 생각하면 넘 작은거 같기도 하고...
    세일기간이 목요일까지고 그 다음엔 연말이라는데 연말 세일이 더 세일 많이 할지도 모르겠고 아아 고민스러워요. 살다살다 냄비가 갖고 싶을줄은!

  • 2. [ㅇㅇ]
    '11.9.20 1:37 PM (220.79.xxx.160)

    그럼 더 이상 사지 마세요! ㅎㅎ
    혼수로 좋은 스텐세트 구비하셨을 테니 굳이 실라간 필요없으실 걸요~
    매일 다양한 요리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최상급에서 스텐과 실라간의 차이는 없어요.
    전 무쇠양수 주로 쓰고, 실라간은 편수만 쓰고 있는데...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일 안전한 냄비라고는 하는데...

    글구 압력솥은 세일폭이 아쉽지 않으시려면 먼저 사서 많이 부려먹으시면 됩니다~

    그릇도... 대체로 디자인 상관 없이 기능에 충실하게 쓸 때 오래 쓰는 것이구요
    확 꽂힌 그릇이 있으시다면, 주로 그 디자인에 끌리시는 것이므로
    아마 시간이 가면 싫증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그릇&냄비 모두 지르시지 마시라는 말씀^^
    당분간은 압력솥과 기존 냄비, 기존 그릇을 이용한 요리를 먼저 해보세요.

  • 3. 저도
    '11.9.20 5:40 PM (115.41.xxx.215)

    윗분 의견에 동의해요.
    이미 가지고 계신것도 충분히 좋은데요,
    돈 없어 못 사지, 물건 없어 못 사나요. 계속 좋은 제품 나옵니다.
    나중엔 가진것이 짐이 되어 못 사게 되요.
    자주 활용 안 하시면 다 헛것이 되니, 그냥 참으세요. 상술입니다.

  • 4. 실리트 실라간 좋아요!^
    '11.9.21 4:24 AM (122.38.xxx.45)

    전 휘슬러보다는 실리트 실라간이 훨씬 더 좋아요. 두개 다 셋트로 있는데요.

    실라간이 확실히 관리가 (설겆이 및 보관의 측면에서 ) 편해요.!!
    식기 세척기에 팡팡 돌려도 되고 휘슬러처럼 얼룩이 생기는 것도 없고
    요리 잘 안해먹을수록 냄비는 편한 냄비가 좋은거 같아요.

    전 그린색인데 볼수록 예뻐요..

    제가 3년전에 구입했을때 보다 실리트 세일 어마어마 하게 많이 하더라고요..
    전 정가에서 겨우 10프로 깍아 샀어요.. 롯데에서..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2 기가 쎈아이가 있는거 같아요 5 ㄷㄷㄷ 2011/09/21 3,453
18051 kbs 여유만만..뭐에요... 3 2011/09/21 3,066
18050 관리자님!! 저만 그런가요? 메인 화면이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어.. 3 메인화면이 .. 2011/09/21 1,864
18049 올리브비누 좋네요. 찬바람이 부는데도 발등, 정강이 허옇게 되.. 7 올리브비누 2011/09/21 3,422
18048 저희집 바닥 난방 온수 배관에서 물이세서 3 답변부탁드립.. 2011/09/21 2,371
18047 도넛메이커사면 짐되겠죠?? 3 지름신 훠이.. 2011/09/21 2,195
18046 고양이 2 gevali.. 2011/09/21 2,106
18045 일용직 분들 반찬좀 추천해주세요. 8 밥하기 2011/09/21 2,594
18044 궁금해서 그런데요..큰아들두고 작은아들한테 집사주는 시부모 심리.. 13 지나가다 2011/09/21 4,910
18043 레벨 나누어진 학원으로 옮기는데 좋을까요? 1 정때문에.... 2011/09/21 1,948
18042 헤라 방판이랑, 백화점 판매 제품이랑 다른가요? ㅎ하 2011/09/21 2,872
18041 거위털 이불에 진드기방지커버 씌우면 털 빠짐이 없을까요? 4 김마리 2011/09/21 4,803
18040 이번김치도 망한걸까 2 내김치 2011/09/21 2,144
18039 위키리크스-- 노무현, 레임덕에 빠지지 않아 2 ^^ 2011/09/21 2,727
18038 농가주택? 전원주택? -단점만 말씀해주세요 24 여긴 지방 .. 2011/09/21 8,491
18037 관리위해 피부과 다니시는분들 조언좀요~ 2 피부과 2011/09/21 2,924
18036 오래입을수 있고 고급스러운 트렌치 코트 추천해주세요 2 바바리휘날리.. 2011/09/21 2,817
18035 친한 동료 이별을 보면서.. 문득.. 4 늘푸룬 2011/09/21 3,963
18034 '사실상 나라 빚' MB정부서 503조 급증 3 세우실 2011/09/21 2,090
18033 미국살면 잘사는것처럼 느껴지시나요? 31 답답 2011/09/21 12,016
18032 pd수첩 보신분들 좀 알려주세요 3 어제 2011/09/21 2,196
18031 호텔 생일 케이크는 맛있나요? 8 똘씨 2011/09/21 3,284
18030 좀 더 나 자신을 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 딸을 위해서.. 1 ... 2011/09/21 2,204
18029 유기공구 싸이트 들어가지시나요? 6 @@ 2011/09/21 2,276
18028 최근 컴퓨터 구입하신 분.. 2 콕 찝어서... 2011/09/21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