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사가 엿같은 이유

ㆍㆍ 조회수 : 6,203
작성일 : 2018-09-10 17:55:07
나 맏며느리
시할머니 기제사에 갔어요
시할머니가 낳은 자식은 울 시아버지와 시고모
그 아래 자식들
그런데 부모 제사 할머니 제사에 자손들이 손 하나 까딱을 안해요
과일 놓는거 한가지하고
절하고 먹기만 하고
설거지도 당연히 안해요
지들은 먹고 하하호호 하고 커피 마시고 앉아있고
자손도 아닌 며느리만 주방에서 옷 젖어가며
꾸정물에 손 담그고 지들 먹은 설거지 하고 있어요.
근데 이게 정말 엿같은게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하는지 기약이 없어요
돌아가시고 삼년을 지내던지 십년을 지내던지 무슨 기약이 있어야할건데
우리집 시증조할아버지 제사는 시어머니가 시집 오기 전부터니까 아마 50년도 넘게 지내고 있는거 같아요.
무슨 이순신장군 세종대왕도 아닌데 50년을 넘게 제사를 지내주고 있나요?
미쳤어요. 이 나라는.
다수의 압력으로 며느리와 그 며느리 굴복시켜 노예로 부리는 이런 문화는 기본적으로 갑질이고 폭력입니다
IP : 223.39.xxx.6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0 5:57 PM (175.115.xxx.188)

    제사는 핑게고 오래간만에 벌이는 가족파티
    며느리는 도우미

  • 2. 진짜
    '18.9.10 5:57 PM (39.7.xxx.171)

    제사 문화 웃기죠
    정작 피를 물려받은 자손들은 놀고있고
    생판 남인 며느리들의 공으로 지내는 악습같아요
    심지어 저희 시집은 사촌며느리까지 와서 일 도우라해요 ㅎㅎㅎ

  • 3. ....
    '18.9.10 5:59 PM (119.69.xxx.115)

    제 이야기인데 저 종가집까지는 아니고 꽤 큰집 맏딸로 태어나 엄마 도와가면 20살까지 제사 차례 집안손님 오는 거 다 참가한 사람인데요.. 전 10대때부터 비혼주의자였어요.. 제삿날 성씨다른 사람만 음식만드는 게 어이없어서요.. 저 아주 늦게 결혼했는데 다행이 맘 안드는 조건 중 하나가 울 시아버지 막내에 남편도 막내라서 ㅠㅠ 최소한 당연히 제사가 오지는 않겠다였어요... 저한테 결혼은 남의 집 제사지는 걸로 느껴졌거든요. 그 어린나이에도

  • 4. 네편
    '18.9.10 6:01 PM (218.236.xxx.88) - 삭제된댓글

    아들이 안하니까 며느리가 독박쓰는 거.
    웃기는게 아들한테 재산다 물려준다는 논리가, 아들은 제사 물려받아 지내니까래요.
    그 얘기 들으면 딸들은 정 떨어져서 더 이상 신경쓰기 싫거든요.
    근데 정작 아들이 물려받지만, 제사 준비는 며느리가 다 하니 집안 분란 나요...
    그러니 아들/ 며느리는 시누들 시댁들 욕하고 그렇게 되고...정작 아들 저는 아무것도 안하고..
    악의 순환고리

  • 5. pianohee
    '18.9.10 6:10 PM (220.77.xxx.15)

    재산은 딸도 똑같이 가져가고도 아들며느리 부려먹는집도 있어요.
    그것도 딸 셋.

  • 6. ㅠㅠ
    '18.9.10 6:10 PM (49.172.xxx.114)

    제사문화없애기 운동이라도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일안하는 순서대로 잔소리도 많더라구요

    과학의 혜택은 다 누리고 살면서 귀신불러들여 쌩판 남인 며느리손 빌려 제사지내는거 미친거죠

  • 7. 원글님,
    '18.9.10 6:11 PM (175.209.xxx.57)

    그러지 마시고 다들 불러 앉혀놓고 얘길 하세요.
    이러이러하니 지내고 싶으면 니들이 지내라고요.
    그리고 손 떼세요.
    경찰서 안 가요.
    수틀리면 이혼하세요.
    그러고 살지 마세요 제발.
    만약 능력 없으면 그냥 막노동을 해서라도 사세요.

  • 8. ..
    '18.9.10 6:14 PM (112.170.xxx.133)

    제사는 핑게고 오래간만에 벌이는 가족파티
    며느리는 도우미 22222222222

    유교가 그걸 합리화시켜주는 도구일뿐

  • 9. dma
    '18.9.10 6:22 PM (175.211.xxx.203) - 삭제된댓글

    진짜 그게 웃겨요.
    결혼해서 명절에 시집에 왔는데.. 보니까 시아버지, 남편, 시동생은 누워서 티비 보고있고 새시어머니(친시어머니도 아니고 새시어머니..), 저, 아랫동서 이렇게 이집 핏줄 아닌 세명만 일을 하고 있어요. 이 무슨 개 같은...

  • 10. 그쵸
    '18.9.10 6:24 PM (58.239.xxx.29)

    죽은사람은 무슨 밥을 먹으러 온다고 밥그릇 숫가락 숫자까지 맞춰서
    차리고 ㅋㅋ
    아들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쳐자고 있고
    며느리들은 새벽부터 .........일하고..

    누가 하나 나서서 파토내야죠
    전 저보다 어린형님이 제자 자기가 지내겠대요
    재산 다준다고 해서요....(이건 내가 상관할바 아니고)

    근데 일이 꼬여서 못받게 생겼는데.. 어찌나올지 궁금하네요

  • 11. 제인에어
    '18.9.10 6:27 PM (180.67.xxx.107)

    저희집은 고조부제사도 지내요. 100년은된듯

  • 12. 웃기긴해요
    '18.9.10 6:30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유교는 사라진지 오래인데 제사는 끈질기게 남아서 여자들을 괴롭히니...
    남의집 후손 여자들이 조상 제사를 지내줘야하는 이유가 뭘까ㅎ

  • 13.
    '18.9.10 6:33 PM (121.137.xxx.94)

    돈이라도있고
    물려줄 재산이라도 있는 번듯한집안이면 그나마 낫죠

    개뿔없는 집안들이 더 난리쳐요
    억울하면 남자로 태어나라나 ㅎ
    현대가 정도되면 제사 지내도 이해합니다

  • 14.
    '18.9.10 6:34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 제사가 여자들의 일이 된 건 밥하는 사람이라서인 것 같아요.
    맞벌이 여성도 밥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하잖아요.
    남자만 그래도 헉 소리 나오는데 같은 여자까지도 그러죠.
    그러니 여자가 궁극적으로 여권을 향상시키고 싶으면 밥을 전담해서는 안되는데,
    애는 낳았지, 애 먹을 밥은 해야 돼지, 입주 도우미 들일 돈은 없지,
    남편새끼는 밥 안 하고 뒤질러 나가지,
    결국 애 낳으면 솥뚜껑 전담 운전수가 되긴 해요.
    그렇다고 출산은 본능인데 막을 수도 없고.
    뫼비우스구만.

  • 15. 제인에어
    '18.9.10 6:34 PM (180.67.xxx.107)

    남자들이 일을 안하니까 제사가 유지된다고 봐요. 힘들지 않는데 굳이 없앨 이유가 뭐있겠어요.

  • 16. ...
    '18.9.10 6:40 PM (124.80.xxx.231)

    나한테 제사 넘어올 때 나부터 없애면 결국 다 없어지지 않을까요?전 없앨려구요.

  • 17. 저도
    '18.9.10 6:47 PM (112.170.xxx.133)

    저한테 넘어오고 섭섭치않게 딱 3년 지내고 끝낼거에요 내자식들에게 물려주지않을겁니다

  • 18. 듣고보니
    '18.9.10 6:54 PM (121.208.xxx.218)

    진짜 엿같네요.

  • 19. 마르셀라
    '18.9.10 6:59 PM (1.247.xxx.36)

    아우 제가 다 화가나네요.
    진짜 제사를 가장한 가족파티네요.
    며느님들 좀 시어머니 선두로 좀 뒤집으세요~~

  • 20. 어우
    '18.9.10 7:01 PM (61.84.xxx.109)

    진짜 하하호호 하며 ㅊ먹고 가만 앉아만 있는것들
    딱밤 100대씩 날리고싶네요

  • 21. 뭐든지 극단적
    '18.9.10 7:08 PM (211.112.xxx.251)

    면적당 고인돌 분포 세계1위 래서 무슨 영험함이 깃든 땅인가 싶었는데 교회 한 집건너 생기는 거보고 아.... 종특.... 유교 창시한 중국도 그냥 좋은차 한잔따라놓고 향이나 하나 피우고 그것도 그집 아들이!! 하는데 무슨 종교도 사대주의에 빠져서 상다리가 부서지게 자손들 이혼시켜가며 제사다 차례다 성묘다 벌초하다 벌쏘여 죽고 응급실가고 돌튀어서 다치고... 적당히좀 하고 살지.. 지겹다 지겨워

  • 22. ..
    '18.9.10 7:09 PM (125.177.xxx.43)

    아프다거나 난 못한다고 가지 말아봐요
    지들이 하던지 없애겠죠 모이고 싶으면 식당에서 자기들끼리 모이지

  • 23. 재산받은..
    '18.9.11 2:28 AM (49.167.xxx.225)

    재산받은 사람들은 해외로 놀러가잖아요..
    시부모는 옛날사람이라 그렇다쳐도..
    이제 마흔넘은 시누가 더하네요..
    제가 애가 아파 한번은 오후에가니..
    전부치다말고 일어나면서 아휴힘들다..
    하며 손씻더군요..
    저같은시누가 어딨냐면서..
    속으로 니할아버지제사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076 83년생 돼지띠 내년 대운이 들어온대요 83년생 09:19:00 63
1784075 외국인 투표권 국짐 원희룡발의 1 ㅇㅇ 09:18:59 37
1784074 가족예배 드릴때 시어머니의 기도 순서 1 ... 09:18:48 82
1784073 건들지 않으면 조용한데. 잔소리하면 폭팔하는 애는 어떻게 하나요.. 1 사춘기 09:15:02 163
1784072 삼전은 전고점 뚫었네요 2 09:15:02 268
1784071 셰어하우스 이루미 09:12:32 72
1784070 김병기 의원, 의료 공백 와중에 종합병원 특혜진료 의혹 3 .. 09:12:00 171
1784069 나이들어서 할일 갈데 없으니 종교에 매진 하는거 같아요 3 09:07:17 390
1784068 술 마시면 확실히 두피같은데 체취가 날까요? 2 체취 09:05:44 175
1784067 불안장애 약 먹으면 졸리거나 그렇지 않나요? 3 궁금 09:00:47 184
1784066 신민아 기부소식보다가 60억 추징 이하늬 12 .... 09:00:30 1,085
1784065 출근길 서울날씨 어때요? 3 서울날씨 08:55:05 564
1784064 무안공항에 지금도 유가족들 있는 거 아세요? 6 .. 08:54:59 541
1784063 일반인들은 환율에 신경쓰지 않아요~ 6 일반인 08:53:41 459
1784062 고양이가 집사 고소한대요 1 .. 08:47:43 607
1784061 속보]‘체포방해’ 尹 내란재판 첫 구형, 징역 10년 이상 나올.. 6 08:47:16 1,206
1784060 인생이란.... 2 만 46 08:45:55 456
1784059 장기용 안은진 안 설레는 커플 18 . . 08:45:30 1,667
1784058 내 자신 집중하는법 있나요? 3 dddd 08:41:49 395
1784057 제가 재미로 영상편집한거 6 유튜브 08:34:08 573
1784056 오눌 처음으로 내복 입었어요 1 신세계 08:33:01 242
1784055 김치냉장고 스탠드형 살건데 4인가족 양문형이 나아요? 08:31:30 142
1784054 하나의 중국을 연설하는 국무총리 3 ㅇㅇ 08:29:54 444
1784053 공유가 지금당장 도망가자고 하면? 25 ㅇㅇ 08:22:42 1,311
1784052 살아보니 지능이 높은사람이 배려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19 ,,,, 08:19:38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