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상도 유치원

열대야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8-09-08 15:41:50
상도 유치원 문제는 인명피해가 없다고 해서 이렇게 조용히 지나가선 안됩니다.
상도 유치원 붕괴까지 과정은 이렇습니다.
- 3월 유치원측에서 자문 요청한 시립대 교수가 편마암 구조로 안전하지 못하다 하였고 유치원은 그 결과를 구청 시공사에 전달했으나 묵살됨
-유치원에서 안전진단 교육청에 요청했으나 예산상의 문제(40년 이상 건물만 예산 잡혀있음)로 이루어지지 않음
-유치원 자체 예산 천만원 이상 들여 용역계약해 안전진단 실시
결과 이상있다고 나와 결과 구청에 보내고 대책회의도 개최했으나 구청 미참석
- 다음날 붕괴
이것은 자연재해가 아니고 명백한 인재입니다.
물론 유치원의 수차례의 요청을 묵살한 구청 시공사 담당자들 잘못이 큽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 담당자의 징계로만 끝날 일이 아닙니다.
담당자는 왜 이런 요청을 묵살했을까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구청 담당자는 조직분위기상 일이 벌어지기 전 액션은 오버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시공사 담당자는 회사의 손해를 본인이 감당할 위치가 못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 이 사건이 이슈가 더 크게되어 사고전 과하게라도 안전조심을 하는것이 오버로 여겨지지않고 당연한 절차로 정착되어야 하고 그 과하게 하는 안전조치가 시스템 및 규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치원에서 요청한 진단을 구청서 가볍게 무시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시스템 및 규정의 부재서 온 것입니다.
또한 이런 일이 크게 이슈화 되고 시공사에게 큰 처벌이 있어야 시공사의 당장의 손해를 피하는 것이 더 큰 손해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인명피해를 천운따위에나 기대해야 하는 사고는 계속 일어날 겁니다.



IP : 222.237.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대야
    '18.9.8 3:44 PM (222.237.xxx.41)

    핸드폰으로 쓰다보니 오타가 않네요. 일부 수정했고 수정 안된 부분도 있으니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 2. ..
    '18.9.8 3:46 PM (49.170.xxx.24)

    어제 박원순 시장이 직접 방문해서 챙기고 있고 오늘 이낙연
    총리님이 직접 방문해서 챙기신답니다. 지켜보시죠.

  • 3. 열대야
    '18.9.8 3:52 PM (222.237.xxx.41)

    물론 방문하시겠죠. 제가 걱정하는건 담당자 징계 또는 구청장 사퇴 같은 보여주기 징계로 끝날까 걱정인 겁니다. 여직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시스템이 바로 접히지 않으면 그 징계 받은 자리에 누가 와도 같은 일이 반복될겁니다.
    이렇게 천운이 따라 인명피해가 없을 때 대책이 마련되야는데 우리나라는 꼭 인명피해가 생겨야 대책을 내세우더라구요.

  • 4. 딱!!!
    '18.9.8 3:58 PM (211.63.xxx.197)

    맞는 말씀인데요. 백퍼 공감합니다.

  • 5. 열대야
    '18.9.8 4:07 PM (222.237.xxx.41)

    이게 인터넷도 공무원 무사안일로만 자꾸 초점을 맞추더라구요. 공무원집단이란 것이 시스템괸 법령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이기 때문에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개인의 의지로만 적극적 행정을 펼치기가 쉽지가 않아요.
    적극적 행정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6. 경기도
    '18.9.8 4:32 PM (1.241.xxx.126)

    평촌고도 막 흔들리고 갈라졌는데 어쩐일인지
    뭐 무야무야 안전진단 오고 했는데 원인이 납득이 안가더하고요 . 좀 걱정되여

  • 7. 얼굴 도장
    '18.9.8 4:46 PM (121.163.xxx.3)

    엄청 찍어되면 뭐하나요. 결국 시간 지나면 똑같아짐.

  • 8. ...
    '18.9.8 4:54 PM (110.70.xxx.175)

    좋은 의견이시네요. 공감합니다.

  • 9. 저도
    '18.9.8 5:05 PM (175.209.xxx.69)

    백퍼 공감

  • 10. ㅁㅁㅁ
    '18.9.8 6:35 PM (117.111.xxx.137)

    ytn뉴스에 시립대 이수곤교수님 나와서 계속 말씀하시네요
    붕괴 막기 위해 아래를 흙으로 메워버리면 원인규명 못한다. 기둥을 박아 지지하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272 삼성동 깐부회동이 부러웠던 정용진 ㅋㅋㅋ 따라쟁이 19:03:21 73
1784271 아이 키우면서 제일 이해안되었던 사교육 1 ..... 18:51:07 520
1784270 무대에서 관객얼굴 다 보인다 3 뮤뮤 18:49:21 505
1784269 서울역 모임장소 2 .. 18:47:25 123
1784268 배고픈데 먹기 귀찮네요 1 ... 18:39:20 190
1784267 허경환이 유퀴즈 할 거 같아요 9 유퀴즈 18:37:30 1,345
1784266 6시30분 정준희의 마로니에 ㅡ 우리들의 소싯적 크리스마스와 연.. 1 같이봅시다 .. 18:33:17 107
1784265 오방난로 좋네요 6 뎁.. 18:26:19 705
1784264 뉴스앞차기 금요일은 왠지 모르게 불편해요 6 ㅇㅇ 18:26:15 519
1784263 34평 관리비 다들 얼마 나왔나요.. 19 관리비 18:22:26 1,668
1784262 내일 상견례 옷차림 어떻게 할까요? 10 50대 후반.. 18:21:24 836
1784261 내년 계획이 있나요 2 18:17:02 269
1784260 공부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자르는게 나을까요 29 18:14:51 1,127
1784259 기부하면 기부자들한테 사용내역 보내주는지 궁금 2 ㅇㅇ 18:12:26 189
1784258 69평 아파트 관리비가 69만원으로 나오네요. 8 관리비 18:12:07 1,220
1784257 (영국)10대 제자에 명품 사주고 성관계, 또 다른 남학생 아이.. 링크 18:09:58 819
1784256 한은 "고환율로 인해 내년 물가 상승 압력 올라가&qu.. 5 ... 18:08:22 418
1784255 공무원 월급 밀렸다는데 16 .... 18:04:46 2,296
1784254 예비 고2 겨울방학 수학 한과목 학원비만 80만원 인데 9 후덜덜 18:01:23 501
1784253 솔직히 기부보단 조카들이 가졌음 좋겠어요 13 근데 18:00:52 1,331
1784252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오빠친구를 보았어요. 5 ... 18:00:36 1,377
1784251 펌)김영대 평론가를 추모하며 7 ㄱㄴ 17:58:45 1,007
1784250 제 든든한 우산인 의원님들을 믿고 견디겠다 10 김병기 17:54:04 589
1784249 해외 직구 주소지 다른데로 해도 되나요? 6 17:53:33 154
1784248 근데 주병진 최화정 전현무 이런사람들은 재산 누구한테 가나요? 16 아드리옷 17:47:08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