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어느 가족 두사람 누드씬(대박스포..영화보실분은 열지마세요)

상영관넘없다 조회수 : 4,684
작성일 : 2018-08-09 20:28:38
보려고 벼르다 차일피일하고 있는데 엊그제 만난 지인이 영화는 좋은데 중간에 쓸데없이 긴 황당한 장면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찾아보니 여기 게시판에서도 그 누드씬이 뜬금없고 청소년 자녀들과의 동반관람을 방해하는 계륵처럼 여겨지는 것 같은데요.
오늘 조조로 보고왔는데 종일 그장면이 마음에서 가시질 않아요.
술집여자였던 노부요는 폭력남자(남편이란 보장이 없어서..)에게 시달리고 있었고 재력(공사판에서 다리를 다쳐 한달 일을 못해도 노무재해처리되는 게 대박인 남자,자신이 일하는 아파트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보며 쇼타,여기가 우리집이야 헛꿈 꿔보는 남자) 외모(이건뭐..영화내내 눈달린 사람은 백퍼
이해됨) 학벌(영어는 못하지만 국어는 더못함) 정력(아키의 유사성행위업소에서 무릎을 베고 눕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고서도 겨우 눈물한방울 흘리고 달아난 남자손님..노부요에게 오사무도 그런 손님이었을듯) 뭐하나 내세울것 없는 오사무는 별볼일없는 손님이었겠죠.그런 남자가 노부요를 폭력과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구해내고 폭행 또는 살인의 죄값까지 받고 나와 같이 살게 되었겠죠.
두사람은 오사무의 말처럼 여기(가랑이)로 이어진 게 아니라 여기(마음)으로
이어진 사이였던 거예요.하지만 그 못난 오사무도 단칸방에 대여섯이 들끓어지내고 좀도둑질로 생활을 이어가지만 노부요의 화장과 이쁜속옷에 희색이 만면하는 어엿한 남.자.차마 한번 하자는 말도 제대로 꺼내보지 못했던 소심남이 거사에 성공을 합니다.나 오늘 좀 했지?거듭 물으며 스스로 대견해하는 오사무의 표정에 생전처음 내집마련해 낸 가장의 자부심 같은 빛이 났다면 과장일까요..?
할머니를 묻고 땀에 젖은 몸을 닦는 오사무의 형편없이 마르고 처진 엉덩이를 오래 비춰준것도 같은 맥락이었지 싶어요.오사무는 그 엉덩이 같은 남자..

사족.그거 아세요?노부요랑, 동생한텐 그거 시키지 말라던 구멍가게 할아버지 진짜 며느리랑 시아버지예요^^
IP : 1.237.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9 8:32 PM (118.40.xxx.115) - 삭제된댓글

    와~~~리뷰 진짜 못쓰신다

  • 2. 118 40 115님 보셨군요
    '18.8.9 8:39 PM (27.176.xxx.126)

    제가 글 못쓴단 소리 어려서부터 들어서요 ㅠㅠ님처럼 멋지게 못써요

  • 3.
    '18.8.9 8:41 PM (203.234.xxx.219)

    나이가 들면 영화든 책이든..작가가 감독이 표현하려는 것을 예전보다 잘 파악하게 되더군요..원글님 전 영화는 안봤지만 그 느낌이 뭔지 알것 같아 감사합니다

  • 4. 가족
    '18.8.9 8:41 PM (175.223.xxx.25)

    와~~리뷰 잘쓰셨는데요
    그 장면이 왜 존재 했어야 했는지 저는 님글보고 이해가 가는데요. 오사무는 그 엉덩이 같은 남자, 그러네요.
    좋은 리뷰 감사해요 그렇게 제각각의 애잔한 스토리때문에
    너무 잔상이 오래 남는 영화였었어요

  • 5. 아줌마
    '18.8.9 8:57 PM (122.37.xxx.231)

    님 글 보니 더 보고프네요.

  • 6. wisdom한
    '18.8.9 9:15 PM (117.111.xxx.221)

    아들 눈 몇 번 가렸어요.
    상 받은 거라해도 역시 성적 쓰레기 나라 일본 거구나
    속상하더라구요.
    가족 영화로 만든 거 같은데 뭐하는건지

  • 7. 스냅포유
    '18.8.9 9:23 PM (180.230.xxx.46)

    윗님 15세 관람가라
    15세는 봐도 괜찮았을 듯 해요

  • 8. 속상한 댓글
    '18.8.9 9:55 PM (1.237.xxx.156)

    가족을 다룬 영화이지 온가족이 보란 영화가 아닌데..;;,

  • 9. $%^&
    '18.8.10 12:38 AM (1.239.xxx.160) - 삭제된댓글

    잘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글 쓰신 님의 자의적 해석과 추정이 일부라도 들어간 것인가요?
    아니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누구라도 화면과 또 대화로 위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잘 만들고 잘 찍은 영화]인가요?

    술집여자(작부 몸 파는 여자) 노부요와 그녀 옆의 폭력남자(노부요를 뜯어먹고 사는 기생충? 기둥서방? 삐기? 야꾸자 똘마니?)

    일본 대표 찌질남 오사무

    재력(공사판에서 다리를 다쳐 한달 일을 못해도 노무재해처리되는 게 대박인 남자,자신이 일하는 아파트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보며 쇼타,여기가 우리집이야 헛꿈 꿔보는 남자)
    외모(이건뭐..영화내내 눈달린 사람은 백퍼 이해됨)
    학벌(영어는 못하지만 국어는 더못함)
    정력(아키의 유사성행위업소에서 무릎을 베고 눕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고서도 겨우 눈물한방울 흘리고 달아난 남자손님..

    영화의 화면에 저런 상황이 표현되었고 그걸 글로 쓰신 거라면 정말 잘 쓴 글입니다.
    일본 대표 찌질남 오사무(거기다 영화상으로 지금도 남의 거 훔치는 좀도둑으로 살아가는 거라던데)를 잘 표현했네요.

    노부요와 오사무는 육체가 아닌(아마도... 나중에야 육체도 결합되지만) 정신적 결합의 동반자라......

    이후 아래 글을 보니 [어느 가족]이라는 영화를 꼭 봐야겠습니다. 매우 잘 쓰신 감상문입니다.

    한두 곳 문단나누기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 10. 원글님
    '18.8.10 3:00 AM (87.164.xxx.181) - 삭제된댓글

    재밌어요. 영화에 흥미가 생기는 리뷰네요.
    근데 사족에 노부요와 구멍가게 할아버지가 현실 가족이란건가요?

    그리고


    ...
    '18.8.9 8:32 PM (118.40.xxx.115)
    와~~~리뷰 진짜 못쓰신다
    ㅡㅡㅡㅡㅡㅡㅡㅡ
    댁이 좀 잘 써보시든가!! 무례하기가 참....ㅉㅉㅉ.

  • 11. $%^&님
    '18.8.10 7:57 AM (1.237.xxx.156)

    잘찍고 잘만든 영화이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이 누구라도 화면과 또 대화로 위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것 같진 않아요.
    당장 저위에도 15살 아들의 눈을 가려야할만큼 성적쓰레기라고 받아들인 관객도 있고,제 지인도 중간에 황당한 장면이 쓸데없이 많이 들어갔다 하고요.
    영회의 90%가 진행된 후에 경찰서 조사와 구치소 면회과정에서 그앞 90%의 퍼즐이 맞춰지는데 많은 관객들이 그부분에선 이미 영화가 뭐이래,하고 놓아버린 상태여서 그 결정적 퍼즐을 놓치는거죠.중간에 빈정상하지 말고,영화 시작할때의 눈과 집중력만 갖고있다면 누구나 느낄수있는데 말이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783 영어 읽기 쓰기는 다 되는데 듣기 말하기가 안돼요 3 ㅜㅜ 08:55:42 179
1723782 내신 좋은 중2남아 학원안다닌다고 하는데 어쩌죠 2 중2 08:55:10 83
1723781 김태효가 최근 지인들에게 한 말 7 몸에좋은마늘.. 08:55:05 621
1723780 트럼프도 임기 못 마치고 쫓겨날 거 같아요 14 08:54:44 479
1723779 6월 말 야외활동하기 날씨 괜찮을까요? 나나 08:53:58 40
1723778 아직도 트럼프 전화 못받은겨?ㅋㅋ 24 하ll8 08:53:21 435
1723777 지귀연, 조희대, 김건희 특검, 계엄특검, 국힘 해체 얼른 해.. 2 08:52:39 193
1723776 이준석 동탄 지지율... ㅋㅋㅋㅋㅋㅋ 3 less 08:52:06 649
1723775 “李 재판 계속해야” 유권자 64% 응답 24 .. 08:48:43 595
1723774 여기 리박스쿨 드글거리네요 3 뻔함 08:46:54 229
1723773 나물파는 80대 할머니도 정치를 꿰뚫는 호남 1 ..... 08:46:25 406
1723772 삼성이 이리 화끈일수도 7 ㅁㅁ 08:46:23 834
1723771 미션임파서블 보신분들께 질문이요! 2 환자 08:46:07 129
1723770 메추리알 장조림 실패이유 3 메추리 08:44:24 265
1723769 더쿠펌)나 리박스쿨에서 활동 좀 해본 사람인데 4 .. 08:42:58 593
1723768 어제 엄마가 대구 사는 이모랑 통화를 하셨다는데 8 ㅇㅇ 08:42:31 839
1723767 정권바뀌고 앞날이 아~주 궁금한 사람 누가있나요? 1 유병호?? 08:41:29 256
1723766 정청래 의원 너무 좋아요 6 청래좋음 08:40:41 607
1723765 NYT “가장 강력한 한국 대통령”... WSJ 외교 역학관계 .. 10 ㅇㅇ[제21.. 08:39:45 605
1723764 (스포) 나인퍼즐 보신분들~계시나요~~ 3 ... 08:39:45 227
1723763 6/5(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39:17 96
1723762 이잼이 만일 김혜경과 국정파트너 4 ㄱㄴㄷ 08:36:30 614
1723761 큰아이의 말이 잊혀지지 않아요 37 ㅇㅇ 08:34:09 1,886
1723760 가스렌지 사용중에도 흘린거 수시로 닦으시나요? 3 깨끗 08:31:50 369
1723759 뭔가 이제 내 생업과 일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안도감 아고야 08:31:39 78