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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참... 덧없는 거 같아요.

울컥.. 조회수 : 7,672
작성일 : 2018-09-07 22:17:49

그냥 가을되니 센치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제 밤 길 한모퉁이는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쪽에 빨간 차단봉이 중간에 덩그라니 놓여있어

뭐지? 하고 지나가면서 보니.. 고양이가 죽어있네요.

ㅠㅠㅠ


오늘은 무심코 핸드폰에 돌아가신 은사님 전화번호가 있어 한번 걸어볼까? 하니

걸리더라구요.

같이 계셨던 도우미선생님이신데 기억하고 반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벌써 2주기가 지나가던차인데..


근데 은사님이 독신이셨는데 추모일을 도우미선생님만 기억하시네요.


지금도 학교때 세련되게 옷차림을 하고 강의실에 들어오던 모습이 생생한데...

초원의 빛 같아요.

찬란한 젊은 모습이 사그라들고  


인생이 그렇겠죠... ㅠㅠ


IP : 147.46.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8.9.7 10:25 PM (175.209.xxx.57)

    죽음을 생각하면 참 덧없죠. 죽으면 모든 게 끝나니까요.
    그런데 죽음이 있어서 다들 그렇게 치열하게 열심히 사나봐요.
    영원히 산다면 그렇게 에너지를 쏟지 못하겠죠.

  • 2. 끝이 있으니까
    '18.9.7 10:28 PM (211.245.xxx.178)

    삶이 찬란한거겠지요.
    열심히, 즐깁시다~~

  • 3. 애니
    '18.9.7 10:37 PM (180.233.xxx.131)

    에델과 어니스트 봤는데 참 여운이 계속 남아요.1900년에 태어났던 그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고,찬란했던 시절도 어느덧 찰나처럼 지나고,작가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서인지 앙상한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들이 오히려 더 리얼해요.결국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죠.그 모든 것들이..
    그래서 사람들이 후손을 남기고 창작물을 남기고 그러나봐요.

  • 4. 세월
    '18.9.7 10:37 PM (119.196.xxx.199)

    우리시대는 윤복희 세대인데요 초미니를입고 정말 잘난맛에 무서운줄모르고 살앗어요
    어려운 시대였는데 열심히 살았지요 엇그제 같은데 찬란했던 기역이지요
    지금은 영정사진을 생각하네요 어떤사진으로 내영정사진을 만들까 하고

  • 5. 초원의 빛
    '18.9.7 10:46 PM (210.2.xxx.232)

    한때는 그리도 찬란한 빛이었건만
    이제는 속절없이 사라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오히려 강한 힘으로 살아남으리
    존재의 영원함을
    티 없는 가슴으로 믿으리

    삶의 고통을 사색으로 어루만지고
    죽음마저 꿰뚫는
    명철한 믿음이라는 세월의 선물로

  • 6. 항상봄
    '18.9.7 10:55 PM (223.62.xxx.121)

    원글 댓글 모두 좋네요

  • 7. ....
    '18.9.7 11:03 PM (219.241.xxx.150)

    한발 내딛으면 죽음의 길이라면 그냥 걸어갈것같아요.생에 미련이 없는데 살고있는건 자식들 때문이라는건 구차한 변명일까요?

  • 8. ...
    '18.9.7 11:3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노회찬 49재도 코 앞.
    감정적으로 사람이 죽는다는 건 '엄청 크고 무겁기만 한'일 같은데,
    지구는 언제나 잘만 돌아가죠(사실 그래야 하고).
    지능적인 종인만큼 삶과 죽음을 떠올릴 때면 어떤 비애감에
    숨졸이는 인간들이 너무 가엽기도 해요. 사는 게 참 무겁습니다.

  • 9. 댓글 감사해요.
    '18.9.7 11:53 PM (147.46.xxx.73)

    그래서 사람들이 기억을 위해 동상도 짓고 제사도 지내고 그러나봐요.
    그냥 은사님이나 고양이나 자기자신은 찬란했던 날을 기억하고 그 행복으로 영면했으면 좋겠어요.
    유일무이한 나라는 존재가 사라졌는데 그걸 누구도 기억못하는게 안타깝지만...
    그게
    삶이 그렇겠죠??? ㅠㅠ

    우리 하루라도 행복하게 살아요.
    전에 어떤분께서 매일 잠을 자게하는게 어떤 윤회와 같은 의미가 있을 거라고 해서 정말 와닿았는데
    딱 그생각이 드네요.

  • 10. ㅜㅜ
    '18.9.8 1:12 AM (14.35.xxx.110)

    삶은 살수록 허무하네요. 허공을 향해 가는 거 같아요

  • 11. 텐저린즈
    '18.9.8 2:05 AM (147.46.xxx.73)

    지금 이 영화보고 있는데요.. ㅠㅠ
    배경음악이 아주 좋아요. 기회되면 한번 들어보세요.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요?

    용병으로
    돈벌이 때문에

    서로에게 총을 겨눈다는

  • 12. ㅡㅡ
    '18.9.8 8:20 AM (211.202.xxx.183)

    삶은 살수록 허무하네요. 허공을 향해 가는거
    거 같아요 2

  • 13. 산책
    '18.9.15 8:44 PM (118.36.xxx.21)

    죽음을 생각하면 참 덧없죠. 죽으면 모든 게 끝나니까요.
    그런데 죽음이 있어서 다들 그렇게 치열하게 열심히 사나봐요.
    영원히 산다면 그렇게 에너지를 쏟지 못하겠죠.


    우리 하루라도 행복하게 살아요.
    전에 어떤분께서 매일 잠을 자게하는게 어떤 윤회와 같은 의미가 있을 거라고 해서 정말 와닿았는데
    딱 그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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