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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제사 줄이는걸 나서서 반대하는 시어머니

새롬이 조회수 : 3,514
작성일 : 2018-09-21 17:55:15

저희 시댁 경상도 보수적인 집이어서 제사 원래 되게 많았는데

아버님이 그래도 깨어있으신 분이어서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다, 차차 줄이자고 해서 지금은 줄인 거라고 해요.

그래도 저 결혼하고 나서 차례 제사 지내는 거 보고 기절할 뻔 했어요

여자들까지 제사 한복 입고서 제대로(?) 지내거든요


저희 어머님은 큰집 며느리로 몇십년을 그렇게 해오셨는데

아버님이 나서서 이제 당신도 고생 하지 말고 자식들에게 부담주지 말자, 하나로 몰거나 없애자, 고 하시는데

오히려 어머님이 반대하고 나서시네요.

제가 보기엔 본인이 하셨는데 며느리대부터 안시키려니 심술나기도 하고

부엌에서 지휘하는 권력을 놓기 싫으신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일 치르고 나면 피곤하시다고 시름시름하시면서도 굳이 굳이 그렇게 지내려고 하시는거 보면 이해가 안되고요.

같은 여자로서 후대에 구습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바득바득 용심을 부리시는게 정떨어져요.

저한테도 맨날 '우리때는 더 했어!' 막 그러시면서 뭐가 힘들다고.... 이런 식이시거든요.

평소에는 어머님한테 불만없고 오히려 감사한 면이 많아서

그래 이걸 내가 어머님 일 도와드린다고 하고 열심히 해야지 싶다가도

제사랍시고 진지하게 하고 있는 양을 보면 진짜 가슴이 답답하고 이게 뭐하는건가 싶고 그래요

저는 아기도 아직 못걷고 계속 손이 갈 정도로 어리기도 하고

이런 이해안가는 전통을 남편도 아니고 내가 왜 개고생을 하고 있나 싶어서 명절마다 스트레스인데

그래도 아버님이 그렇게 나오시고 정말 줄어들 확률도 있으니 그냥 저는 잠자코 있어야겠죠

평소엔 어머님이 좋은데 명절이나 제사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지네요


IP : 61.74.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21 5:59 PM (208.54.xxx.184)

    왜그러냐면요.
    본인도 제삿밥 챙겨먹고 싶어서에요.
    자기 죽고나서 제사 안치뤄줄까봐요.

  • 2. ...
    '18.9.21 6:00 PM (116.36.xxx.197)

    아기 있으시니 서서히 줄이실 거예요.
    너무 나서서 하려하지 마시길.

  • 3. ....
    '18.9.21 6:09 PM (110.70.xxx.1)

    지금껏 그걸로 남편에게 위세 부리고 살아서 놓기싫어하는겁니다 내가 이집안 제사지내주는 여자라고

  • 4. ...
    '18.9.21 6:16 P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

    어머님 이제 칠순이신데..남편이 기억하기론..자기 어렸을때 어머님은 바닥에 밥그릇 놓고 드셨었대요..
    그런 시대에 살았던 분이니..이해 안될꺼라고...서로 이해 못하는게 당연하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면..우리나라가 이렇게 산지 얼마 안되어서 고부 갈들이 심한 것 같아요

  • 5. ......
    '18.9.21 6:29 PM (125.129.xxx.16) - 삭제된댓글

    저희 어머님도 잘 차려진 상 놔두고
    바닥에 밥그릇 놓고 드세요
    상위에 올려놓고 드시라고 해도
    바닥이 편하시다며....
    문제는 며느리들도 본인처럼 하길 원하시는거예요
    며느리들도 하녀처럼 살길 바라는거지요
    요즘 주부들 보면 배 아프시대요
    너무 편하게 산다고요
    그러면서 딸들은 엄청 아껴요
    시누이들은 부엌에도 못들어가게 해요
    오죽하면 남편이 짜증난다고 시댁 잘 안가요

  • 6. ......
    '18.9.21 6:30 PM (125.129.xxx.16) - 삭제된댓글

    제사 없애는것도 시어머니가 반대하셔요
    그게 시집 온 여자의 역활이라고요

  • 7.
    '18.9.21 6:51 PM (211.36.xxx.17)

    그러면 하고 싶은 사람 알아서 하게 놔두고
    일하는둥 마는둥 하세요

  • 8. 내나이 올해
    '18.9.21 8:57 PM (118.37.xxx.74)

    칠순이고 종가집 맏며느리로 나혼자32년 제사차례 일년에11번을 지냈어요
    동서가둘 있는데 제사에 오지도 봉투도 전화도 없었어요
    우리 시어머니가 전재산들고 막내 시동생네가서 살다가 시동생네가 다망하고
    신불자 되어서 나에게로 왓어요 내가시어머니에게 본인이 제사지내기 싫으니까
    나에게 던지듯 미루고 재산들고 작은아들에게가서 못살고 오고싶었냐고 하니까
    잘못했다고 하면서 제사차례 다없애라고해서 없앤 집안인데요
    경상도 선산에는 묘지만 얼마나 많은지 재산이라고는 그묘지밖에없어요 경상도 깡촌에
    솔직히 말하면 내아들에게는 제사 차례 안물려주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엄포를 놓았어요
    우리며느리는 결혼9년차인데 단한번도 차례 안지냈어요 생일상도 안받아 보았어요
    집안행사를 다없앴어요 징그러워서 우리생일에도 금일봉으로 보내고 축하하고 말아요
    명절에는 여행가던지 낚시가요 집안어른이 처세를 잘해야 자식들에게 대우받는거지
    원글 시어머니는 제사가 본인의 종교이니 내버려두고 혼자 하던지 말던지 가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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