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접 요리는 일년에 한두번 하는 직장맘... 실라간 냄비 세트를 갖고 싶어요.

조회수 : 4,397
작성일 : 2011-09-20 13:18:28

냄비세트 결혼할때 실리트인지 휘슬러인지 엄마가 사주시긴 했는데 걍 스텐이에요.

그거랑 가전 사면서 받은 테팔 냄비 세트랑 걍 막 쓰고 있어요.

저는 원래 요리 좋아하는데 아기 낳으면서부터는 내가 음식 만들 시간에 애랑 잘 놀아주자, 가 모토가 되어서 뭘 해보고 싶어도 그럴 시간과 에너지가 있으면 아기한테 주려고 해요.

그리고 요리를 도우미 아주머니가 해주시기 때문에 아주머니는 르쿠르제도 무겁다고 안 꺼내 쓰시고 뚝배기도 잘 안 쓰시고 걍 몇개만 꺼내서 하세요. 

저는 출산휴가라 집에 있긴 있는데 아침 점심 안 먹고 일주일에 1-2번 저녁 먹고

남편은 아침엔 미숫가루랑 과일 먹고 나가고 저녁에 밥먹는건 역시 1-2번 이에요.

아주머니도 저희 없으면 김치랑 완전 대충 드시고요.

건강에 안 좋은건 알지만 주말엔 아기보느라 지쳐서 토요일은 둘이 외식하고 일요일은 햄버거 같은거 사와서 먹거나 라면 끓여먹고 굳이 밥을 먹고 싶으면 남편이 없는 솜씨로 카레를 만들거나 스팸 같은거 구워서 차려줘요...

 

앞으로도 이렇게 살면 제가 직접 요리를 하는건 남편 생일이나 주말에 기운이 넘쳐서 뭔가 급해보고 싶을때 정도가 될텐데

어제 백화점에 갔다가 압력솥이 없어서 압력솥을 살까 하고 보다가 이젠 스텐 말고 좀 무겁지만 다른 것도 다 실라간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점원이 설명해주는데 보통 혼수로 스텐으로 한 경우에는 몇년 쓰다가 실라간이 더 좋은걸 알고 다 바꾸신다고 이건 진짜 오래오래 쓸수 있다고 하던데요...

그걸 세트로 맞추려니 너무 부담이 많이 되는데 이상하게 집에 와서 자꾸 생각이 나요.

정말 오래오래 쓸수 있을까요??

그 돈이면 제가 또 어제 꽂힌 로젠탈 프란시스 슈에라자데? 그걸 다 살수 있을텐데 사실 그릇은 진짜 오래 쓰잖아요.

저희 친정엄마가 혼수로 산 노리다께도 아직도 활용하고 있거든요...

근데 냄비는 요리도 안하는데 돼지목에 진주일거 같기도 하고

또 어제 점원 말로는 그릇이나 옷 같은거보다 냄비를 좋은걸로 쓰는게 건강에도 좋다고...??

 

그릇을 살까요 냄비를 살까요?

 

 

  

IP : 121.162.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20 1:22 PM (220.79.xxx.160)

    원래 사시려고 했던 압력솥을 사심이...

  • '11.9.20 1:29 PM (121.162.xxx.48)

    압력솥은 샀어요 ㅎㅎㅎ 노란색으로... 근데 나중까지 생각하면 넘 작은거 같기도 하고...
    세일기간이 목요일까지고 그 다음엔 연말이라는데 연말 세일이 더 세일 많이 할지도 모르겠고 아아 고민스러워요. 살다살다 냄비가 갖고 싶을줄은!

  • 2. [ㅇㅇ]
    '11.9.20 1:37 PM (220.79.xxx.160)

    그럼 더 이상 사지 마세요! ㅎㅎ
    혼수로 좋은 스텐세트 구비하셨을 테니 굳이 실라간 필요없으실 걸요~
    매일 다양한 요리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최상급에서 스텐과 실라간의 차이는 없어요.
    전 무쇠양수 주로 쓰고, 실라간은 편수만 쓰고 있는데...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일 안전한 냄비라고는 하는데...

    글구 압력솥은 세일폭이 아쉽지 않으시려면 먼저 사서 많이 부려먹으시면 됩니다~

    그릇도... 대체로 디자인 상관 없이 기능에 충실하게 쓸 때 오래 쓰는 것이구요
    확 꽂힌 그릇이 있으시다면, 주로 그 디자인에 끌리시는 것이므로
    아마 시간이 가면 싫증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그릇&냄비 모두 지르시지 마시라는 말씀^^
    당분간은 압력솥과 기존 냄비, 기존 그릇을 이용한 요리를 먼저 해보세요.

  • 3. 저도
    '11.9.20 5:40 PM (115.41.xxx.215)

    윗분 의견에 동의해요.
    이미 가지고 계신것도 충분히 좋은데요,
    돈 없어 못 사지, 물건 없어 못 사나요. 계속 좋은 제품 나옵니다.
    나중엔 가진것이 짐이 되어 못 사게 되요.
    자주 활용 안 하시면 다 헛것이 되니, 그냥 참으세요. 상술입니다.

  • 4. 실리트 실라간 좋아요!^
    '11.9.21 4:24 AM (122.38.xxx.45)

    전 휘슬러보다는 실리트 실라간이 훨씬 더 좋아요. 두개 다 셋트로 있는데요.

    실라간이 확실히 관리가 (설겆이 및 보관의 측면에서 ) 편해요.!!
    식기 세척기에 팡팡 돌려도 되고 휘슬러처럼 얼룩이 생기는 것도 없고
    요리 잘 안해먹을수록 냄비는 편한 냄비가 좋은거 같아요.

    전 그린색인데 볼수록 예뻐요..

    제가 3년전에 구입했을때 보다 실리트 세일 어마어마 하게 많이 하더라고요..
    전 정가에서 겨우 10프로 깍아 샀어요.. 롯데에서..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96 환율이 미쳤어요!!!! 17 @..@ 2011/09/20 15,234
16695 통영숙소 추천해주세요 1 esther.. 2011/09/20 4,248
16694 "MB 측근에 미얀마 가스전 노골적 특혜… 박영준·홍준표 등 정.. 5 세우실 2011/09/20 2,321
16693 아이허브 입성이 이리 힘드는 줄 몰랐네 2 하늘물빵 2011/09/20 2,967
16692 거마 대학생 5000명 ‘슬픈 동거’ 2 운덩어리 2011/09/20 3,570
16691 깐도라지 보관하는 법 알려주세요 5 hoho 2011/09/20 35,273
16690 4인 가족.. 한달식비 80만원 어떤가요? 10 가계부 2011/09/20 16,660
16689 제주여행에관한 몇가지 질문!(무플 슬퍼ㅠㅠㅠ) 11 여행 2011/09/20 2,974
16688 디올 작은 사각 가방 얼마일까요? 4 그냥 2011/09/20 3,820
16687 아가들 동영상 올렸어요. 4 콩이네 2011/09/20 2,222
16686 동창들과의 만남 7 만남 2011/09/20 3,994
16685 중소기업..부도나면..어찌되나요? 1 ... 2011/09/20 4,448
16684 유기관리..어렵죠?? 8 유기 2011/09/20 2,829
16683 오늘밤에 제일평화 차 가지고 가려고 하는데요. 6 자가용 2011/09/20 3,381
16682 우리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떠났어요..납골당 알려주세요 10 사랑해.. 2011/09/20 5,814
16681 오이를 김치처럼 담았는데 이상해요 3 애플이야기 2011/09/20 2,170
16680 마이홈 내글에 [25] +4 10 마이홈질문 2011/09/20 2,699
16679 임신중반기에 접어들면 컨디션이 좋아지나봐요 12 17주 2011/09/20 4,293
16678 아이와 함께 단둘이서 여행가려구여 샬롯 2011/09/20 2,110
16677 기형아검사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데 괜찮을까요? 7 걱정 2011/09/20 4,499
16676 행안부, 주민등록 자료 1건당 30원에 팔았다 세우실 2011/09/20 2,274
16675 홈쇼핑에서 하는 1분에 4000번인가 두둘겨주는 파운데이션 4 파운데이션 2011/09/20 3,644
16674 신경치료비용 문의 2 치과 2011/09/20 2,723
16673 트렌치코트 소매를 줄이고 싶은데요, 1 궁금 2011/09/20 2,770
16672 비행기 타는거 너무 힘들어요. 4 .. 2011/09/20 3,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