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밤 몽환적으로 아름답네요.

조회수 : 4,262
작성일 : 2018-09-02 01:53:00
산 중턱 숙소에 와 있는데
잠시 바깥에 나갔다 아름다운 밤풍경에 헉하고 서 있었네요.
쏟아질듯 한 수 많은 별.
통통한 반달이 비추는 채도 낮은 환함,
내려 보이는 숲. 나무 풀 숲마다 살짝 살짝 반사되는 달빛
집에 들어가는 반딧불무리들
저음으로 울며 공간을 메우는 풀벌레소리들.
잣나무 숲에서 부는 파도같은 바람소리.
맑은 밤하늘에 한웅큼 구름도 풀리고 있고
이 어둡고 차분하고 조용히 바쁜 숲속의 밤.
깜짝놀라 잠시 서있다가 저 쪽이 산소라는 걸 알고 0.1초만에 뛰어들어 왔네요.

토토루가 나와도 어색함이 없는 밤이네요.
IP : 211.246.xxx.20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대적폐삼별
    '18.9.2 1:56 AM (219.254.xxx.109)

    오늘 하현달이라서 빛이 은은하게 보일거임.

  • 2. 와~~~
    '18.9.2 1:56 AM (203.170.xxx.68)

    거기 어디요?

  • 3. 가을
    '18.9.2 1:58 AM (218.48.xxx.151)

    뛰어나신 묘사에
    저도 그 숲 한복판에 있는 느낌이예요
    그런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으니
    산다는게 힘들어도
    나쁘지만은 않은 건가봐요

  • 4.
    '18.9.2 1:59 AM (211.246.xxx.204)

    오늘밤은 어디든 자연 근처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별이 쏟아지게 많다는 제보도 여기저기.
    아. 오랫만에 보는 몽환적인 밤이네요.
    반달도 이정도로 밝군요.

  • 5.
    '18.9.2 2:03 AM (211.246.xxx.204)

    누구한테라도 얘기 해주고 싶은데 시간이 늦어 82에다 살짝 얘기하고 가요.^^

  • 6. ㅇㅇ
    '18.9.2 2:14 AM (211.36.xxx.230)

    감성 맑고 예쁜 원글님..
    자연과 함께 늘 행복하세요~~^^

  • 7. 원글님
    '18.9.2 2:19 AM (207.148.xxx.54) - 삭제된댓글

    옥상에 장독 뚜껑 닫으러 올라갔다

    괜시리 미화하기 없기~

  • 8. ㅇㅇㅇ
    '18.9.2 2:21 AM (112.187.xxx.194)

    오~ 묘사가 넘 좋아서 저도 같이 아름다움 느끼다가.. 깜놀! ㅋㅋㅋ

  • 9. 쑥과마눌
    '18.9.2 2:59 AM (72.219.xxx.187)

    오..좋은 글입니다
    이곳에서 풀어주셔서, 덕분에 힐링합니다.

  • 10. ...
    '18.9.2 5:56 AM (125.176.xxx.76)

    어?
    어디신데 반딧불이가 있나요?
    너무 반가워서요.
    꼭 알려주세요

  • 11.
    '18.9.2 7:30 AM (211.246.xxx.204) - 삭제된댓글

    아.저는 가평에 있는 산 중턱이예요.
    반딧불이가 보이기 시작하는 계절이네요.
    어젯밤 풍경은 참 신비로웠네요.
    어둠속에 적응을하니 또 다른 환한밤이 보이고.^^

    반딧불이는 지금 나오기 시작일꺼예요.

  • 12. .....
    '18.9.2 8:07 AM (125.186.xxx.159) - 삭제된댓글

    옥상 장독뚜껑........????

  • 13. 스프링워터
    '18.9.2 8:19 AM (222.234.xxx.48)

    지금이 밤이든 낮이든 계절적으로
    제일 아름다운 시기인거 같아요
    깨끗하고 차분한 가을밤의 정취
    참 좋네요

  • 14. 기레기아웃
    '18.9.2 8:47 AM (183.96.xxx.241)

    도토루 ost 떠올리며 잼있게 잘 읽었어요~ 여느때처럼 울남편의 비염은 또 시작되었지만 달빛아래 모든 것이 아름답고 좋은 계절인 거 인정!! ㅎㅎ

  • 15. 아침에 읽음
    '18.9.2 9:20 AM (218.144.xxx.149)

    더한 것을 봤어도 원글님의 표현력이 없어 전하지 못할껍니다.
    덕분에 아침에도 지난밤의 가평숲을 고스란히 느낍니다~^^

  • 16.
    '18.9.2 9:27 AM (211.246.xxx.204) - 삭제된댓글

    맞아요. 표현력의 한계. 오늘 아침도 좋네요.

  • 17. 원글님
    '18.9.2 5:20 PM (125.176.xxx.76)

    그 가평 산 중턱이 어딘지 좀 꼭 알려주세요.
    저희 애들 꼭 한 번 보여주고 싶어서요.
    숙소도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311 7시에 잠 들어 잠이 02:21:29 84
1742310 아이 자원봉사 인증 관련, 도움주실 분~ 1 . 02:07:23 72
1742309 마스가 프로젝트 참 아이디어 좋은것 같아요. 4 ... 01:57:03 208
1742308 민생소비쿠폰 카드내역 살펴보니 .... 01:56:00 201
1742307 항공사 보상규정이 이런가요? 2 키쉬 01:51:07 157
1742306 전아나운서 김수민 로스쿨 입학이라는데 4 .. 01:45:50 701
1742305 40대 중반, 자식과의 스트레스를 복싱으로 2 01:41:14 412
1742304 이번 여름이 너무 덥고 습하니까 짜증만 솟구쳐요 2 아몰랑 01:39:54 278
1742303 딩크고 사실혼인 사람올시다. 19 ㅁㅁ 01:36:45 878
1742302 저같은 성격은 암에 쉽게 걸릴까요? 예민하고 부정적인 9 01:33:09 353
1742301 10년산 모닝 중고차...구입 좀 그런가요? 4 모닝 01:32:07 204
1742300 시험관으로 임신했는데 지우라는 남편 35 리리 01:22:41 1,641
1742299 아이유 박보검 잘 어울려요 2 01:22:28 529
1742298 싱가폴1일차 소감 7 01:19:34 618
1742297 ...... 6 몽이 01:17:27 400
1742296 도시 자체를 뜨고 싶어요 2 요즘 01:11:35 443
1742295 브래지어에 와이어 있는것 불편하지 않나요? 3 ........ 01:11:05 349
1742294 남자 군면제 취업시 3 ?? 01:07:44 208
1742293 오늘 김어준 겸손은힘들다 방송 더살롱 보신 분 3 ... 01:00:52 524
1742292 이거 제가 예민한건지 알려주세요 10 ㅇㅇ 00:54:21 817
1742291 남편 바람 증거 잡아야해요 11 도와주세요 00:47:46 1,150
1742290 산부인과 진료실에 남자 간호사;;가 있나요?? 7 00:43:54 899
1742289 6070년대는 어떻게 해서 아이를 많이 낳았나 생각이 듭니다 10 ........ 00:40:13 870
1742288 돈이 자신감이고 돈이 힘이네요. 5 )) 00:39:34 1,468
1742287 오~ 다음번 체포때 빤스수괴 끌고나올수 있대요 3 .. 00:36:38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