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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아플때 다른 가족이 선택한 치료로 최악의 결과를 얻었을때...

힘들다.. 조회수 : 3,197
작성일 : 2018-08-11 04:23:47

가족이 많아 아파


어떤 선택을 다른 가족들이 애야하는데


의료진의 말을 믿고 선택한 결과가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면...


그런 경우에 어찌 살아야하나요?


제가 그런 경우거든요..


정말 내 생명보다 더 사랑했는데..


급성으로 힘든 상황에 놓이고 수술을 했어요.


아주 드문 케이스여서 세계적으로도 많지않은 수술사례..


수술은 잘되었으나 수술 후가 더 문제였죠.


정말 상태가 계속 나빠지고..뭘 해도 안되더라구요.


그와중에 의료진이 권해준 치료의 선택에서 환자의사를 묻긴 어려운 상황..


제가 안된다는걸 인정하고 편안히 보내줄 준비를 했어야했는데


정말 살리고싶었어요.


돈이 아무리 든다해도..정말 다 하고싶었어요.


근데..의사들도 이런 경우 처음이라고 말하는 그런 상황이 와서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내가 그 선택만 하지않았어도...


보다 편안하게 보내줄 수있었을텐데..


힘들어하던 마지막을 잊을 수가 없어요...


시간이 반년이 넘었는데도...


너무너무 미안하고..


심장이 찢어질것같네요.


나도...얼른 저승사자가 데리러 와줬음 좋겠어요.


매일 와달라 부탁하는데..


잔인하게 나는 아직 데리러오지않네요.


난 어찌 살라고..사는게 지옥이고 고통인데..

IP : 39.121.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11 5:25 AM (58.238.xxx.160) - 삭제된댓글

    원래 그런 선택들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하는 법입니다.
    수술하지 않았다면
    기회가 있을 때 수술이라도 해볼걸 왜 안했얼까 라는 후회를 했을 수도 있어요.
    수술을 안했다고 반드시 편히 간다는 보장도 없구요.

    중요한 건 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거죠.

  • 2. .....
    '18.8.11 5:44 AM (39.121.xxx.103)

    머리로는 아는데...
    내 문제가 되다보니 이걸 마음으로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렵고 힘드네요..

  • 3. 정말 살리고 싶었던 그 마음
    '18.8.11 5:48 AM (211.178.xxx.117)

    이해해줄 겁니다. 나쁜 마음으로 괴롭히려고 했던 게 아니잖아요.

    그 가족은 이제 생로병사 다 벗어나 더 이상 괴롭지 않은데

    왜 님이 계속 붙잡고 있는 건가요.

    그리고 남들 보기에 겉으로 안 아파 보인다고

    당사자가 괴롭지 않을 거라고 누가 감히 확신할 수 있나요?

    그냥 생로병사에요. 당사자인 그 가족도 그 과정에서

    죽음을 준비하고 받아들이고. 다 놓여나 편해졌을 겁니다.

    원망하지 않을 거예요. 님이 그 분 생각하며 미안한 것처럼

    내가 아파 돈 쓰게 하고 마음 힘들게 하고. 곱게 죽어주질 못해서.

    그렇게 미안해하고 있을 거예요. 이제 놔주세요.

    고통에서 놓여났으니,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있으라고. 빌어주세요.

  • 4. 그러게요..
    '18.8.11 5:54 AM (39.121.xxx.103)

    저도 계속 관련 책들 읽고 종교적으로 매일 영가를 위해 기도를 하며
    마음을 추스리며..그래 더 좋은곳에 분명히 있고 꼭 다시 만난다..생각하면서도
    계속 마지막이 생각이나고 죄책감에 이러네요..
    왜이리 못났는지..
    찰라같은 이 인생 빨리 끝나고 얼른 보고픈 마음 뿐이네요.
    참..인생 잔인해요.

  • 5. 못난 게 아니라 오만이에요.
    '18.8.11 6:57 AM (211.178.xxx.117)

    내가 하면 다 옳아야 하나요? 알고 그런 게 아니잖아요.

    몰랐던 거죠. 그래서 고통을 준 게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거

    뭔지 알아요. 이해해요. 그런데 그게 오만이에요.

    편히 보내줬으면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없을까요?

    끝이 없는 거예요. 사랑하니 집착했던 거고. 지금도 그런 거고요.

    인간은 한낱 그렇게 밖에 못되는 존재에요.

    생로병사의 괴로움이라는 건 그런 거고요. 다 몸부림 치는 거죠.

    내려놓으세요. 한계를 인정하세요.

  • 6. 자책....
    '18.8.11 7:22 AM (58.231.xxx.66)

    심리상담 받으시길. 무척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봤기에 그거 절대로 죽어서까지 못잊어요.
    눈물이란걸 모르던 인간이 생각만으로 줄줄 연기자처럼 흘리게 되었어요.
    나로인해서 내 자식에게까지 피해가 가서 한동안 치료까지 받게 되었어요.
    아이치료 받으면서 저도 같이 치료가 되어서 다행...
    혼자서 극복 못하면 상담가에게 도움 받아야죠.
    심리상담가중에 박사학위 받은 분들이 잘해요.......

  • 7. 편히
    '18.8.11 8:33 AM (175.125.xxx.154)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윗분들이 다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저도 같이 읽고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좋은곳 가셨을거에요~~

  • 8. ㅇㅇㅇ
    '18.8.11 8:44 AM (39.7.xxx.7) - 삭제된댓글

    이 세상에 오는것도 가는것도 다 하늘의 이치입니다
    본인이 원해서 오고 가는거 아녀요
    원글님이 다른 선택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아요
    내려 놓으세요

  • 9. 그분은
    '18.8.11 8:51 AM (114.204.xxx.15)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거예요.
    살리고 싶어서 최선의 선택을 했던걸 알테니까.
    나머지는 하늘이 하는 걸 알테니까.
    마지막 힘들어하던 모습이 떠오를때마다
    종이에 명복을 비는 글을 쓰면 어떨까요.
    제 지인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극락왕생 네글자를 종이에 천번인가 적었다고 하더군요.

  • 10. 종교가
    '18.8.11 8:53 AM (114.204.xxx.15)

    있으시면 매일 아침을 그분을 위한 기도로
    시작하시면 어떨지요.

  • 11. ....
    '18.8.11 8:58 AM (39.121.xxx.103)

    정말 운명이라는게 있구나..
    아무리 해도 안되는게 있구나...절망하며 느꼈어요.
    진짜 건강했거든요.
    아직도 원인을 밝히지못한 담도유착..
    불과 며칠전 건강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아~~
    다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이들끼리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참고 그리 사는게
    내 자신을 위해 맞는것같더라구요.
    보내고나니 잘못한거면 생각나고 또렷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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