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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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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밥하는거 좋은 분 계신지요. 주말부부 어렵네요.

..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18-09-09 09:47:54

올해 쉰이예요. 결혼 20년차고 주말부부예요.

아이들 초등이후부터 공부방 하다가 몇년전 접고 틈틈히 알바하고

요즘은 주중엔 운동하고 자격증 수업들으러 다니고 토요일 오전만 4시간 알바다녀요.


아이들은 중등, 고등인데

아침꼭 먹고 가고 방과후 이른 저녁을 5시에 꼭 먹어요. 아이들이 체구가 작아서 좀 크길 바라는 마음에

저녁에 항상 신경을 써요. 고기 꼭 주고 샐러드 해주고.

일품이라도 구색맞추고 반상으로 줘도 영양생각해서 주구요.

그리고 밤에 학원다녀오면 간식 해주구요. 왕만두, 피자 핫도그 사다 놓을 때도 있는데

둘다 여자아이라 키는 안크고 살로 붙을까해서 되도록이면 칼로리 적은걸로 해주죠.


애들 다 커도 하루 거의 세끼를 매일 하는 편인거죠.

주말에 토요일 오전 알바가 있으니

토요일 아침은 어젠 크라상이랑 플레인 요구르트 무화과 견과류 이렇게 먹으라고 하고 출근했고

돌아오니 1시30분이네요.

서둘러 점심하는데 남편왈 안먹는다고.

자긴 딸아이랑 제가 준비해놓은거 말고도 냉동실에 치즈 스틱이랑 치킨 너겟까지 해먹어서 배불러 밥못먹는다고

제가 그래도 그런건 주전부리 같으니 줄 때 밥먹으라고 해도 아니라하고.

그래서 학원가는 아이만 고등어 굽고 미역국해서 점심 차려줬어요.

그리고 저도 밥먹고 잠시 쉬다 설거지 마치니 3시 50분.

자격증 공부때문에 도서관에 가려고 나간다니 자기 밥은 어쩌고 나가냐고 하네요.

제 계획은 점심은 든든히 먹고 저녁은 집에 있는 콩물로 콩국수 해먹거나 아님 간단히 외식이라도 하려했는데

남편 입장은 하루 종일 밥다운 밥을 못먹고 주전부리했으니 저녁이라도 마누라가 한상차려주길 바라는 태도더라구요.

매번 이런식이예요. 애들이 더 커도 집에서 밥먹는 경우가 많다보니 어떨 땐 주말은 간식까지 챙기면 하루 다섯번을 먹거리하느라 동동거려요.

그래서 제가 식구들 마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먹겠다고 하고 내가 거기 맞춰주면 난 하루종일 밥만하다 아무것도 못한다. 아까 분명히 준다고 했지 않았냐 난 그냥 도서관에 가야겠다 했어요.

남편입장에선 주말에 몇번이나 밥먹는다고 이런 내가 서운한 눈치네요.


좀더 젊었을 땐 공부방하면서도 해달라는데로 해준 적이 있었는데

이젠 하기 싫어요. 일주일 한번 알바면 전업이나 마찬가지고 주말부부 남편이라 밥먹을 날도 몇일 없는데 이러는 제가

나쁜건지. 남편입장에선 애들은 시간 맞춰해주면서 저러나 싶고 저한테 서운하겠죠.



IP : 58.234.xxx.19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년 차..
    '18.9.9 10:03 AM (1.240.xxx.71)

    애들 잘 먹게 해주는건 안 그런데 남편 밥해주는건 왜그렇게 일 같고 피곤한지..ㅎㅎ..
    저도 원글님처럼 지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내 입은 입이 아니지” 그러더라구요..
    정신이 번쩍 들면서 좀 미안했는데 같이 늙어가는데 당신 자식들 해먹이는것만으로도 나도 힘드니 우리끼리 서로 좀 봐줍시다 그랬어요~^^

  • 2. mmm....
    '18.9.9 10:07 AM (216.40.xxx.10)

    아예 국한솥 찌게한솥 고기류 한솥 해두세요...

  • 3.
    '18.9.9 10:11 AM (175.117.xxx.158)

    애들을 소흘히 하고 ᆢ남편밥 주세요 주말부부면 한끼정도는ᆢ
    식구들한테 살찌면 안되고 이래서 저래서 ᆢ집밥 부심 하려면 ᆢ하루종일 부엌에서 결국 종살이 해야 입에 들어가더라구요 이젠 그런시간좀 아까워요 밥하다 끝나는 인생같아서 ᆢ싫증도 나고
    애들도 그리해줘도 고마운것도 모르고ᆢ

  • 4. 저두
    '18.9.9 10:14 AM (58.234.xxx.195)

    애들은 아직 제 손이 필요하고 커야하는 아이들이 잘 거둬먹여야한다고 생각이 들어 엉덩이 가볍게 뭐래도 해지는데 남편은 일처럼 여겨지나 봅니다. 남편이 이제 제법나이가 있어서 직책이 높은 편이라 평일엔 회식한다 뭐한다 얘길들어보면 전 가보지도 못한 좋은 음식점에 다니더라구요. 다행은 술은 즐기질 않아 다행이구요. 애들은 집에서 먹어도 한우는 못먹이고 호주산 어쩌다 와규같은거 사다주구요.
    내심 당신은 나가서 그리 영양과잉으로 잘 먹고 다니니 집에선 대충 먹어라하는 생각이 드나봐요. 나 아니면 못얻어 먹는 아이들이 자꾸 챙겨지고.

  • 5. 의미
    '18.9.9 10:25 AM (118.39.xxx.76)

    남편이 돈 벌어서
    님이 소중하게 생각 하는 아이들 공부도 시키고
    님도 토욜 오전 알바만 할 수 있게 해 주는
    거 잖아요
    밖에 음식 하고 주말에 집밥 이랑 어디 같은 가요
    주말에 집 에 오면 대접 받고 싶은 맘 들죠
    저 라면 진짜
    내가 왜 돈을 버나 싶을 거 같아서
    자괴감? 들 거 같아요
    좀 맞춰 주세요
    나중에 남는 건 부부예요
    애들은 다 떠나고 둘이 남아
    서 닭 보듯 하면 긴긴 세월 외로워요
    측은지심 으로라도 챙겨 주세요

  • 6.
    '18.9.9 11:02 AM (175.223.xxx.36)

    남편이 싫으신 모양이에요. 거의 전업이고 자격증 공부야 틈틈이 하는 거고 주말에 겨우 집 밥 먹는데...전 남편이 주소득원이라 제일 잘해줍니다^^

  • 7. ㅋㅋ
    '18.9.9 11:10 AM (58.234.xxx.195)

    남편이랑 사이 좋구요. 싫어하지 않아요.ㅋㅋ
    보통은 주말에 최소 3끼는 집밥으로 차려주지요.
    최근 들어 이런 것 같아 올려보네요. 저보다 10살 많으신 동네 언니가 자긴 남편이랑 주말 부부할 때 애들이 아빠오면 반찬부터 달라진다고 할 정도로 주말 남편 밥은 엄청 잘해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분도 아이가 늦어 아직 대학원생 딸있고 한데 지금은 집에서 아침에도 남편밥 안차려드려요. 완전 따로 드신다고 ㅋㅋ
    저도 얼마전까지는 누룽지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주말이면 가마솥에 냄비밥해서 누룽지 끓여주고 했네요.
    제가 이제 나이를 몸으로 느끼니 밥하기도 버겁다는 느낌이 너무 마음을 놓았나 봅니다.
    남편 잘 챙길께요. ^^

  • 8. ㅇㅇ
    '18.9.9 11:20 AM (1.233.xxx.136) - 삭제된댓글

    매번 한끼 먹고 다시 하려니 식사시간 다르면 짜증나죠
    적당히 기본으로 국이랑 고기반찬으로 해놓고
    데워서 차례주세요
    식구들이 새반찬만 먹는다는건 엄마가 습관들인거나
    앞으로 긴세월 서로 편히 살려면 적당히 먹고 살아야할것 같아요

  • 9. 원글님
    '18.9.9 12:38 PM (211.194.xxx.3) - 삭제된댓글

    실례지만 ..
    혹시 어떤 자격증준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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