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아이 친구가 30만원을 가져간거 같아요ㅠㅠ

이럴땐 조회수 : 5,019
작성일 : 2011-09-20 11:02:23

직장맘인데 어제저녁 아이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추석때 친척들한테 받은 용돈 30만원을 친구가 가져갔다면서 어찌해야 되냐고 불안해 하더라구요..

맞벌이라 낮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학교 방가후 친구랑 군것질 한다고 용돈을 가지러 왔었데요..

3천원을 꺼내고 나가려는데 친구가 물을 달라 하여 물 한잔 갔다줬는데 그때 가져간거 같다고하는데

무작정 아무 근거도 없이 그아이를 의심한다는게 좀 답답하네요...

일단 큰돈을 아이에게 맞긴 저도 한심하지만 이건 핑계가 아니라 아이가 워낙에 용돈 기입장도 꼼꼼하게

잘 쓰고 은행에 넣자고 해도 몇일만 갖고 있게다고 해서 허락한게 큰 화를 부른것 같네요...

집에 온사람은 그아이 밖에 없고 울 아이한테 다른곳에 둔게 아니냐고 몇번을 다긋쳤지만 집에 오자마자

가방 내려놓고 지갑에서 돈 꺼내어 바로 나가려고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그아이가 돈 욕심이 나서 가져갔단 생각은 안들구요..아이들 지갑이 워낙에 알록달록 하니까

단순하게 지갑에 탐이나서 가져간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여기오시는 맘님들게 이런경우에 어떻게 수습해야 될지 머리만 복잡해서 문의 드리러 왔네요.

그아이도 그렇게 큰돈이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을텐데..돈을 보고 많이 불안해 하겠지요...

제가 그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최대한 기분 상하지 않게 얘기할까 생각이 드는데

아무리 기분 상하지 않게 얘기를 한들 자기 자식을 도둑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 상할거 같아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요ㅠㅠ

그냥 넘어 가기엔 작은일이 아니라 없었던 일로 하기도 그렇구...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도움 좀 부탁드릴게요....

 

IP : 218.53.xxx.7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20 11:06 AM (220.84.xxx.3) - 삭제된댓글

    그것이 참 애매하더라구요.
    울 초 4학년때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집안에 돈이 굴러다녀도 지갑이 아무데나 있어도 십원 하나 안 없어지던게 딸친구가 놀러왔다 가고 나서
    남동생 지갑에 만원자리가 죄다 없어졌어요. 그 날 토요일이라 남동생이 퇴근하면서 은행에서 돈 찾아서 바로 집으로 왔거든요.
    의심은 충분히 가나 물증이 없으니.....
    그냥 넘어갔어요

  • 이럴땐
    '11.9.20 11:16 AM (218.53.xxx.74)

    그러게요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그아이를 의심해야 되니 정말 애매하네요..
    아이는 그아이한테 살짝 그지갑 본적있지 하며 물어본다는데..좀더 생각해 보고 얘기 하자고
    했네요...그냥 넘어가기엔 돈도 돈이지만 그아이도 좀 맘에 걸리는데 속이 상하네요...
    아이들한테는 큰돈이라 지갑열어보고 겁먹었을텐데요ㅠㅠ

  • 2. 이럴땐
    '11.9.20 11:12 AM (218.53.xxx.74)

    아이가 요즘에 추석때 받은 용돈으로 지갑도 사고 필요한 학용품도 사면서 매일 용돈을 쓰다보니
    책상위에 몇일째 지갑이 있었거든요..낮에 쓴 용돈을 저녁때 기입장에 쓰려고 보니 지갑이 없어져서
    놀랬던 거죠,,,저도 좀 신경을 써야 했었는데 퇴근하고 집에가면 피곤하고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아이한테
    잔소리만 늘게 되더라구요..그래서 세심하게 신경을 못썻더니 이런일이 생겼네요..
    확실히 책상위에 놓고 물가져다 주고 확인도 안하고 바로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 3. 호산나
    '11.9.20 11:14 AM (218.39.xxx.22)

    아래에도 적었지만,이런 분 들이 반대 하시는 거죠 :)
    현재 대한민국에 복지정책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므로, 이 수준을 약간 올리는 것은
    세수 조율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 한 부분입니다.

    간단한 예가, 서울 무상급식과 같은 것이죠
    전국의 지역에서 무상급식을 하는 지역이 점점 늘어나는데 세금이 눈덩이처럼 불지 않습니다.

    물론 약간의 부담이 늘 수는 있습니다만,세수조절로 충분히 가능 할 수 있습니다.

  • 이럴땐
    '11.9.20 11:23 AM (218.53.xxx.74)

    그냥 없던일로 하기엔 어른들한테 그럴수 있다쳐도 아이들한테는 큰일이라 그냥 넘어가기엔
    우리애 한테도 안좋을거 같기도 하고 그아이한테도 그렇구요..
    아님 제가 그아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일단 의심해서 미안하다 하구 그집 아이좀 살펴보라고 하면
    기분이 많이 상하겠죠 저 같아도 펄쩍 뛸일인데요..그아이가 그돈을 사용하려면 평소때랑 좀 틀리다는걸
    엄마도 알거 같아서 조심스럽게 얘기할까 하는데 괜한 짓이겟죠...

  • 알고 계시잖아요...
    '11.9.20 11:26 AM (14.47.xxx.160)

    님께서도 그 아이 부모가 펄쩍 뛸거라고,, 님같아도 그럴거라고 생각하시잖아요?

    그럼 그냥 넘어가시는게 현명할것 같아요.

    물증도없고, 심증만으로 말씀드렸다가 낭패봅니다.

  • 4. ...
    '11.9.20 11:20 AM (110.14.xxx.164)

    돈은 항상 조심하고요
    그 아이 부모가 보고 연락올지도 모르니 기다려 보세요
    저 초등때도 그런 적 있어요. 저는 현장에서 본거라 누군지 확인했고 그 뒤로 그 아이들이랑 안봐요

  • '11.9.20 11:31 AM (147.46.xxx.47)

    아이엄마한테 말씀하시는건 좀 반대예요.이 이유는 원글님 글에 고스란히 적혀있구요.
    그냥 의혹이 풀리지않은채로 원글님 아이 다돌거려 마음 풀어주시는게 원글님이 하실수있는 최선일거같네요.
    물론 원글님 아이가 그 친구아이를 서먹,어색,불편하게 대하더라도...그건 어쩔수없는 일이구요.
    아이가 혹시 그 친구아이를 향해
    니가 가져갔지?너 도둑이냐..뭐 이렇게 원망의 말이나
    증오의 맘이 생기지않도록 해주셔야좋을텐데(이건 원글님 아이를 위한겁니다)
    그건 의혹이 풀려야 가능한 일이라.... 참 어렵네요!!!

  • 5. 이럴땐
    '11.9.20 11:25 AM (218.53.xxx.74)

    제가 아이한테 조심시키지 못한게 실수죠...
    그 아이가 평소때랑 다르면 그엄마한테 연락 올수도 있겠네요..
    좀더 기다려 보고 생각좀 해봐야 겠어요..

  • 6. 음..우선 그 큰돈을
    '11.9.20 11:31 AM (1.251.xxx.58)

    저금도 안하고,,,애에게 그렇게 많이 용돈을 주다니..명절이라고 해도...
    애도 엄마도 부주의했네요.작은 돈이라면 그냥 묻어라 하겠지만,

    저라면,,전 초4 키웁니다.
    저라면 그집 엄마나 그 아이에게 물어보겠어요...그냥 넘어가는건 그 아이에게도 안좋을것 같은데
    그냥,,,차라리 그 엄마에게 혹시 놀다가 지갑이 딸려간거 아닌가 모르겠다...한번 찾아봐주세요.
    지금까지 계속 찾고 있는데,,못찾고 있어서요...하고 돈도 30만원 들었다는거 얘기하고요.

    혹 그 30만원을 정말 그애가 가져갔다면 그 돈으로 정말 뭘 하겠어요....전화를 하는건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 이럴땐
    '11.9.20 11:39 AM (218.53.xxx.74)

    저도 돌려서 기분좋게 얘기하려 생각해도 기분상할가 싶어서 계속 맘만 졸이고 있네요..
    그냥 넘어가긴엔 울아이나 그아이한테도 안좋을거 같아서 좋게 해결됐음 좋겠는데...
    좀 더 생각해 보고 그아이 엄마한테 윗님이 말씀하신대로 얘기해볼까 해요...;;

  • 7. ㅇㅇ
    '11.9.20 11:45 AM (211.237.xxx.51)

    애매한 문제네요.
    그집 엄마의 품성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수 있는데요.
    저 같으면 (제가 그 아이 엄마라면) 그런 전화 받으면 기분은 나쁠것 같지만
    의심만 하고 전화 안하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서 일단 아이한테 물어보고 찾아볼것 같긴 하네요.
    후...... 아이가 지금껏 그런일이 전혀 없던 아이면 더더군다나 화가 나겠죠...
    (엄마들은 제자식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것 같아요)
    원글님 경우도 님의 아이가 다른 아이 지갑 가져왔다고 생각 하실수 있겠어요?
    일단 전화를 하게 되면 원글님네 아이와 원글님네가 실수했다고 그리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춰서 물어보셔야 될것 같습니다.

  • 8. 호산나
    '11.9.20 11:46 AM (218.39.xxx.22)

    저기 원글님은 지금 그 아이 부모에게 이야기하고 싶은가본대요..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상대방 부모는 내 아이를 도둑취급하는구나 싶어 그냥 말 안하시는게 나아요.

    그 집아이가 돈을 가져간게 맞고 그 아이가 쓰던 말던 그냥 그 집아이는 그 부모에게 맡기시고,

    원글님은 원글님 아이 챙기시는게 좋아요..

  • 9. 원글님 심정
    '11.9.20 11:52 AM (147.46.xxx.47)

    충분히 알겠는데...저같으면 그냥 넘어갈거같아요.
    30만원땜에 일이 어떻게 커질지도 모르는 문제잖아요.일단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의심을 받게된 상황인데...
    만에하나 그 아이가 가져간게 아니라면..
    혹은 그 아이의 집안에서 돈이 발견되지않는다면...저희집엔 없네요.하고 그냥 넘어갈수있을까요?
    그 상대방 엄마라면요.

  • 10. 흰둥이
    '11.9.20 12:33 PM (211.246.xxx.42)

    그런데요 만약 제 아이가 저런 상황이라면 제 아이 먼저 의심해볼것 같아요 굳이 돈을 본인이 며칠 갖고있겠다 한거며 무턱대고 그 친구를 의심하는 거,,, 원글님 아이는 그 친구가 그랬다며 어찌해야겠다던가요?

  • 11.
    '11.9.20 12:38 PM (211.246.xxx.221)

    저 이거 해결책 알아요 저도 어릴때 제친구들이 몇번 제 물건 훔쳐갔는데 엄마가 직접 안나서시고 제가 애들한테 가서 그게비싼거라 경찰불렀다 그날 왔던 사람들 대상으로 지문검사 한다한다고 너희한테도 갈 수 있는데 그거 밝혀지면 큰일나니까 혹시 가져갔으면 지금 돌려달라 했더니 애들 의외로 순진하기도 하고 그래서돌려주더라구요 저도 3학년때.. 십년도 더전이라 애들이 영악해졌을 수도 있는데 고맘때 애들이 도둑질 많이해요 저도 다 그나이때였어요 다 잘사는애들이었는데 한 네다섯명이 제물건 훔쳐갔아요 ㅡㅡ일년동안

  • 12. 저도..
    '11.9.20 12:52 PM (114.200.xxx.81)

    윗분 처럼 하심 좋을 거 같아요. "어제 지갑이 없어져서 경찰에 신고했어.."
    경찰이 너네한테도 뭐 물어볼지도 몰라. 이렇게 다른 친구들 다 있는 데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6 인생의 물음 5 시시한 2011/09/19 2,836
16245 일본식 소고기 덮밥에 어울리는 샐러드 드레싱이 뭘까요? 1 요리왕 2011/09/19 2,275
16244 꿀 한통을 선물받았는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7 선물 2011/09/19 2,602
16243 항공권 구매하는 방법? 5 해외여행 2011/09/19 2,710
16242 애들 교육때문에 강남으로 이사가는것 이해안돼요. 23 궁금 2011/09/19 4,788
16241 이렇게 한번 입고싶다 ..하는 차림 있으세요? 12 2011/09/19 3,509
16240 인간극장 황태덕장하는 집 나왔었잖아요. 1 ^^ 2011/09/19 4,406
16239 혹시 잘아시는분들께 여쭙니다...전업주부의 1가구2주택? 2 주택관련 문.. 2011/09/19 2,500
16238 작년김 10톳 사면요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음 괘안을까요? 5 ,,, 2011/09/19 2,473
16237 빅사이즈 한복대여점 아시는분? 4 백수가체질 2011/09/19 3,541
16236 한나라당 의원, 월급 1% 기부한다 9 세우실 2011/09/19 2,024
16235 여자는 몇살때가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세요? 43 2011/09/19 11,881
16234 구매대행 2 수진맘 2011/09/19 1,949
16233 메탈 선반 조립식앵글..살수있는 곳 아시는분~ 1 정보 좀.... 2011/09/19 2,004
16232 여름배추의 진실 3 살림원 2011/09/19 2,851
16231 영월다녀오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9 이뿌니~ 2011/09/19 2,808
16230 죽은 진돗개묻는데 참관을 했는데..온몸이 으시시... 5 으시시 2011/09/19 3,329
16229 여자 트레이닝복... 4 트레이닝복 2011/09/19 3,195
16228 지성 씨 예전엔 안그랬는데, 머리를 위에서 누른것처럼 보여요 8 내눈이 이상.. 2011/09/19 2,891
16227 추석 선물로 받은 사과.. 5 향기 2011/09/19 2,663
16226 대입 수시 원수를 내고나니.. 1 긴장돼요 2011/09/19 2,846
16225 정계정맥류 치료해보신분 도와주세요. 1 . 2011/09/19 3,028
16224 웅진코웨이 코디는 학습지보다 덜 힘드나요? 1 2011/09/19 5,297
16223 일산에 좋은 산부인과 추천해 주세요. 6 DaumCh.. 2011/09/19 5,878
16222 어젯 밤 위통으로 잠을 못 잤어요. 위통에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9 위통 2011/09/19 23,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